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라이즈 사업, 청년과 기업 잇는 산학 협력 성공

경남도 라이즈 사업, 청년과 기업 잇는 산학 협력 성공

경남도에서 추진하는 라이즈(RISE) 사업이 대학과 기업, 청년을 연결하는 산학 연계 모델로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연구실에서 배운 기술을 실제 기업 현장에서 구현하며 청년들의 취업과 성장을 돕고, 지역 기업의 혁신 역량 강화에도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연구실에서 기업 현장으로, 청년들의 도전

지엠비코리아 기술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 중인 권태현 씨(27)는 경남대 대학원에서 전력 변환 및 모터 제어를 전공하며 기업과 공동연구에 참여했다. 그는 "연구실에서 배운 이론을 실제 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뿌듯하다"며, "기업 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쌓은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함께 연구에 참여한 이재원 씨(27)도 지난해 지엠비코리아 기술연구소에 입사했다. 그는 "기업 멘토와 함께 진행한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문제 해결 방식을 배웠고, 연구실에서 실험한 데이터가 실제 제품 설계에 반영되는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단순 취업을 넘어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

올해 라이즈 사업을 통해 경남대 대학원에서 모터 제어를 연구 중인 백진찬 씨(26)와 김연희 씨(24)는 내년 상반기 지엠비코리아 기술연구소에 정식 입사할 예정이다. 백진찬 씨는 "실험실에서 한정된 장비로 연구하는 것과 기업 연구소에서 실제 공정까지 연계된 환경에서 실험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며, "기업 연구원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며 전공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연희 씨는 "내년 연구원으로 합류할 생각에 설레고 책임감도 느낀다"며, "단순 취업을 넘어 지역 기업과 함께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업 혁신과 지역 정주를 돕는 윈윈 전략

지엠비코리아는 35개국에 동력 장치 전동차 부품을 수출하며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경남의 중견기업이다. 박영식 부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미래 모빌리티 분야 전문 인재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라이즈 사업을 통해 실무형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연구개발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공동연구에 참여한 청년들의 성과가 신규 특허 출원으로 이어지는 등 기업 연구개발 속도도 크게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최선욱 경남대 라이즈 사업단장은 "라이즈 사업은 대학, 기업, 연구 기관이 협력해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과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모델"이라며, "기업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청년 정착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

경남도 라이즈 사업, 청년과 기업을 잇는 다리

경남도 라이즈 사업은 교육부의 지역 혁신 중심 대학 지원 방향에 맞춰 도내 대학, 기업, 연구 기관이 함께 참여해 인재 양성에서 청년 취·창업,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시범 사업을 통해 동해 지역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 양성 모델인 '경남형 라이즈 사업 체계'를 마련했으며, 올해부터는 '지역과 대학을 위한 RISE, 도약하는 경남'을 비전으로 지역 혁신 기반 강소 대학 육성과 수요 기반 인재 육성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하정수 경남도 대학협력과장은 "라이즈 사업은 대학, 기업,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경남도는 도내 대학과 기업 간 산학 연계를 강화하고, 청년들이 현장에서 실무 역량을 쌓고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