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으로 물든 거창

배움으로 하나 되는 온 동네를 주제로 한 제18회 거창평생학습축제가 거창한마당대축제 현장을 다채로운 체험과 전시로 채웠다.
2026년 10월 1일부터 4일까지 거창한마당대축제가 열린 가운데, 거창평생학습축제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됐다. 축제장에는 책과 전통문화, 만들기 활동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여러 부스 앞에서는 참가자들이 차례를 기다렸고, 각 체험대에서는 완성품을 만들기 위해 손을 움직이는 모습이 이어졌다.
학년별 독서퀴즈 골든벨
10월 2일 오후 1시 30분부터는 독서퀴즈 골든벨이 열렸다.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1·2학년, 3·4학년, 5·6학년 순서로 진행됐다.
문제가 제시될 때마다 참가 학생들은 답을 신중하게 적으며 경쟁을 펼쳤다. 학년별 도전자들은 그동안 쌓은 독서 지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었고, 골든벨을 향한 열기가 행사장에 이어졌다. 독서를 퀴즈와 결합해 어린이들이 책의 내용을 되짚어 볼 수 있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었다.
그림책과 만난 독서가방
39번 부스에서는 그림책과 함께하는 나만의 독서가방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그림책을 읽은 뒤 룰렛을 돌려 선물을 받고, 각자의 취향과 개성을 담아 독서가방을 꾸몄다.
같은 재료를 활용하더라도 꾸미는 방식에 따라 서로 다른 가방이 완성됐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만든 결과물을 살펴보며 체험을 마무리했다. 책 읽기와 만들기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인 체험 공간으로 운영됐다.
야외에서 즐긴 독서 체험
한마음도서관은 축제장에서 야외도서관을 운영하고 나만의 책갈피 만들기와 오늘의 독서운세 뽑기를 선보였다. 야외도서관에서는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이 책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었고, 책갈피 만들기 체험에서는 독서할 때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자신만의 책갈피를 완성했다.
북스타트 작품 전시회도 함께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전시된 작품을 차분하게 둘러보며 독서와 창작이 이어지는 과정을 살펴봤다. 읽는 활동에 만들기와 전시를 더하면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구성됐다.
거창삼베일소리 재현
축제 현장에서는 거창삼베일소리 재현도 펼쳐졌다. 서부 경남 최북단에 자리한 거창군은 예로부터 삼베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삼베일소리는 베를 만드는 일을 하면서 부르는 민요를 뜻한다.
관람객들은 삼베를 직접 짜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오늘날 일상에서는 쉽게 만나기 어려운 전통 작업 장면이 재현되면서, 거창의 삼베 문화와 노동요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손으로 삼베를 짜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불린 소리가 한 공간에서 되살아나 지역 전통문화의 의미를 전했다.
전통시장 간식과 생활 체험
추억의 뻥튀기 시식 행사에서는 거창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쌀떡뻥을 무료로 나눴다. 바삭한 쌀떡뻥을 맛보려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체험 중심의 축제에 먹거리의 즐거움도 더해졌다.
국립창원대학교 거창캠퍼스가 운영한 공간에서는 여러 종류의 체험이 진행됐다. 향기를 활용한 물품 만들기를 비롯해 공중정원 만들기, 커피 드립백 만들기, 초코펜으로 마들렌 꾸미기 등이 마련됐다.
손으로 직접 만들고 꾸밀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되면서 체험을 기다리는 줄도 길게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순서를 기다린 뒤 재료를 활용해 각자의 결과물을 완성했다.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한 프로그램들이 한 공간에 모이면서 방문객의 관심을 끌었다.
다섯 가지 체험을 잇는 스탬프
현장에서는 체험 스탬프 행사도 운영됐다. 참가자가 다섯 곳의 체험을 마치면 종합상황실에서 소정의 선물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스탬프 행사는 방문객들이 여러 부스를 둘러보도록 이끌었다. 한 가지 프로그램에 머무르지 않고 독서, 만들기, 전통문화 등 서로 다른 체험을 차례로 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배움이 축제가 된 현장
행사 첫날인 금요일부터 각 체험 공간에는 많은 참가자가 모였다. 어린이들은 독서퀴즈에 도전하고 가방과 책갈피를 꾸몄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야외도서관과 작품 전시를 둘러봤다. 다른 한편에서는 삼베를 짜는 전통 작업이 재현되고 생활 소품과 먹거리를 만드는 체험이 이어졌다.
제18회 거창평생학습축제는 독서와 창작, 지역 전통문화와 생활 체험이 공존하는 배움의 장이었다. 거창한마당대축제 안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다양한 학습 활동을 직접 경험하고, 세대가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현장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