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머문 지귀오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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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 머문 지귀오일장

계절 따라 달라진 지귀시장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창이대로205번길 8-3에 자리한 지귀시장은 계절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통시장이다. 2026년 1월 한겨울의 풍경과 비교하면 가을 시장에 놓인 상품과 방문객의 옷차림은 달라졌지만, 상인과 주민이 함께 만드는 정겨운 분위기는 변함없이 이어졌다.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가을의 시장에는 제철 채소와 과일, 여러 식재료와 먹거리가 자리를 채웠다. 계절에 따라 진열되는 품목이 조금씩 달라지는 만큼 시장 골목에서는 가을이 왔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제철 식재료가 채운 시장

사계절 내내 비슷한 상품을 접하기 쉬운 대형마트와 달리, 전통시장에서는 그때 많이 나는 농산물과 계절 먹거리가 눈에 띈다. 지귀시장 역시 지난겨울과는 다른 품목이 펼쳐지며 가을 장터만의 모습을 보여줬다.

시장 앞에 진열된 상품을 하나씩 살펴보는 방문객과 저녁 반찬거리를 고르는 주민, 필요한 식재료를 찾는 손님이 골목을 오갔다. 한 가지 품목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은 지귀시장의 뚜렷한 특징이다.

계절은 바뀌었지만 주민들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시장의 역할은 그대로였다. 장바구니를 든 사람들이 상품의 상태를 살피고 상인의 설명을 들으며 물건을 고르는 장면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대화가 오가는 장보기

지귀시장에서는 필요한 물건만 고른 뒤 곧바로 자리를 떠나는 모습뿐 아니라 상인과 손님이 대화를 나누는 풍경도 볼 수 있다. 손님들은 식재료를 어떻게 먹으면 좋은지, 언제 들어온 상품인지 등을 묻고 상인은 이에 답하며 장보기를 돕는다.

이처럼 물건에 관한 설명을 직접 듣고 상태를 눈으로 확인한 뒤 선택하는 과정은 전통시장 장보기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오랫동안 시장을 지켜온 상인과 장을 보러 나온 주민 사이에는 상품을 사고파는 일을 넘어 안부와 생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오간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물건을 집 앞에서 받을 수 있는 시대에도 시장 골목에서는 화면만으로 접하기 어려운 장면이 이어진다. 제철 식재료를 직접 살피고, 궁금한 점을 상인에게 물으며, 여러 점포를 천천히 둘러보는 시간이 시장의 일상에 포함돼 있다.

먹거리와 활기가 더해진 장날

전통시장에서 먹거리 구경은 장보기와 나란히 이어진다. 시장을 걷는 동안 음식 냄새에 발걸음을 멈추는 방문객이 보이고, 시장 안 음식점에서 식사하거나 간단한 먹거리를 찾는 사람들도 자리를 채운다.

식재료와 반찬거리를 구입하는 일에 시장 먹거리를 둘러보는 시간이 더해지면서 골목은 한층 다채로운 풍경을 만든다. 장보기와 식사를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어 주민들의 생활과 시장의 기능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특히 장날에는 시장을 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과 상인들의 목소리가 겹치며 전통시장 특유의 활기가 두드러진다. 상품을 살피는 손님, 물건을 소개하는 상인, 골목을 따라 이동하는 주민이 어우러져 오일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겨울과 가을 사이 변하지 않은 것

2026년 1월에는 두꺼운 외투를 입은 방문객들이 한겨울의 시장을 둘러봤다. 계절이 가을로 바뀐 뒤 같은 시장에는 다른 제철 상품이 등장했고 골목의 공기도 한결 선선해졌다.

겨울과 가을은 날씨도 다르고 시장에 나오는 물건도 달랐다. 그러나 같은 자리에서 장사를 이어가는 상인과 장을 보기 위해 시장을 찾는 주민의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도 지귀시장이 지역 주민의 생활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같은 자리에서 장이 서고 사람들이 모이는 풍경은 지귀시장의 변함없는 중심이었다. 계절마다 다른 상품이 시장을 채우는 가운데 상인과 주민이 마주하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전통시장의 정겨움을 이어갔다.

1일과 6일 이어지는 오일장

지귀시장은 1일과 6일이면 사람들이 모여 장을 보고 서로 안부를 나누는 오일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장날에는 평소보다 많은 움직임과 목소리가 시장 안에 더해지며, 주민들의 생활과 전통시장의 활기가 한층 선명하게 나타난다.

가을의 지귀시장에서는 제철 식재료와 여러 먹거리를 살펴보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겨울과 비교해 진열 상품과 계절 풍경은 달라졌지만, 상인들이 자리를 지키고 주민들이 장바구니를 채우는 일상은 계속됐다.

지귀시장은 계절의 맛을 확인하는 장터이자 주민들이 얼굴을 마주하는 생활 공간이다. 가을빛이 머문 골목에는 물건을 고르는 손길과 상인들의 목소리, 이웃 간 대화가 어우러지며 오랜 전통시장의 정겨운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

지귀시장 위치

장소지귀시장
소재지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창이대로205번길 8-3
시장 형태오일장
장날1일과 6일
가을빛 머문 지귀오일장
가을빛 머문 지귀오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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