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하동 산불피해 극복 착한 여행 캠페인
경남도, 산청·하동 산불피해 관광 활성화 지원 나서
경상남도는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청과 하동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원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산불 피해로 인해 감소한 관광객 수를 회복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것이다.
산불 피해 지역 관광객 감소 현황
한국관광데이터랩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경남 방문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0.7% 증가한 1,404만 3,613명으로 집계되었으나, 산불 피해를 입은 하동과 산청 지역은 각각 24.5%, 4%의 방문객 감소를 기록했다. 하동은 87만 3,540명에서 28만 238명 감소했고, 산청은 49만 8,438명에서 2만 538명 줄어든 수치다.
착한 여행 캠페인과 관광 활성화 전략
경남도는 기존에 추진 중인 ‘경남 구석구석 여행하기’ 캠페인과 연계해 산불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착한 여행’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 캠페인은 공공기관, 기업, 단체, 학교, 도민 등 전 국민이 산청과 하동 지역을 방문해 관광 소비를 촉진하도록 독려하는 내용이다. 특히, 워크숍, 연수, 개인 모임, 동호회 활동 등을 피해 지역에서 개최하는 방식을 권장하고 있다.
홍보 강화와 특화 관광상품 개발
경남도는 산불 피해 지역의 주요 관광지인 하동 정금차밭과 산청 남사예담촌을 포함한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캠페인 참여 분위기를 확산 중이다. 또한, 언론사 기획 보도, 온라인 미디어 광고, 서울에서의 도·시군 합동 팝업 홍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산청과 하동의 관광지를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청 동의보감촌, 약초 체험, 하동 야생차밭과 다원 체험을 연계한 웰니스 특화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산불 피해 지역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제고할 방침이다.
지역 경제 지원과 향후 계획
경남도는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산불 피해 지역 특산품 특별 판매전을 경남관광기념품점과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진행해 피해 지역 관광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에 관광진흥기금 융자 원금과 이자 상환 유예를 요청하고, 중앙부처 주최 행사들을 산청과 하동에서 개최할 것을 건의했다.
더불어 산청군과 하동군을 연계한 유명 TV 예능 프로그램 유치도 추진 중이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예산 지원을 요청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경남도의 당부
경남도는 대형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지역 주민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기관, 기업, 단체, 그리고 전 국민이 ‘착한 여행’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번 주말 산청과 하동으로의 여행을 통해 지역 경제 회복에 힘을 보태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