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수안마을 수국정원 산책기

김해 수안마을, 수국의 향연

여름의 문턱인 6월 중순, 경상남도 김해시 대동면에 위치한 수안마을은 탐스러운 수국으로 가득 찬 풍경을 선사합니다. 2025년 6월 14일, 제8회 수국정원 축제를 앞두고 방문한 이곳은 수국의 개화가 절정에 이르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찾아가는 길과 축제 일정

수안마을은 김해시 대동면 대동로 132에 자리해 있으며, 마을의 아담한 규모로 인해 주차 공간이 제한적입니다. 이에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되는데, 구포역에서 출발하는 경우 913번 버스를, 김해 삼계에서는 경전철을 이용해 불암 장어마을에서 913번 버스로 환승하면 편리하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제8회 수안마을 수국정원 축제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개최되며, 축제 기간 동안 수국정원 산책, 보현사 방문, 수안마을 아카이브 탐방, 프라이빗 가든 관람, 블루베리 수확 체험(사전 접수 필요),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환경을 품은 수안마을의 변화

2015년부터 시작된 환경 캠페인으로 쓰레기로 뒤덮였던 마을이 지금의 수국 향기 가득한 모습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방문객들은 노란색 건물인 ‘수안에서’ 카페 앞 골목을 지나며, 대나무 숲과 어우러진 수국정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정원을 산책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수국정원의 풍경과 꽃말

수국정원 내 수국은 약 50% 개화 상태로, 6월 말까지 충분히 감상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맑은 계곡물 소리와 새소리, 시원한 바람이 어우러진 이곳은 편안한 산책을 선사합니다. 흰 수국은 순결과 신중함, 보라색은 진심과 충실함, 파란 수국은 이해와 감사, 분홍 수국은 진정한 사랑을 상징합니다.

산책길과 주변 풍경

대숲을 지나 조성된 언덕 수국은 꽃송이를 풍성하게 준비 중이며, 수안 산책길에서는 다양한 빛깔의 수국이 계단식으로 피어 방문객들에게 기쁨을 선사합니다. 라벤더와 수국이 어우러진 풍경도 인상적입니다. 보현사 주변과 마을 내 개방된 정원들도 잘 가꾸어져 있어 산책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마무리와 방문 권장

수안마을 수국정원에서 내려다보이는 서낙동강과 부산의 탁 트인 풍경은 방문객들에게 잠시 머무르며 자연을 음미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주민들의 손길로 가꾸어진 이곳은 할머니 댁을 방문하는 듯한 편안함을 느끼게 하며, 편안한 신발을 신고 산책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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