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김해 430억 농촌개발사업 확정

경남 밀양·김해 430억 농촌개발사업 확정
경상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6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에서 밀양시와 김해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두 시군은 총 43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농촌지역의 생활서비스 기능을 대폭 확충하고, 거점과 배후 마을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공모사업은 기존에 소재지 중심으로 한정됐던 사업 대상지를 인근 읍면까지 확대하는 통합형 사업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중심지뿐만 아니라 주변 읍면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개발이 가능해져 농촌지역의 생활서비스 개선과 문화, 복지, 교육 등 다양한 특화 서비스 제공으로 농촌의 활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밀양시 하남읍과 초동면, 300억 원 투입
밀양시는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통합형에 선정되어 하남읍을 중심지로, 인근 초동면을 배후지로 설정해 총 300억 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하남읍 내 영유아 및 청소년 돌봄 서비스 확대와 노년층 건강활력 증진을 위한 3층 규모 복합타운 조성에 118억 원이 투입된다.
또한, 초동면의 폐교된 봉황초등학교 부지를 활용해 농촌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시장과 체험농장을 조성하는 데 103억 원이 배정됐다. 이외에도 주민공동체 활동 지원과 주민역량 강화, 사업관리비 등으로 79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김해시 주촌면, 130억 원 규모 사업 추진
김해시는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기본형에 선정되어 주촌면행정복지센터가 이전하면서 공실이 된 구 행정복지센터를 리모델링해 아동과 청장년층을 위한 문화복지 서비스 공간인 ‘주촌로컬라이프센터’로 조성한다. 이 사업에는 45억 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노령층의 건강관리와 여가, 사회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노후된 주촌면복지관을 리모델링하는 ‘주촌시니어서비스센터’ 조성에 36억 원, 행정복지센터와 복지관 간 보행로 개선에 5억 원, 주민역량 강화에 43억 원 등 총 130억 원이 지원된다.
경남도, 농촌 활력과 지속가능성 강화 의지
경상남도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이 낙후되고 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과 서비스 수준을 크게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농촌이 머무르는 곳을 넘어 다시 찾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