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빛으로 물든 가북

Last Updated :
꽃빛으로 물든 가북

가북 주민들의 꽃그림 한자리에

가북면 주민자치프로그램 꽃그림 수채화반 회원전이 2026년 11월 2일부터 6일까지 거창읍 행정복지센터 1층 읍민의 방에서 열렸다.

전시장에는 가북면 주민들이 정성껏 완성한 수채화가 풍성하게 걸렸다. 꽃을 중심으로 가을 풍경과 자연의 정취를 담아낸 작품들이 한 공간을 채우며 주민들의 꾸준한 창작 열정을 보여줬다.

전시가 열린 거창읍 행정복지센터 주변에도 깊어진 가을 풍경이 펼쳐졌다. 노을이 내려앉을 무렵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면 꽃과 차가 관람객을 맞이했고, 방명록에는 먼저 다녀간 이들이 남긴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많은 주민이 현장을 찾아 회원들의 첫 전시 성과를 함께 축하했다.

서로 다른 시선으로 피어난 수채화

작품 가운데 탐스럽게 익은 호박을 그린 그림에는 가을의 무게라는 제목이 붙었다. 곁에는 활짝 핀 나리꽃을 표현한 작품이 자리했다. 같은 수채화 기법을 사용했지만 색을 쌓는 방식과 꽃을 바라보는 시선, 화면에 담긴 분위기는 그린 사람마다 달랐다.

한자리에서 여러 작품을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도 이번 회원전의 특징이었다. 다양한 꽃과 자연을 표현한 그림들이 나란히 전시되면서 회원 각자의 개성과 수채화 특유의 맑은 색감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작품이 이어지는 전시 공간에서는 관람객들이 그림 앞에 머물며 세부 표현을 살펴보는 모습도 나타났다.

배움 2년 만에 마련한 회원전

수채화반 회원 대부분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처음 수채화를 접했다. 회원들은 1년 동안 색연필 작업을 익힌 뒤 다시 1년 동안 수채화를 배우며 작품을 완성했다. 짧지 않은 연습과 꾸준한 몰입이 2년 만의 회원전으로 이어졌다.

이번 전시에는 회원 12명이 참여했으며, 각 회원은 6점 이상의 작품을 출품했다. 직장생활과 농사일을 병행하는 가운데서도 창작 활동을 이어가며 적지 않은 작품을 선보였다.

참여 연령대는 30대 후반부터 70대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서로 다른 세대의 주민들이 그림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중심으로 어울리고, 같은 배움의 과정을 거치며 교류했다. 주민자치프로그램이 개인의 자기표현과 성취를 넘어 세대 간 화합의 공간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이상미 강사와 주민 미술교육

수채화반을 지도한 이상미 강사는 안의고등학교 미술교사를 지냈으며, 현재 샛별초등학교 미술강사와 거창문화원 색연필 드로잉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가북면과 고제면 주민자치프로그램에서도 수채화를 지도하고 있다.

대한민국 수채화대전에서 특선과 입선 경력이 있으며, 경남여성미술대전에서도 특선한 바 있다. 회원들은 강사의 지도를 바탕으로 색연필과 수채화의 기초를 차근차근 익히고 각자의 작품 세계를 넓혀 왔다.

주민의 일상에 스며든 예술

이번 회원전은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자리였다. 전시장을 채운 꽃그림은 수채화반 회원들의 배움과 노력, 그림을 향한 애정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세대와 일상이 서로 다른 주민들이 함께 배우고 작품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주민자치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의미를 또렷하게 드러냈다. 전시장에는 작품을 감상하고 출품 회원을 축하하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꽃과 가을 풍경을 담은 그림들이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전시 장소

전시 장소는 거창읍 행정복지센터 1층 읍민의 방이며, 소재지는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거열로 90이다.

꽃빛으로 물든 가북
꽃빛으로 물든 가북
꽃빛으로 물든 가북 | 경남진 : https://gyeongnamzine.com/10998
서울진 부산진 경기진 인천진 대구진 제주진 울산진 강원진 세종진 대전진 전북진 경남진 광주진 충남진 전남진 충북진 경북진 찐잡 모두진
경남진 © gyeongnamzine.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