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음정 오작교의 밤

창원특례시 성산구 가음정동에 자리한 가음정전통시장은 오랜 세월 지역 주민의 일상과 함께해 온 전통시장이다. 정비된 시설을 갖춰 날씨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으며 장을 볼 수 있고, 계절 식재료와 각종 먹거리를 판매하는 점포들이 시장의 활기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10월에는 시장의 일상적인 풍경에 야간 축제의 즐거움이 더해졌다. 연인의 날 발원지 가음정시장 오작교 야시장이 열리면서 체험 행사와 플리마켓, 버스킹 공연, 먹거리 부스가 한자리에 마련됐다. 낮에는 신선한 식재료를 고르는 전통시장의 모습이 펼쳐지고, 저녁에는 조명과 야외 테이블이 어우러진 포장마차 거리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오작교 야시장 운영 내용
| 행사 기간 | 2024년 10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
|---|---|
| 운영 시간 |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
| 행사 장소 | 가음정전통시장 일원 |
| 주요 프로그램 | 체험 행사, 플리마켓, 버스킹 공연, 야시장 먹거리 부스 |
오작교 야시장은 음식을 판매하는 데만 머물지 않았다. 시장을 둘러보고 행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점포와 행사장을 오가도록 구성했다. 시장 입구와 내부 곳곳에는 행사 내용과 운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포스터와 안내판이 설치됐다.
시장 곳곳에서 이어진 참여 행사
대표 체험은 뚜껑과 엽전을 결합한 뚜전이었다. 몽고간장 뚜껑을 활용해 만든 지역 화폐 뚜전을 구입한 뒤 야시장 음식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뚜전을 열었을 때 행운 쿠폰이 나오는 방식도 더해져 먹거리 구매와 체험의 재미를 함께 살렸다.
연인의 날 발원지라는 행사 성격을 반영한 연인 인증 행사도 진행됐다. 부부를 제외한 연인 방문객이 인증하면 특별 행운권을 제공하는 내용이었다. 가음정시장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한 방문객에게도 현장에서 행운권이 주어졌다.
시장을 직접 돌아보는 스탬프 투어도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시장 곳곳을 이동하며 도장을 모았고, 참여를 마치면 팝콘을 받을 수 있었다. 시장 안에서 5만 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인증하면 행운권을 추가로 제공하는 행사도 운영돼 전통시장 장보기와 축제 참여를 연결했다.
낮 시장을 채운 제철 먹거리
해가 지기 전 가음정전통시장은 제철 식재료와 즉석 먹거리를 찾는 손님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점포마다 서로 다른 색과 향을 지닌 상품이 진열되면서 전통시장 특유의 풍성한 장보기 풍경을 만들었다.
과일 점포 앞에는 빨간 사과와 황금빛 참외를 비롯해 샤인머스캣, 포도, 복숭아, 멜론 등이 소쿠리와 상자에 담겨 있었다. 다양한 빛깔의 과일이 점포 전면을 채우면서 계절감을 더했고, 장바구니를 든 방문객들은 진열된 상품을 차례로 살펴봤다.
수산물 점포와 횟집이 이어진 구역도 가음정전통시장의 주요 볼거리였다. 관리된 수족관 안에서는 활어가 움직였고, 점포 앞의 빨간 소쿠리에는 생선과 오징어, 해산물이 손질된 상태로 놓였다. 여러 종류의 수산물이 한곳에 모이면서 시장의 생동감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반찬 가게와 국 전문점에서는 정갈하게 준비한 음식이 손님을 맞았다. 큰 솥에는 선짓국과 추어탕, 시래깃국이 끓고 있었고, 따뜻한 김과 구수한 냄새가 통로로 퍼졌다. 껍질을 벗긴 생밤과 계란, 누룽지 같은 익숙한 먹거리도 진열돼 시장의 정겨운 분위기를 더했다.
저녁에 펼쳐진 야외 포차 거리
오후 5시를 지나면서 시장의 풍경은 본격적인 야시장 모습으로 바뀌었다. 조명이 밝아지고 중앙 통로에는 빨간 야외 테이블과 의자가 놓였다. 가족과 연인, 친구 단위 방문객들이 자리를 채우면서 시장 안에는 대화와 음식 준비 소리가 함께 이어졌다.
먹거리 부스에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부터 야외 테이블에 앉아 나눠 먹을 수 있는 메뉴까지 다양하게 마련됐다. 갓 튀긴 닭강정은 매콤달콤한 양념과 견과류를 곁들였으며, 양념 족발도 함께 판매됐다. 손에 들고 이동하며 먹기 편한 메뉴가 야시장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떡볶이 점포 주변에는 떡볶이와 순대, 튀김, 어묵이 놓였다. 닭꼬치와 닭발, 돼지껍데기, 육전, 부추전, 명태전 등 포장마차에서 즐기기 좋은 음식도 판매됐다. 야외 테이블에 앉은 방문객들이 음식을 나누며 대화를 이어가자 시장 중앙 통로에는 활기찬 저녁 풍경이 펼쳐졌다.
뚜전 도시락과 따뜻한 간식
야시장 특선으로 운영된 뚜전 도시락 부스에서는 갓 지은 영양 찰밥과 홍합탕을 판매했다. 가격은 3천 원부터 5천 원까지로 구성됐다. 따뜻한 찰밥과 국물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어 저녁 시간대를 찾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황금 쌀 잉어빵도 야시장의 따뜻한 디저트 역할을 했다. 팥 잉어빵은 3개에 2천 원, 슈크림 잉어빵 역시 3개에 2천 원으로 판매됐다. 갓 구워낸 잉어빵의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야외에서 즐기는 간식의 매력을 더했다.
먹거리만 야시장을 채운 것은 아니었다. 알록달록한 수제 양말과 의류, 생활 잡화를 판매하는 점포도 운영됐다. 방문객들은 음식을 고르는 사이 상품을 구경하며 시장 통로를 천천히 둘러봤다. 먹거리와 생활 상품이 함께 배치된 모습은 전통시장의 폭넓은 구성을 보여줬다.
전통시장과 야간 축제의 만남
가음정전통시장 오작교 야시장은 기존 시장의 먹거리와 야외 포차 분위기, 참여 행사를 한데 엮은 축제였다. 낮에는 과일과 수산물, 반찬과 국거리 등 일상적인 장보기 풍경이 이어졌고, 밤에는 버스킹과 체험, 먹거리 부스가 더해져 색다른 공간으로 변했다.
연인 방문객을 위한 인증 행사뿐 아니라 가족과 친구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스탬프 투어와 구매 영수증 행사 등이 마련됐다. 특정 방문객에게만 머물지 않고 다양한 연령대가 시장을 둘러보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었다.
가음정전통시장은 지역 주민의 생활 공간이라는 본래 기능을 유지하면서 야시장을 통해 저녁 시간의 볼거리와 먹거리를 넓혔다. 밝은 조명 아래 이어진 점포와 야외 테이블, 음식을 나누는 방문객들의 모습은 전통시장의 정겨움과 야간 축제의 활기를 함께 보여줬다.
시장 위치와 주차 정보
| 장소 | 가음정전통시장 일원 |
|---|---|
| 도로명 위치 |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원이대로863번길 24 가음정동 |
| 시장 지번 |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가음동 21-42 |
| 주차 | 가음정시장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