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통도사 미디어아트, 인연의 빛으로 물들다

양산 통도사 미디어아트, 인연의 빛으로 물들다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108에 위치한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2025년 10월 3일부터 29일까지 야간 미디어아트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통도사와 양산시가 협력하여 마련한 문화예술 행사로,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인연’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한다.
행사 시간은 매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8시 30분이다. 관람객들은 5개의 문인 영축산문, 영축총림문, 일주문, 천왕문, 불이문을 따라 다섯 가지 인연의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다. 이 다섯 문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통도사, 나아가 사람과 불교와의 인연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매일 오후 7시 30분과 8시 30분 두 차례 진행되는 ‘하나의 연’ 무대공연은 성보박물관 입구에서 펼쳐지며, 많은 관람객이 몰려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주차는 오후 5시 30분 이전까지는 통도사 내부 주차장이 이용 가능하며, 이후에는 산문주차장이나 통도환타지아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관람 시에는 어두운 사찰 내를 30~40분 이상 걸어야 하므로 단정한 복장과 편안한 신발 착용이 권장된다. 플래시 사용 촬영은 위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어린이와 노약자의 안전에도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음식물 반입과 반려동물 동반은 제한된다.
행사장 주변에는 만개한 메밀꽃밭과 국화 장식이 가을 정취를 더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다. 실제 관람객들은 사진이나 영상보다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감동이 훨씬 크다고 입을 모은다.
주요 전시 공간 소개
- 흔적의 순간: 영축신문을 지나 만나는 공간으로, 겹겹의 빛을 천으로 표현해 아이들에게 신비로운 체험을 선사한다.
- 마음 속에 새긴 말: 영축신문을 지나 처음 만나는 공간으로, 글자와 그림자의 조화가 마음에 울림을 준다.
- 나무 아래 맺힌 인연: 어둡고 고요한 공간에서 나무 아래 시작되는 인연을 표현한다.
- 하나의 연: 통도사 미디어아트 무대공연이 열리는 공간으로, 매일 19시 30분과 20시 30분 두 차례 공연이 진행된다.
- 마음의 배: 천왕문을 지나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극락세계와 나를 받아들이는 순간을 표현해 깊은 감흥을 준다.
- 빛의 숨결: 어두운 하늘 속 빛나는 빛이 마음의 울림으로 다가오는 공간으로, 아이들이 반딧불이나 별처럼 환상적이라며 좋아한다.
- 만월에 깃든 인연의 빛: 성보박물관 옆 다리 아래에서 펼쳐지는 장관으로, 만월 아래 모든 인연이 하나로 이어지는 모습을 표현한다.
- 머무는 자리: 불이문에서 펼쳐지는 영상미가 뛰어난 공간으로, 모든 인연이 공존하는 모습을 담아낸다.
이번 미디어아트 행사는 가을의 정취와 함께 인연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예술적 가치가 돋보인다. 많은 방문객이 몰려드는 가운데,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관람이 요구된다.
가을 나들이에 통도사 미디어아트를 찾아 인연의 빛을 직접 체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