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국제연극제 경연, 가온극장서 열띤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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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국제연극제 경연, 가온극장서 열띤 무대

거창국제연극제 경연, 가온극장서 열띤 무대

2026년 거창연극고등학교 가온극장에서 제36회 거창국제연극제 경연참가공연이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50여 개 단체가 1차 심사를 거쳐 선정된 10개 단체가 무대에 올라 각기 다른 이야기와 배우들의 열정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찜통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거창연극고등학교 가온극장에는 공연을 앞둔 배우들의 긴장과 기대가 공존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무대에 오르기 전 관객들에게 밝은 인사를 건네며 친근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공연 전부터 배우와 관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다양한 장르와 주제의 작품들

  • 극단 숲 - 마당놀이 동계: 임진왜란 의병 정은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으로,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연기와 흥겨운 몸짓이 돋보였습니다.
  • 극단 풍덩 - 기형의 즐거움: 인간 내면의 기형을 주제로, ‘다름’과 사랑의 가치를 탐구하는 연극으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 창작집단 양산박 - 없는 잘못: AI 시대의 책임과 불안을 다룬 작품으로, 빠른 무대 전환과 리듬감 있는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 사다리움직임연구소 - 그 그림은 뉘 그림인고: 예술가의 사후 명성과 인간 본성을 비판적으로 조명하는 연극으로,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냈습니다.
  • 공연창작소 공간 - 코아, 사라진 것들: 코가 사라진 인물을 통해 정체성과 사회적 존재를 유쾌하게 풍자한 작품입니다.
  • 겨루 - 내 이름은 박철수 입니다: 산업화 시대 노동자의 삶과 인간 존엄을 다룬 연극으로, 당시 공장 분위기를 생생히 재현했습니다.
  • 공연집단 강철무지개 - 어느 골목 모퉁이의 단단씨: 낯선 곳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이들의 외로움과 상처를 그린 작품입니다.
  • 파빌리온 - 오래된 포도: 주거 문제와 인간 관계를 다층적으로 탐색한 연극으로, 카메라와 스크린을 활용한 연출이 돋보였습니다.
  •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 - 수상한 제삿날: 가족과 기억, 죽음 너머 삶의 의미를 노래하는 음악극으로,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가 관객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 극단 뜬, 구름 - 외투: 물질 중심 사회와 인간 소외를 풍자한 작품으로, 관객과의 적극적 소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극단 스튜디오 말리 - 사천의 착한여자: 착함과 현실 사이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묘사하며 깊은 성찰을 이끌어낸 연극입니다.

심사평과 시상식

심사위원 심재민 평론가는 이번 경연작들이 산업화, 사회적 소수자, 자본주의 윤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거창국제연극제의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관객심사단과 전문가 심사단의 선정 결과가 일치해 거창군민의 높은 예술적 안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시상식에서는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가 단체상 대상과 관객심사단 단체상을 수상했으며, 사다리움직임연구소도 금상과 관객심사단 단체상을 받았습니다. 연출상과 연기상 역시 두 단체의 배우들이 차지하며 열띤 경쟁을 마무리했습니다.

마무리

열흘간 펼쳐진 10개 작품은 각기 다른 이야기와 표현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배우들의 열정은 식지 않았으며, 거창국제연극제는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으로서 그 위상을 확고히 했습니다. 내년에도 더욱 풍성한 무대가 기대됩니다.

거창국제연극제 경연, 가온극장서 열띤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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