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재첩축제와 힐링의 6월 하동

섬진강 재첩축제, 하동의 6월을 물들이다
경상남도 하동군은 6월, 섬진강 재첩축제를 중심으로 풍성한 여름맞이 행사를 준비하며 지역의 전통과 자연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는 재첩축제는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된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주제로, 치유와 생명, 전통과 감성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재첩과 하동, 그리고 섬진강의 특별한 만남
하동은 재첩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지역으로, 경남의 맛을 대표하는 곳이다. 섬진강변을 따라 펼쳐진 송림공원 일대는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로 활기를 띠며, 강과 숲이 어우러진 자연 속에서 힐링과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재첩잡이는 5월부터 추석 전후까지 이어지며, 전통 도구인 '거랭이'를 사용해 강바닥의 재첩을 채취하는 모습은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보여준다.
다채로운 체험과 문화 공연
축제 첫날인 6월 20일 오후 3시부터는 대표 프로그램인 '찾아라! 황금재첩'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직접 재첩을 손으로 잡아보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잡은 모형 재첩을 황금 재첩으로 교환하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21일과 22일에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두 차례 체험이 이어진다.
또한, 미스터트롯 수상자 천록담과 정미애 등 초청가수들의 화려한 무대가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며, 달빛 버스킹 공연과 치맥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방문객들의 즐거움을 더한다.
안전과 편의를 갖춘 축제 현장
하동군은 축제 기간 동안 구급차와 의료부스, 야간상황실을 운영하며, 재난·감염병·우천·폭염·화재 등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비상 매뉴얼을 구축했다. 총 127명의 안전관리 인력이 행사장 전역에 배치되어 하루 2만 명, 최대 동시 관람객 1,500명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하동의 맛과 자연을 즐기는 여름
섬진강 재첩은 모래와 진흙이 많은 강바닥에서 자라는 민물조개로, 국내에서 출하량과 맛이 뛰어난 재첩으로 손꼽힌다. 축제장에서는 재첩을 비롯해 굴, 피조개, 멍게, 홍합 등 경남의 다양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으며, SNS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어 방문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더불어, 송림공원 물놀이장은 6월 20일 개장해 7월 14일까지 주말에, 7월 16일부터 8월 24일까지는 매일 운영된다. 물총 놀이터, 샤워장, 그늘막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여름철 시원한 휴식처를 제공한다.
전통과 생태가 어우러진 지속 가능한 축제
하동의 재첩잡이는 단순한 채취를 넘어 전통 지혜와 공동체의 삶이 깃든 생업으로, FAO가 인증한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서 지속 가능한 농어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자연 순환과 생태 친화적 방식으로 물과 땅, 생명을 잇는 이 유산은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소중한 경험을 선사한다.
축제 개요
행사명 | 제9회 하동 섬진강 문화 재첩축제 2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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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5년 6월 20일(금) ~ 22일(일) |
장소 | 하동 송림공원 및 섬진강 일원 |
주최·주관 |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위원회 |
하동의 섬진강 재첩축제는 전통과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로,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와 함께 송림공원 물놀이장에서 시원한 여름을 만끽하며 하동의 맛과 멋을 경험해보길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