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 박물관에서 만난 시간의 흔적

Last Updated :
창원대 박물관에서 만난 시간의 흔적

창원대 박물관, 봄꽃과 역사의 만남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대학교 캠퍼스 내에 위치한 창원대학교 박물관은 봄철이면 분홍빛 꽃잔디가 넓게 펼쳐져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학생회관 뒤편의 낮은 언덕 위에 자리한 이 박물관은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젊은 캠퍼스의 활기와 오래된 유물들이 조화롭게 공존한다.

야외전시장과 석물의 시간

박물관으로 오르는 길은 부담 없이 산책하기 좋으며, 언덕 위 야외전시장에서는 꽃잔디 사이로 동자석과 문인석이 자리해 오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특히 상천리 석조여래좌상 앞에서는 목 부근의 이음 자리가 지나온 시간을 조용히 드러내며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장군 정운 비와 웅천 읍성 주춧돌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하와이 이민 전시실, 잊힌 이름들의 이야기

박물관 내부에 들어서면 창원대학교의 역사를 담은 오래된 학생증과 기록 자료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어 기획전시실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초상과 함께 하와이로 이주한 한인들의 삶을 조명하는 전시가 펼쳐진다. 한글과 영문 자료, 묘비 사진과 탁본 등이 절제된 조명 아래 차분하게 전시되어 있어,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그 시대의 마음을 깊이 느낄 수 있다.

상설전시실에서 만나는 구석기와 가야의 시간

상설전시실은 창원의 구석기 시대부터 가야 시대에 이르는 유물과 발굴 자료를 체계적으로 전시한다. 투박한 석기부터 홍수굴에서 발견된 구석기시대 인류 화석, 청동기와 철기 시대의 토기와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유물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 전시되어 있다. 특히 패총층을 재현한 단면 전시는 사람의 흔적이 땅에 쌓이고 역사가 그 층을 읽는 과정임을 상기시킨다.

창원대 박물관, 시간의 무게를 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창원대학교 박물관은 야외전시장, 기획전시실, 상설전시실을 통해 지역과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역사적 흔적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봄꽃을 감상하러 방문했다가 시대의 얼굴과 마주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가볍게 들렀다가도 깊은 생각을 남기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관람 안내

위치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대학로 20 창원대학교 내
운영 시간10:00~17:00 (설·추석·공휴일 휴관)
관람료무료
주차대학캠퍼스 카드 전용 주차장 이용
창원대 박물관에서 만난 시간의 흔적
창원대 박물관에서 만난 시간의 흔적
창원대 박물관에서 만난 시간의 흔적 | 경남진 : https://gyeongnamzine.com/6762
서울진 부산진 경기진 인천진 대구진 제주진 울산진 강원진 세종진 대전진 전북진 경남진 광주진 충남진 전남진 충북진 경북진 찐잡 모두진
경남진 © gyeongnamzine.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