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웰에이징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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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웰에이징 현장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건강과 품격을 지키며 나이 드는 웰에이징과 항노화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한 ‘2026 항노화 바이오헬스 박람회’가 2026년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창원컨벤션센터 전시장 전관에서 열렸다.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공동 주최하고 케이앤씨가 주관한 이번 박람회에는 바이오 헬스케어와 의료기기, 항노화 식품, 웰니스 뷰티, 시니어 케어 분야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 전시장에는 건강 정보를 살펴보는 전시뿐 아니라 체력 측정과 운동 상담, 파크골프, 자원순환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됐다.

경남 건강 명소를 한눈에

박람회장 입구에서는 ‘2026 경남 건강 명소 지도’와 ‘경남 건강명소 공모전’ 사진 전시가 관람객을 맞았다. 경상남도 각 지역에서 자연을 가까이하며 몸과 마음을 돌볼 수 있는 장소들을 지도와 풍경 사진으로 소개한 공간이다.

전시에는 진주 끄티공원의 대나무숲길을 비롯해 창녕 유채꽃밭, 산청 생초국제조각공원, 남해 바래길 등이 담겼다. 경남의 건강 산책로와 쉼터를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도록 구성돼 가벼운 걷기나 주말 나들이 장소를 찾는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 앞에 머문 시민들은 지역별 자연경관을 차분히 살펴봤다. 건강한 일상은 거창한 계획보다 가까운 산책로와 쉼터를 찾는 데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전시였다.

체력 측정과 맞춤형 운동 상담

국민체력100 창원체력인증센터 체험 공간에는 박람회 기간 동안 많은 관람객이 줄을 이었다. 이곳에서는 과학적인 측정 장비를 활용해 개인별 체력 수준을 무료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측정 항목은 근력과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민첩성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각 항목을 차례로 수행하며 자신의 현재 체력 상태를 구체적으로 점검했다. 측정이 끝난 뒤에는 현장에 배치된 전문 운동처방사가 체력 수준과 체형을 고려한 균형 운동법과 건강 관리 방법을 일대일로 안내했다.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인에게 맞는 운동 방향까지 상담할 수 있었다는 점이 높은 호응으로 이어졌다. 평소 막연하게 느끼기 쉬운 체력 상태를 수치와 항목별 결과로 살피고, 앞으로 어떤 운동을 보완해야 하는지 알아보는 기회가 됐다.

박람회 기간에는 참가자의 체력 측정 점수를 집계해 연령별 1위를 선정하는 ‘체력남녀 선발대회’도 진행됐다.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됐다. 어르신부터 청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의 시민들이 측정에 참여하면서 체험 공간에는 건강한 경쟁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세대가 함께한 체험 프로그램

전시장 곳곳에는 관람 위주의 전시를 넘어 몸을 움직이고 원리를 배울 수 있는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운동과 환경, 계절 행사를 결합한 프로그램들이 배치돼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피닉스 파크골프 체험 공간에서는 실내에서 파크골프채를 잡고 직접 스윙해 볼 수 있었다. 현장 전문 강사가 초보 관람객에게 자세와 스윙 방법을 짧게 지도하는 원포인트 수업을 진행했다. 파크골프를 처음 접한 시민도 기본 동작을 배우며 공을 치는 감각과 종목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었다.

자전거 플라스틱 자원순환 체험은 신체 활동과 환경 교육을 연결했다. 참가자가 자전거 페달을 밟아 발전기를 움직이면 버려지는 플라스틱 뚜껑을 분쇄하는 방식이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들은 페달을 직접 밟으며 운동 에너지가 자원순환 과정에 활용되는 모습을 살펴봤다.

건강을 챙기는 움직임이 환경 보호의 의미를 배우는 활동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두 가지 주제를 함께 체험할 수 있었다. 어린이에게는 플라스틱 자원순환 과정을 몸으로 이해하는 교육의 장이 됐고, 성인 관람객에게는 일상 속 환경 실천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TRICK or PHOTO!’라는 이름의 시즌 특별 포토존도 설치됐다. 할로윈 분위기로 꾸며진 공간에서 시민들은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사진을 남겼다. 건강·산업 전시 중심의 행사장에 계절감을 더한 휴식형 체험 공간이었다.

지역 먹거리와 웰에이징 생활 정보

경남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바이오 헬스 관련 기업이 참여한 부스에서는 건강한 식문화와 삶의 질을 주제로 한 제품과 정보를 선보였다. 항노화 산업을 기술과 의료기기에만 한정하지 않고 먹거리와 생활 상담까지 폭넓게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하동녹차 체험 부스에서는 차의 향과 맛을 경험하는 다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관람객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하동녹차를 음미하며 잠시 쉬어 갔다. 산청군 하늘농원의 건강 농산물과 지역 먹거리 기업의 웰빙 간식, 기능성 음료도 전시됐다.

일부 먹거리 부스에서는 제품을 직접 시음하고 구매할 수 있었다. 관람객들은 여러 제품을 살펴보며 자신의 식생활과 기호에 맞는 품목을 비교했다. 지역 농산물과 가공 먹거리를 바이오 헬스 및 웰에이징이라는 주제 안에서 함께 소개했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생활 맞춤형 상담 공간도 운영됐다. 웰다잉문화연구소 부스는 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준비하는 내용을 다뤘고, 부울경 지역 결혼정보회사 썸온은 자녀 결혼 상담회 부스를 마련했다. 시니어 세대의 삶을 건강 관리에만 국한하지 않고 관계와 생활, 인생의 마무리까지 폭넓게 바라본 구성이었다.

전시장 한편에는 푸드트럭 휴게 공간이 조성됐다. 타코야끼와 소떡소떡, 회오리감자, 음료 등이 판매돼 관람객들이 전시를 둘러보는 도중 간단한 먹거리를 즐기며 쉴 수 있었다.

100세 시대 준비한 건강 축제

2026 항노화 바이오헬스 박람회는 최신 바이오·의료 분야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데 더해 시민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직접 살피고 관련 생활 정보를 얻는 행사로 진행됐다. 체력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운동 상담을 받고, 지역의 산책 명소와 건강 먹거리를 알아보며, 파크골프와 자원순환 활동에 참여하는 흐름이 한 공간에 담겼다.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항노화와 웰에이징이라는 주제를 시민의 일상과 연결했다. 의료기기나 건강 제품을 보는 데서 끝나지 않고 운동, 여행, 환경, 식문화, 시니어 생활 상담을 함께 구성해 여러 세대가 각자의 관심에 따라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100세 시대의 핵심은 수명 자체만이 아니라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오래 이어가는 데 있다. 창원컨벤션센터를 채운 다양한 전시와 체험은 관람객이 현재의 생활 습관과 체력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건강한 삶을 준비하도록 돕는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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