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품은 마산 바닷길

2026년 가을, 마산만의 국화 풍경이 세 곳의 축제장으로 넓어진다. 제26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10월 31일부터 11월 8일까지 3·15해양누리공원과 합포수변공원, 마산해양신도시에서 열린다. 올해 새롭게 제3축제장으로 포함된 마산해양신도시는 바다를 따라 걷는 산책 공간이자 국화 전시를 만나는 축제 무대가 된다.
마산해양신도시는 어떤 곳인가
마산해양신도시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앞바다에 조성된 대규모 인공섬 형태의 도시개발 구역이다. 일반적인 주거 중심 신도시와 달리 방문객에게는 마산 바다를 가까이에서 바라보며 걷거나 달릴 수 있는 해양 산책 공간으로 다가온다.
2026년 3월부터 해안산책로와 녹지 산책로, 맨발걷기 길 등 일부 공간이 시민에게 개방됐다. 전체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만큼 완성된 관광단지나 밀집된 상업시설보다는 넓은 바다와 산책로, 변화하는 마산의 해안 경관을 살펴보는 장소에 가깝다.
현장에는 파고라와 야외 테이블, 화장실, 자전거 보관소, 세족장, 조형 벤치, 스트리트 워크아웃 시설, 커뮤니티 스탠드와 커뮤니티 테이블 등이 마련돼 있다. 산책 도중 바다를 바라보며 쉬거나 가볍게 몸을 풀 수 있도록 공간이 구성됐다.
3점22킬로미터 해안산책로
마산해양신도시에서 중심이 되는 길은 약 3.22킬로미터의 해안산책로다. 바다를 따라 길게 이어지는 길에서는 이동 방향에 따라 마산만의 풍경을 여러 각도로 볼 수 있다. 시야를 가리는 건물이 많지 않아 도심 산책로와는 다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전 구간을 천천히 걸을 경우 약 1시간이 걸린다. 사진을 찍거나 조망 공간과 벤치에서 쉬어 간다면 필요한 시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산책로에서는 마창대교와 돝섬, 3·15해양누리공원에 자리한 대한민국 민주주의 전당도 바라볼 수 있다.
수면 가까이에서는 숭어가 뛰어오르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한다. 넓게 열린 바다와 보행로가 이어지면서 걷기와 조깅을 하는 시민들의 움직임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녹지 산책로와 맨발길
해안산책로 안쪽에는 약 3.15킬로미터의 녹지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약 1킬로미터 규모의 맨발걷기 길과 약 3.15킬로미터의 자전거도로도 있어 걷기와 달리기, 자전거 이용 가운데 방문 목적에 맞는 동선을 선택할 수 있다.
녹지 산책로는 식재된 나무와 공간의 성격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에메랄드그린웨이’에서는 이팝나무 등을 볼 수 있고, ‘로맨틱 가든’은 벚나무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힐링 포레스트’에는 은목서와 금목서, 배롱나무 등이 심겨 있다.
향기원은 향기를 주제로 마련된 정원이다. 봄과 가을을 비롯해 계절이 바뀔 때마다 나무와 꽃의 모습도 달라진다. 산책로 곳곳의 녹지와 바다 풍경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공간의 특징이다.
바다를 바라보는 휴식 공간
커뮤니티 스탠드는 바다 전망을 감상하며 쉬거나 이웃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S자 형태로 설계돼 여러 사람이 앉아 마산만을 바라볼 수 있다. 커뮤니티 테이블과 조형 벤치도 산책 중 잠시 머무는 쉼터 역할을 한다.
스트리트 워크아웃 구역에서는 팔굽혀펴기와 철봉 운동, 평행봉을 활용한 동작 등을 할 수 있다. 산책이나 달리기 전후에 가볍게 스트레칭하거나 근력 운동을 이어갈 수 있는 시설이다.
보도교에서는 마산해양신도시와 3·15해양누리공원을 함께 조망할 수 있다. 밤이 되면 멀리 마창대교의 불빛이 더해져 낮과 다른 해안 경관이 나타난다. 늦은 시간에도 달리거나 산책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이어지며, 가족 단위 방문객도 비교적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평탄한 길이 펼쳐진다.
세 곳에서 열리는 국화축제
제26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2026년 10월 31일 토요일부터 11월 8일 일요일까지 9일 동안 개최된다. 축제 슬로건은 ‘국화, 가을 바다를 품다’다.
제1축제장은 3·15해양누리공원, 제2축제장은 합포수변공원, 제3축제장은 마산해양신도시다. 기존 두 곳에 마산해양신도시가 더해지면서 축제 공간은 모두 세 곳으로 확대된다. 방문객은 각 축제장을 걸어서 이동하며 국화 작품과 마산만 풍경을 함께 볼 수 있을 예정이다.
마산해양신도시는 평소 바다와 산책로를 즐기는 공간이지만 축제 기간에는 국화와 가을 바다가 어우러지는 제3축제장으로 활용된다. 세 축제장이 해안 공간을 따라 이어지는 만큼 국화 전시와 바다 산책을 하나의 동선으로 구성할 수 있다.
예정된 주요 프로그램
2026년 축제에서는 국화 테마 전시를 비롯해 멀티미디어 불꽃쇼, 해상 낙화놀이, 문화공연, 국화 분재 작품전과 체험 프로그램 등이 예정돼 있다. 국화 작품을 감상하는 전시뿐 아니라 바다를 배경으로 한 야간 행사와 공연도 일정에 포함된다.
다만 행사별 내용과 운영 시간은 주최 측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실제 방문 시점에는 창원시가 제공하는 최신 축제 안내를 기준으로 일정과 운영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축제 기본 정보
| 행사명 | 제26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 |
|---|---|
| 기간 | 2026년 10월 31일 토요일부터 11월 8일 일요일까지 |
| 축제장 | 3·15해양누리공원, 합포수변공원, 마산해양신도시 |
| 관람료 | 무료 |
| 주차 | 3·15해양누리공원 제1주차장부터 제5주차장까지 무료 |
| 주요 행사 | 국화 테마 전시, 멀티미디어 불꽃쇼, 해상 낙화놀이, 문화공연, 국화 분재 작품전, 체험 프로그램 |
| 문의 |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광과 055-225-2341 |
걷기 중심으로 준비할 방문 동선
3·15해양누리공원과 마산해양신도시, 합포수변공원을 함께 돌아보면 평소보다 걷는 거리가 길어진다. 해안산책로 자체가 약 3.22킬로미터에 이르고 축제장이 세 곳으로 나뉘는 만큼 발이 편한 운동화를 준비하는 것이 적절하다.
낮 시간에는 모자나 양산, 생수를 준비할 수 있다. 늦은 오후부터 야간 행사까지 머무를 경우에는 바닷바람에 대비할 얇은 겉옷도 필요하다. 보행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조망 공간과 휴식 시설을 활용해 무리하지 않고 이동하는 편이 좋다.
축제 기간에는 평소보다 많은 방문객이 몰릴 수 있다. 자가용 이용자는 교통 통제와 임시주차장 운영 여부 등 창원시의 최신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3·15해양누리공원 주차장은 제1주차장부터 제5주차장까지 무료로 안내돼 있다.
낮과 밤이 다른 마산만 풍경
낮에는 탁 트인 마산만과 녹지 산책로, 국화 전시가 주요 풍경을 이룬다. 해안선을 따라 걸으면 돝섬과 마창대교를 바라볼 수 있고, 산책로 중간의 조망 공간에서는 바다를 향해 잠시 쉬어 갈 수 있다.
해가 진 뒤에는 보도교와 마창대교의 불빛이 바다 풍경에 더해진다. 마산해양신도시와 3·15해양누리공원의 야경도 한 시야에 들어온다. 축제 기간에는 야간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어 낮의 국화 전시와 밤의 해안 경관을 차례로 살펴볼 수 있다.
찾아가는 장소
마산해양신도시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남동1가 일대에 있다. 축제 기간에는 3·15해양누리공원과 합포수변공원까지 세 곳이 행사장으로 운영된다.
2026년 마산가고파국화축제의 핵심 변화는 마산해양신도시가 제3축제장으로 합류한다는 점이다. 새롭게 개방된 해안산책로와 녹지 공간을 따라 걸으며 국화 작품, 가을 바다, 마산만의 야경을 한 동선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