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포천 습지 과학관, 생태와 과학의 만남

화포천 습지 과학관, 생태와 과학의 만남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에 위치한 화포천 습지는 국내 최대 하천형 습지로서, 다양한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명의 터전입니다. 이곳에 새롭게 문을 연 화포천 습지 과학관은 생태와 과학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습지의 가치와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보전하기 위해 조성되었습니다.
과학관은 지상 3층, 총 5,334㎡ 규모로, 기존 화포천 생태학습관과 봉하마을 사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2025년 10월 15일 개관하였으며, 약 1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만, 진입도로는 현재 정비 중이어서 방문객들은 다소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설 및 추석 연휴입니다.
내부는 전시실과 전망대로 나뉘어 있으며, 전시실에는 기획전시실, 대회의실, 은빛 억새 라이브러리, 생태교육실, 도란도란 숲 소리 마루, 시청각실 등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전망대 쪽에는 산들바람 휴게공원, 하늘담은 포토데크, 철새전망대, 무인카페, 자연 놀이터 등이 조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 오르는 계단에는 ‘노랑부리저어새’, ‘수생식물과 거북이’, ‘독수리’, ‘개구리’, ‘수달’ 등 습지 생물을 주제로 한 트릭아트가 설치되어 있어 사진 촬영과 함께 즐거운 관람이 가능합니다. 전망대 내부에는 망원경과 CCTV가 설치되어 있어 습지와 철새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으며, 봉하 들녘과 화포천의 탁 트인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시 공간은 ‘작은 화포천’을 콘셉트로 하여, 방문객들이 ‘돌아온 철새’를 상징하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1층에서는 미디어아트를 통해 과거 오염되었던 화포천 습지가 사람들의 노력으로 다시 생명을 되찾은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다시 살아 숨 쉬는 화포천 습지’, ‘람사르습지 도시 김해’, ‘우리가 지켜야 할 약속’ 등 총 4개의 영상이 연속 상영되어 습지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중요성을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화포천의 사계절을 주제로 한 전시가 진행 중이며, 은빛 억새 라이브러리에서는 기후와 생태 관련 도서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2층 전시실은 습지과학실, 화포천의 사계, 철새 맞이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공지능 ‘Hai’를 활용해 습지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라이브 스케치 체험 존에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색칠한 화포천의 생명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체험할 수 있고, 겨울철에는 철새 먹이 주기 체험을 통해 독수리, 큰기러기, 재두루미 등 철새들의 생태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봉순아, 반가워 체험’에서는 황새 ‘봉순이’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그 메시지가 전시관 천장 위를 날아다니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어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화포천 습지 과학관은 자연의 웅장함과 신비로움, 생명 회복의 여정을 미디어 아트로 표현하며, 관람객들이 습지와 하나 되어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곳은 생태 보전과 과학 교육의 가교 역할을 하며, 김해시의 람사르습지 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화포천 습지 과학관은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진영로265번길 330에 위치해 있으며, 자연과 과학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에서 생태계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