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창포원 가을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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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창포원 가을치유

선선한 바람이 부는 2026년 10월, 거창창포원에서 2026 대한민국 거창 정원치유박람회가 열렸다. 꽃과 정원이 건네는 따뜻한 쉼과 치유를 중심으로 문화 체험, 요가와 명상, 정원산업 전시, 플리마켓, 먹거리 공간이 한자리에 마련됐다.

행사장은 가을 정원의 풍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걸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넓은 단지를 오가는 전동차도 운행돼 어린이나 어르신을 동반한 가족이 박람회장을 둘러보기 편리했다.

마음을 표현하는 문화 치유 부스

박람회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고 여러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문화·치유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각 부스는 자연의 소재와 색, 글, 움직임을 활용해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도록 꾸며졌다.

노는극단의 가면쓰고 부캐로그인과 마음을 붙이다는 가면을 쓴 채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찾아보고, 그림과 글로 마음을 표현해 붙이는 정서 치유 공간이었다. 알록달록한 결과물이 하나씩 더해지면서 참여자들의 서로 다른 감정과 생각이 공간을 채웠다.

Play Earth의 플레이어쓰 에너지 캔버스에서는 식물과 크리스탈을 활용해 감정 정원을 만들고 자신의 에너지를 표현하는 수업이 열렸다.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직접 만지고 배치하는 과정이 체험의 중심을 이뤘다.

오감으로 만나는 휴식 프로그램

몸과 마음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체험 부스도 다양하게 운영됐다. 방문객들은 자신의 관심에 따라 요가와 명상, 자세 관리 체험, 색채 상담, 싱잉볼 프로그램 등을 선택할 수 있었다.

바람개비 광장에서는 가을바람을 느끼며 참여하는 요가와 명상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야외 정원의 풍경 속에서 몸을 움직이고 호흡을 가다듬으며 일상의 긴장을 내려놓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굿볼 메소드 체험은 둥근 굿볼을 이용해 뭉친 근육을 풀고 바른 자세를 찾아보는 프로그램이었다. 참가자들은 안내에 따라 굿볼을 활용하며 몸의 상태를 살폈다.

어쓰하트 오라소마에서는 여러 색의 병을 살펴보며 자신의 마음과 연결된 메시지를 확인하는 상담이 진행됐다. 윤슬천 에너지 지도는 사주와 차크라를 바탕으로 오행 에너지를 알아보는 코너로 마련됐다.

치유 싱잉볼 체험 공간에는 맑고 은은한 소리와 파동이 이어졌다. 참여자들은 싱잉볼의 울림을 들으며 편안하게 머물렀고, 주변에는 차분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파라솔 아래 플리마켓

박람회장 한쪽 넓은 광장에는 빨강과 노랑 등 다양한 색상의 파라솔이 길게 이어졌다. 파란 가을 하늘과 화사한 파라솔이 어우러지면서 플리마켓 구역은 밝고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플리마켓에서는 핸드메이드 소품을 비롯해 수제 청, 지역 특산품, 사과즙 등을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었다. 각 판매 공간에는 손으로 만든 물품과 지역 먹거리가 가지런히 놓여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플리마켓 맞은편에는 맛있는 만남 푸드트럭 구역이 조성됐다. 수제 닭꼬치와 소프트아이스크림, 여러 간식거리가 판매됐으며, 방문객들은 노란 파라솔이 설치된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즐겼다. 체험과 산책 사이에 쉬어갈 수 있는 먹거리 공간 역할도 했다.

정원산업존과 하트 날개

박람회장 입구에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대형 하트 날개 포토존이 설치됐다. 아이와 함께 온 가족들이 포토존 주변에 모여 차례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포토존 옆에는 전문 기업들이 참여한 정원산업존 부스가 길게 배치됐다. 이곳에서는 싱그러운 묘목과 여러 종류의 초록 식물을 자유롭게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었다. 문화·치유 체험뿐 아니라 정원과 관련된 식물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었다.

거창창포원 가을 산책

체험과 먹거리를 즐긴 뒤에는 거창창포원의 산책로를 따라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박람회 기간 거창창포원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로즈 가든에서는 커다란 영문 조형물 뒤로 들꽃과 장미가 피어난 길이 펼쳐졌다. 이어지는 나무 데크길에는 가을 시가 적혀 있어 정원 풍경과 시를 함께 감상하며 걸을 수 있었다.

수변 산책로에서는 버드나무가 늘어진 호숫가 연못을 따라 천천히 걸을 수 있었다. 물가와 나무가 어우러진 길 주변에는 산책을 즐기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이어졌고, 연못 옆 정자 부근에는 대형 민속 널뛰기와 전통 그네가 설치됐다.

널뛰기와 그네는 전통 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됐다. 정원을 둘러보던 가족과 방문객들은 수변 풍경을 감상한 뒤 놀이 시설을 이용하며 시간을 보냈다.

자전거와 전동카트로 한 바퀴

거창창포원의 넓은 단지를 보다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초록색 친환경 전동카트와 가족 자전거가 준비됐다. 여러 사람이 함께 탈 수 있는 자전거를 이용해 정원을 한 바퀴 돌아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동 수단은 걷는 시간이 부담스러운 어르신이나 어린이를 동반한 방문객이 단지 곳곳을 살펴보는 데 활용됐다. 산책과 자전거, 전동카트 가운데 상황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 창포원의 정원과 수변 공간을 둘러볼 수 있었다.

정원이 전한 가을의 쉼

2026 대한민국 거창 정원치유박람회는 거창창포원의 가을 풍경 안에 문화 체험과 몸의 이완, 감정 표현, 정원산업, 지역 먹거리와 판매 공간을 함께 담았다. 방문객들은 부스에서 프로그램을 체험한 뒤 플리마켓과 푸드트럭을 둘러보고, 산책로나 자전거를 이용해 정원의 풍경을 이어서 감상했다.

꽃과 식물, 호숫가 산책로, 싱잉볼의 울림, 야외 요가와 명상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휴식의 시간을 만들었다. 가족들이 사진을 남긴 하트 날개 포토존과 전통 놀이 공간, 파라솔 아래의 플리마켓도 박람회의 가을 분위기를 더했다.

거창창포원에서는 정원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자연의 소재를 만지고, 몸을 움직이고, 마음을 표현하는 체험이 이어졌다.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정겨운 장터, 수변 산책이 한 공간에서 펼쳐진 이번 박람회는 정원이 전하는 쉼을 직접 경험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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