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대첩 역사공원과 호국사, 진주의 역사와 평화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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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대첩 역사공원과 호국사, 진주의 역사와 평화의 공간

진주대첩 역사공원과 호국사, 진주의 역사와 평화의 공간

2025년 겨울, 경상남도 진주에서는 따뜻한 햇살 아래 남강의 푸른 물결과 함께 깊은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진주대첩 역사공원과 호국사를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주성은 삼국시대부터 영남 서부의 전략적 요충지로 자리해 왔으며, 임진왜란 당시 진주대첩의 승리로 우리 민족의 불굴의 의지를 상징하는 성지입니다.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장엄한 촉석루의 위용과 의암에서 논개 의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게 됩니다. 이곳은 단순한 유적지를 넘어 우리 민족의 정신적 지주로서 소중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2024년에 준공된 진주대첩 역사공원은 진주의 얼과 호국충절의 역사를 기리며 국난 극복의 현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 곳입니다. 약 1만 9,870㎡의 부지에 94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으며, 지하 1층은 주차장, 지상층은 공원지원시설과 역사공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공원지원시설인 진주성 호국 마루는 관광안내소, 카페, 매표소를 갖추고 있으며, 400~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문화 활동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진주대첩 역사공원은 통일신라 시대의 배수로, 고려 시대 토성, 조선 시대 석성 등 다양한 시대의 유적이 발굴되어 보존되고 있습니다. 발굴된 유구는 원형을 유지하며 흙으로 덮어 보호하고, 그 위에 인공 조형물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역사적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판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진주시의 대표 관광 홍보대사 캐릭터인 하모와 진양호에 서식하는 삵을 모티브로 한 아요가 방문객을 맞이하며, 아요는 진주 지역 방언에서 친한 친구를 뜻하는 이름으로 진주의 매력을 친근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진주대첩 역사공원에서는 12월 31일까지 겨울 대표 축제인 진주 크리스마스 참빛 문화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공원 전체가 빛과 크리스마스트리로 아름답게 꾸며져 환상적인 겨울밤을 선사하며, 12월 13, 14, 20, 21, 24, 25, 27, 28일에는 오후 6시부터 문화공연과 함께 솜사탕, 붕어빵 무료 나눔 행사가 진행됩니다.

진주성 안에 위치한 호국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 해인사의 말사로,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지키다 순국한 선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사찰입니다. 고려 시대에 창건된 내성사를 전신으로 하며, 임진왜란 때 승병의 근거지로 활용되었고, 숙종 임금에 의해 호국사로 재건되었습니다.

호국사에는 대웅전, 천불전, 명부전, 삼성각, 요사채, 종무소 등이 있으며, 대웅전 앞뜰에는 7층 사리탑이 자리해 있습니다. 특히 천불전은 지하에 위치해 천 개의 불상을 모시고 있는데, 이는 모든 중생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대승불교의 사상을 상징합니다. 각기 다른 표정과 자세의 불상들은 희망과 자비, 무한한 가능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방문객들에게 고요하고 엄숙한 평화의 분위기를 전합니다.

호국사 주변은 거목들이 절을 감싸고 있어 참배객과 관람객이 끊이지 않는 진주 최고의 명찰로, 근대 고승 청담 스님이 이곳에서 포명을 만나 귀의한 역사도 전해집니다. 사찰 경내에 들어서면 은은한 풍경소리와 함께 시대를 초월한 평화로움이 느껴지며, 호국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 위에 오늘날의 평화가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합니다.

진주대첩 역사공원과 호국사는 역사적 숭고함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으로, 치열했던 진주대첩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겨울밤을 환하게 밝히는 크리스마스 참빛 문화 축제와 함께 진주의 매력을 만끽하며 소중한 이들과 뜻깊은 추억을 쌓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진주대첩 역사공원과 호국사, 진주의 역사와 평화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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