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가야문화유산 새 가치 창출 나선다

경남, 가야문화유산 새 가치 창출 나선다
경상남도는 2026년을 맞아 도내 문화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발굴하고 도민과 함께 국가유산을 가꾸는 다양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보존을 넘어 지역 특색을 살린 문화유산의 활용과 체계적인 홍보를 통해 경남을 역사 문화유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함안 고도 지정 추진으로 가야 역사문화도시 활력 기대
경남 함안은 아라가야의 중심지로서 말이산고분군을 비롯한 왕릉, 왕성, 관방유적 등 다양한 유적이 밀집해 있다. 이 지역은 백제와 신라와 구별되는 독특한 가야 고도의 경관과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국가 정책사업인 고도 지정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고도 지정은 과거 정치문화의 중심지였던 지역을 체계적으로 보존·육성해 고도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함안군과 경남도는 2022년 타당성 조사 용역을 거쳐 2024년 10월 국가유산청에 고도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올해 3월에는 중앙심의위원회의 보완 의견을 반영한 최종 신청서를 다시 제출할 계획이다. 고도 지정이 확정되면 행정·재정 지원을 바탕으로 가야 역사문화도시 조성의 기반이 마련되고 지역 역사문화 발전과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시군별 특화 콘텐츠로 국가유산 향유 복지 확대
경남도는 시군별 특화 콘텐츠 지원 사업을 통해 문화유산의 고유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재발견하고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 대표 사업으로는 ‘우리지역 국가유산 바로알기’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있다.
‘우리지역 국가유산 바로알기’ 사업은 도내 지정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과 결합해 체험, 공연, 교육 등 관광자원으로 창출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3월 시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들은 5월부터 시행되며, 지난해에는 ‘성주사 가을 산사음악회’, ‘고택에서의 하룻밤’, ‘고현성에서 풍류를 즐기자’ 등 7개 시군 9개 사업이 진행되어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선보였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는 IT와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국가유산이 지닌 장소성과 역사성을 생생하게 구현하는 야간 콘텐츠로, 올해 8월 14일 진주성을 시작으로 9월에는 통영 삼도수군통제영과 양산 통도사에서 진행된다. 레이저쇼와 홀로그램 등으로 유산의 독창적 이야기를 표현하며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6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축전 개최로 세계인과 문화 향유
경남도는 8월 28일부터 9월 10일까지 14일간 7개 가야고분군과 박물관에서 ‘2026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축전’을 개최한다. 이번 축전은 2023년 9월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로, 세계유산의 가치를 도민과 세계인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경남도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관리재단은 축전에서 ‘별 보러 가야로! 나도 해보자! 유물 발굴’, ‘7개의 이야기, 하나의 문명 초대, 가야로 온 세계유산’, ‘우리는 세계유산 해설사’, ‘맛있는 가야, 즐거운 가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통합 홍보와 협력으로 경남 문화유산 가치 제고
경남도는 국가유산청과 협력해 특화 콘텐츠를 확대하고 도내 문화유산을 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추진한다. 또한 도와 시군, 유관기관이 함께 가야문화제를 세계유산 등재 3주년에 맞춰 연계 개최하며, 행사 주제와 콘텐츠, 일정을 조정해 ‘경남 가야문화 축제 시즌’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관리재단, 국립김해박물관,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학술,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언론과 SNS,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체감형 홍보로 도민 모두가 국가유산을 누릴 수 있는 향유 복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문화유산을 도민이 일상 속에서 직접 보고 느끼며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해, 도내 문화유산이 경남의 문화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