밀양강 물들인 코스모스

밀양강 둔치에 펼쳐진 가을 꽃밭
2026년 10월 21일 밀양시 삼문동 밀양강 둔치에는 분홍빛 코스모스가 넓게 피어 가을 풍경을 이루고 있었다. 꽃단지는 삼문동 풋살경기장 주변과 체육시설 방향 등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뉘며, 구역에 따라 개화 상태가 달랐다.
풋살경기장과 가까운 넓은 꽃밭은 당시 약 50∼60%가 개화한 상태였고, 체육시설 방향으로 더 걸어가면 코스모스가 만개한 또 다른 꽃단지를 만날 수 있었다. 한 구역만 보고 돌아서기보다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두 곳을 함께 둘러보면 서로 다른 개화 풍경을 확인할 수 있는 구조다.
분홍색 사이로 번지는 흰색과 자주색
삼문동 밀양강 둔치의 코스모스는 비교적 큰 꽃잎이 눈에 띄었다. 분홍색 꽃이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흰색과 자주색 코스모스가 군데군데 섞여 있었다. 같은 꽃밭에서도 꽃마다 색의 농도와 모양이 조금씩 달라 가까이에서 살펴보는 재미를 더했다.
코스모스는 국화과 식물로 하천변이나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가을꽃이며, 원산지는 멕시코로 알려져 있다. 밀양강을 따라 이어진 꽃밭에서는 바람이 불 때마다 가느다란 줄기와 꽃잎이 함께 흔들렸고, 꿀벌이 꽃 사이를 오가는 모습도 관찰됐다.
2026년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동안 내린 비의 영향으로 일부 코스모스가 쓰러진 구간도 있었다. 다만 꽃밭 대부분은 형태를 유지했고, 방문일인 10월 21일에는 활짝 핀 꽃을 넓은 범위에서 볼 수 있었다.
꽃을 밟지 않고 걷는 산책길
꽃단지 내부에는 코스모스 사이를 걸을 수 있도록 길이 마련돼 있었다. 방문객은 별도로 조성된 길을 따라 꽃밭 안쪽까지 들어가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다. 정해진 산책로를 이용하면 꽃을 가까이에서 감상하면서도 식재 구역을 훼손하지 않을 수 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꽃단지는 곡선을 그리는 식재 형태가 두드러졌다. 지상에서는 넓게 이어진 꽃밭으로 보이지만, 전체 구도를 보면 태극무늬의 일부를 연상시키는 모양이 나타났다.
밀양강 둔치에는 보행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도 조성돼 있다. 걸어서 꽃단지를 둘러보거나 밀양강을 따라 자전거를 타며 코스모스를 감상할 수 있다. 꽃밭 주변에는 황토 맨발걷기 길도 마련돼 있으며, 방문 당시 신발과 양말을 벗고 황톳길을 걷는 시민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코스모스 곁의 나비바늘꽃
코스모스 꽃단지 바로 옆에는 흔히 가우라라고 부르는 나비바늘꽃밭이 조성돼 있었다. 나비바늘꽃은 이미 절정을 지나 꽃이 지는 단계였지만, 일부 남은 꽃은 코스모스와 나란히 가을 둔치의 색채를 더했다.
삼문동 밀양강 둔치는 계절에 따라 서로 다른 꽃 풍경을 보여주는 장소다. 봄에는 벚꽃이 피고, 6월에는 붉은 양귀비가 둔치를 채우며, 10월에는 코스모스가 넓게 펼쳐진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같은 하천 공간이 다른 빛깔로 채워지는 셈이다.
두 꽃단지를 잇는 관람 동선
삼문동 풋살경기장 이정표를 따라 밀양강 둔치 아래쪽으로 이동한다.
풋살경기장 인근 공터 주차장에 주차한 뒤 가까운 코스모스 꽃밭을 둘러본다.
꽃밭 안에 마련된 산책로를 이용해 식재 구역을 훼손하지 않도록 관람한다.
체육시설 방향으로 더 걸어가 만개한 두 번째 코스모스 꽃단지를 확인한다.
밀양강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황토 맨발걷기 길을 함께 이용한다.
방문일은 평일 오후였으며 공터 주차장 이용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다만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 방문객이 몰리는 시기에는 혼잡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위치 정보
| 장소 | 위치 |
|---|---|
| 밀양삼문풋살경기장 | 경상남도 밀양시 삼문동 670 |
| 삼문동 코스모스 꽃단지 | 경상남도 밀양시 삼문동 693-3 |
삼문동 코스모스 꽃단지는 풋살경기장 주변의 넓은 꽃밭과 체육시설 방향의 만개 구역을 함께 살펴봐야 전체 풍경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밀양강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황톳길까지 한 공간에 모여 있어 가을꽃과 강변 풍경을 차분히 둘러보기 좋은 동선을 갖추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