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동정호 평사리 둘레길 생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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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동정호 평사리 둘레길 생태 여행

하동 동정호와 평사리 둘레길 생태 탐방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일대는 지리산과 섬진강을 잇는 평사리 들판에 위치한 동정호와 주변 생태습지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이곳은 산불 피해 복구와 연계한 ‘착한 여행 캠페인’의 일환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동정호는 논과 하천, 산지를 연결하는 핵심 서식지로서 금개구리, 남생이 등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곳입니다. 특히 두꺼비는 수상과 육상을 잇는 먹이사슬의 중요한 고리로서 생태계 지표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습지 주변에서는 사랑 두꺼비, 건강 두꺼비, 부자 두꺼비, 행운 두꺼비 등 다양한 두꺼비 이야기를 접할 수 있습니다.

동정호 둘레길은 약 1km 길이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사랑 정원, 천국의 계단, 잔디마당, 생태 정원, 초가집, 포토 존, 출렁다리, 악양루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방문객들은 자연과 어우러진 산책로를 따라 걷는 동안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동정호 산책을 마친 후에는 외둔 마을을 지나 19번 일반국도를 따라 평사리 공원으로 이동합니다. 평사리 공원에서는 김용택 시인의 「섬진강 1」 시구처럼 지리산의 뭉툭한 허리를 감고 흐르는 섬진강과 은모래 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강물에 발을 담그며 맑은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이곳은 자연과 하나 되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평사리 공원의 전망대인 섬진나루에서는 고려 말 우왕 때 왜구의 침입을 막았다는 두꺼비 전설을 떠올리며 섬진강의 물줄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강은 전라북도 진안군에서 발원해 경상남도 하동까지 이어지며 영남과 호남 지방의 경계를 이루는 중요한 자연 자원입니다.

이후 악양루에서 도시락 점심을 즐기며 휴식을 취한 뒤, 지리산 둘레길의 방향을 알려주는 장승인 벅수를 지나 평사리 들판과 부부송, 들꽃들을 감상하며 하동 악양면 축지리 문암송으로 향합니다.

문암송은 천연기념물 제491호로 지정된 약 600년 된 소나무로, 바위 틈에 뿌리를 내려 기이한 모습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높이 약 12m, 둘레 3m, 가지 너비는 동서 16.8m, 남북 12.5m에 이르며, 일반 소나무와는 다른 독특한 생태적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악양 들판과 강물의 풍광은 오르막길을 오르며 흘린 땀방울을 보상해 줍니다.

섬진강이 만들어낸 들판과 그곳에 형성된 촌락, 그리고 박경리 작가의 『토지』에 나오는 “마른 논에 물들어 가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악양 들판은 하동 지역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완성합니다.

하동 동정호와 평사리 둘레길은 도보 여행객들에게 자연과 생태, 역사와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하동 동정호 평사리 둘레길 생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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