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유럽 진출 교두보 파리사무소 개소

경남, 유럽 진출 교두보 파리사무소 개소

경상남도가 유럽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프랑스 파리에 ‘유럽 경상남도 파리사무소’를 공식 개소했다. 현지시각 19일 오전 10시, 파리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경남대표단과 현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개소식에는 경남도의회 최영호·박준 의원, 김병준 주프랑스대한민국대사관 총영사, 김중호 한불상공회의소 회장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함께 자리했다. 경남도는 이번 사무소 개소를 통해 유럽 내 투자 확대와 산학연 협력 강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파리사무소가 유럽 진출을 위한 든든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우주항공, 방산, 원전 등 경남의 주력산업이 유럽 시장에서 더욱 활발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준 총영사는 “경남 파리사무소 개소는 대한민국이 고부가가치 산업인 우주항공과 방산 분야에서 유럽 공략을 강화하는 중요한 시점에 이뤄진 조치”라며, “프랑스 대사관과 경남 사무소가 긴밀히 협력해 통상과 기술 교류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파리사무소를 중심으로 유럽 내 주요 기업 및 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제전시회 참가와 무역사절단 파견 등 통상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산학연 교류와 기술·인력 양성 협력, 경남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지원, 전통문화 및 관광자원 홍보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프랑스는 에어버스 본사와 유럽우주국(ESA) 본부가 위치한 유럽 우주항공 산업의 중심지로, 경남의 우주항공 및 방산 산업에 전략적 중요성을 지닌 지역이다. 이번 파리사무소 개소로 경남도는 미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이어 총 7곳의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게 됐다. 광역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최초 사례다.

개소식 직후에는 프랑스 파리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경상남도 투자유치설명회’가 개최됐다. 현지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설명회에서는 경남도의 우주항공 등 전략산업 투자 환경이 소개되고, 유망 투자기업 발굴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경남도는 이번 파리사무소를 통해 유럽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투자·통상·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