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숨은 비밀정원 섬이정원 산책기

남해의 숨겨진 비밀정원, 섬이정원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에 위치한 섬이정원은 봄부터 가을까지 방문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손꼽힙니다. 산속 비탈길을 따라 천천히 오르면, 고즈넉한 자연 속에 자리한 아름다운 정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무인 매표 시스템을 도입해 방문객들이 키오스크를 통해 편리하게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남해의 전통 다랑이논 지형을 활용해 9개의 작은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래된 돌담과 연못, 생울타리, 그리고 다양한 초본과 억새가 조화를 이루어 독특한 공간미를 자아냅니다.

섬이정원은 경상남도 민간정원 1호로 등록되어 있으며, 2007년부터 다랑이논을 가꾸며 조성해왔습니다. 2016년 정원법 시행 이후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지금까지 꾸준히 관리되고 있습니다. 고동산으로 둘러싸인 자연환경과 정원 내 동선에 따라 변화하는 꽃과 나무의 풍경은 산책과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유럽식 정원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이곳은 특히 꽃이 만개하는 계절에 그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해 남해의 필수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비가 내린 후 다소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원의 매력은 변함없으며, 9개의 각기 다른 테마 정원을 천천히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각 정원에는 안내 푯말이 설치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공간의 특색을 상상하며 관람할 수 있습니다. 물소리 정원, 숨바꼭질 정원, 물고기 정원 등 이름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구역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정원사는 계절에 맞춰 식물을 세심하게 관리해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5월에는 다채로운 색상의 튤립이 만발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이곳은 SNS에서 ‘인생샷’ 명소로도 유명하며, 연못 위에 비치는 하늘과 그림자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정원 곳곳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와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산책 중 잠시 쉬며 자연의 소리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섬이정원은 특정 포토스팟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지만, 어느 곳에서나 사진 찍기 좋은 풍경을 자랑합니다. 시원한 산바람과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공간 덕분에 여름철 방문에도 적합합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안성맞춤입니다.

정원을 한 바퀴 돌며 다양한 꽃과 식물의 이름을 찾아보는 즐거움도 큽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정원사의 정성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끼며 느림의 미학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자연과 감성이 어우러진 섬이정원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권합니다.

섬이정원 안내

섬이정원은 남해의 자연과 유럽식 정원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가족과 연인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여행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