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월아산 청곡사, 천년의 역사와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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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월아산 청곡사, 천년의 역사와 문화유산

진주 월아산 청곡사, 천년의 역사와 문화유산

경상남도 진주시 금산면 월아산로1440번길 138에 위치한 청곡사는 신라 헌강왕 때인 879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입니다. 청학이 날아와 앉은 명당이라는 전설을 품고 있는 이 사찰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제12교구 해인사의 말사로서, 국보와 보물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역사와 문화의 보고로 손꼽힙니다.

청곡사에 들어서면 푸른 월아산의 숲과 고즈넉한 사찰 풍경이 어우러져 방문객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듭니다. 사찰 입구부터 시작되는 학영지 연못과 방학교 징검다리 등은 청학 전설을 담고 있어 특별한 의미를 더합니다.

사찰의 주요 전각들은 산비탈 지형을 따라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있으며, 천왕문, 대웅전, 업경전, 나한전, 칠성각, 적묵당, 선불장, 설선당, 응향각 등이 있습니다. 특히 대웅전은 1612년에 재건된 경남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목조석가여래삼존상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청곡사 성보박물관에는 국보인 영산회 괘불탱을 비롯해 보물 2점, 유형문화재 5점, 문화재자료 13점 등 120여 점의 문화재가 소장되어 있습니다. 영산회 괘불탱은 1722년 제작된 불화로, 석가모니가 영취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하며, 법회 때 사용되는 중요한 불교 유물입니다.

또한, 청곡사 괘불함은 조선 후기 제작된 나무 궤짝으로, 불화를 보관하는 동시에 당시 장인의 뛰어난 목공예 솜씨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입니다. 범종각에는 우리나라에 단 하나뿐인 해태상 법고와 용과 고기를 합성한 목어가 있어 눈길을 끕니다.

업경전은 지장보살과 염라대왕 등 10대 왕을 모시는 전각으로, 목조지장보살삼존상과 시왕상일괄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나한전은 16나한을 모시며 기도처로 유명하고, 칠성각은 칠성각, 독성각, 진영각이 한 건물에 함께 있어 독특한 구조를 자랑합니다.

사찰 경내에는 삼층석탑과 할매 산신각도 자리해 있으며, 목조제석천과 대범천의상은 조선 시대 불교 조각의 귀중한 사례로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청곡사는 다양한 문화유산과 고즈넉한 산사의 정취가 어우러진 공간입니다.

청곡사는 오전 5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하며,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입니다. 문의는 055-762-9751로 할 수 있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한 산사에서 역사와 문화를 느끼고자 하는 이들에게 청곡사는 최적의 방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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