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청소년 모의의회, 미래 민주주의 씨앗 심다

경남 청소년 모의의회, 미래 민주주의 씨앗 심다
경상남도의회는 5월 27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2025년 제1회 청소년 모의의회’를 개최하며 청소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이번 행사에는 창원시 안남중학교 학생 31명이 참여해 직접 의장을 선출하고, 5분 자유발언, 조례안 토론, 전자투표 표결 등 실제 도의회 본회의와 동일한 절차를 경험했다.
청소년 모의의회는 도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민주주의 의식을 함양하고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쉽게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도의회를 견학하고 모의 안건을 처리하는 과정을 통해 직접 의정활동을 체험하며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몸소 느꼈다.
지난해에는 총 5회에 걸쳐 99명의 학생이 참여해 13회의 5분 자유발언과 8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 중 청소년 모의의회에서 도출된 안건들은 경상남도교육청에 제출되어 교육정책에 반영되는 절차가 진행 중이다.
2025년에는 참여 인원을 확대하고 소외지역 학생들의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도교육청과 협력해 차량 지원과 작은 학교 참가를 제안하는 등 변화와 개선을 추진했다. 또한 모든 참여 학생에게 당선증과 의원 배지를 제공해 자부심을 높였다.
학생들은 학교생활에서 느낀 문제점과 고민을 안건으로 제시하고, 찬반 토론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며 민주적 의사결정의 중요성과 지방의회의 역할을 생생하게 체험했다.
지역구 의원인 이재두 도의원(창원6)은 “청소년이 미래를 바꾼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이번 모의의회 경험이 청소년들이 사회 문제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재두 의원은 수료증을 전달하며 학생들의 참여를 축하했다.
경남도의회는 올해도 총 5회의 청소년 모의의회를 운영하며, 청소년이 제안한 정책이 실제 도정에 반영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