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경남 미래산업 10년 대계

동부경남, 10년간 미래 먹거리산업 집중 육성
경남 동부권역은 창원, 부산, 울산 등 인근 대도시의 산업 경쟁력에 밀려 자체 성장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이에 경남도는 김해, 양산, 밀양 3개 시를 중심으로 동부경남 경제성장을 견인할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며, 5조 7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동부경남 경제 활성화 위한 대표산업 발굴
지난 8월 4일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동부경남을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선도할 첨단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경남 중부권은 창원국가산단을 중심으로 기계, 방산, 원전 등 주력산업이 수출 호조세를 보이며 활력을 되찾고 있고, 서부권은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우주·항공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부경남은 인구 103만 명이 거주하며 도내 총생산의 26.4%를 차지하는 핵심 경제권임에도 불구하고, 인접 대도시와의 경쟁으로 독자적 산업 경쟁력 강화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이에 경남도는 동부경남의 산업구조 고도화와 경제 자립 실현을 위해 ‘동부경남 산업발전협의회’를 구성, 김해, 양산, 밀양 3개 시와 경남테크노파크, 경남연구원, 산업연구원 등과 협력하여 1년간 전략을 마련했습니다.
김해·양산·밀양 중심 AI 융복합 첨단산업 육성
경남도는 동부경남의 지리적 우위와 풍부한 인적자원, 혁신역량을 바탕으로 6대 분야에 총 5조 7000억 원을 투입해 2034년까지 AI 융복합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기존 자동차, 물류 산업에는 디지털 트윈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고, 바이오메디컬, 수소, 나노융합 등 신산업을 집중 육성합니다.
6대 분야별 구체적 육성 전략
- 미래모빌리티: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기업을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부품기업으로 전환 지원, 김해시는 미래자동차 클러스터로 발전
- AI 융합 스마트물류: 가덕도신공항과 진해신항을 잇는 트라이포트 기반 최첨단 물류시스템 구축
- 바이오메디컬: 양산부산대병원과 인제대백병원을 중심으로 산·학·병 협력체계 구축, 양산시는 바이오메디컬 혁신거점으로 성장
- 수소경제: 창원, 밀양, 김해를 중심으로 수소생태계 확장, 밀양시는 수소특화도시로 자리매김
- 나노융합 복합소재: 고기능성 나노소재를 우주항공, 방산, 에너지, 미래모빌리티 등 완제품에 적용해 산업 고도화
- 창업 및 벤처투자 활성화: 동부경남을 창업가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지역으로 조성
지역별 특화 산업 현황
김해시는 1225개 자동차 부품기업이 밀집해 자동차 산업 비중이 크며, 미래자동차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명동일반산업단지에 미래자동차 버추얼센터를 개소하고, 열관리시스템 및 가상모형 기반 주행플랫폼 개발 센터를 건립 중입니다. 향후 XR 기반 미래차 부품 제조 지원 인프라를 확장할 계획입니다.
양산시는 부산대양산캠퍼스, 양산부산대병원, 경남테크노파크 에너지바이오본부 등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교육·의료·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바이오메디컬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해 산·학·병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스타트업 지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밀양시는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수소환경 소재·부품 기업지원센터 등 수소산업 생태계를 조성 중입니다. 수소상용차용 액화수소 활용 지원센터 공모사업 선정 등 수소특화단지 지정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34년 동부경남 경제 전망
경남도는 이번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통해 2034년까지 동부경남의 지역내총생산(GRDP)을 41조 원대로 확대하고, 20개 이상의 앵커기업을 추가 육성 및 유치할 계획입니다. 또한 1000개 이상의 기술기반 벤처기업을 육성해 청년이 머무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동부경남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통해 동부경남이 동남권 미래성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