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가 된 상상 류다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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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가 된 상상 류다영전

동화와 상상이 만난 전시

제11회 정운 류다영 개인전 꿈그린동화전이 거창상상생활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동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을 중심으로 류다영 작가의 강렬한 색채와 독특한 표현 방식을 보여준다.

전시장 벽면에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이 이어진다. 작품마다 서로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어 관람객이 화면에 담긴 장면을 살펴보며 다음 이야기를 자유롭게 떠올릴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실에서 쉽게 마주하기 어려운 풍경을 회화로 풀어낸 점도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전시 일정과 장소

전시명제11회 정운 류다영 개인전 꿈그린동화전
작가류다영
기간2026년 10월 6일부터 10월 31일까지
휴관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평일 운영 시간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요일 운영 시간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장소거창상상생활문화센터
주소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중앙로 133

센터는 정해진 요일과 시간에 운영된다. 일요일과 월요일에는 문을 열지 않으며, 평일과 토요일의 운영 시간도 서로 다르다. 방문할 때는 이 일정을 구분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넓은 공간을 채운 작품들

전시 공간은 지하에 자리하지만 내부는 넓게 펼쳐져 있다. 벽을 따라 류다영 작가의 그림이 배치돼 있어 작품을 차례대로 살펴볼 수 있다. 공간 한편에서는 센터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하모니카 연주 소리가 전시장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모습도 나타난다.

센터 안에는 이용 규칙도 마련돼 있다. 관람객은 현장에 안내된 규칙을 살펴보며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전시 작품뿐 아니라 생활문화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는 장소의 성격도 내부 곳곳에서 확인된다.

두 동화를 하나의 장면으로

지니의 요술램프를 어린왕자가 문지르는 그림은 서로 다른 동화의 요소를 한 화면 안에 결합한 작품이다. 익숙한 두 이야기가 만나면서 어린왕자가 어떤 소원을 빌지 생각하게 한다. 이미 알고 있는 등장인물과 사물이 새로운 관계를 맺으며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장면이다.

전시 작품에는 푸른색 계열이 두드러지게 사용됐다. 강한 색채와 작가 특유의 그림체가 어우러지면서 꿈과 현실의 경계에 놓인 듯한 화면을 완성한다. 그림은 하나의 순간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화면 앞뒤에 어떤 사건이 있었을지 상상하게 한다.

현실을 넘어선 장면들

반대편 벽면에서도 작가의 상상력이 이어진다. 무지개 위에 누워 있는 모습을 담은 작품과 물고기를 타고 산 주변을 날아다니는 아이들을 표현한 그림이 눈길을 끈다.

무지개 위에 사람이 눕거나 아이들이 물고기를 타고 하늘을 나는 장면은 현실에서 보기 어렵다. 류다영 작가는 이처럼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을 회화 안에서 자연스럽게 펼쳐 보인다. 관람객은 그림을 보는 동시에 작품 속 인물이 어디로 향하는지, 다음 순간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상상하게 된다.

각 작품에 담긴 다채로운 색감도 이야기의 분위기를 선명하게 만든다. 강한 색은 인물과 배경을 또렷하게 드러내고, 독특한 구도는 동화책의 한 페이지를 펼쳐 놓은 듯한 인상을 전한다. 작품마다 다른 상황이 등장하지만 상상이라는 공통된 흐름으로 연결된다.

생활문화 작품도 한자리에

센터 한쪽에는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작품들도 전시돼 있다. 캘리그라피와 공예품 등 여러 분야의 결과물이 놓여 있어 류다영 작가의 회화와는 또 다른 볼거리를 형성한다.

거창상상생활문화센터에서는 2026년 4분기 프로그램 수강생 모집 안내도 확인할 수 있다. 전시 공간과 생활문화 프로그램이 한 장소에서 운영되면서 시민의 창작 활동과 작품 감상이 함께 이뤄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상상으로 이어지는 감상

꿈그린동화전은 류다영 작가의 개성 있는 그림체와 다채로운 색감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다. 서로 다른 동화의 요소를 결합하거나 현실에서 불가능한 장면을 화면에 옮기면서 작품마다 독자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의 중심에는 그림을 보고 그다음 장면을 상상하는 즐거움이 있다. 어린왕자의 소원, 무지개 위 인물의 이야기, 물고기를 타고 날아가는 아이들의 목적지는 화면 안에서 하나의 답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관람객의 생각이 더해질 때 작품 속 이야기도 계속 확장된다.

거창상상생활문화센터의 넓은 벽면을 따라 이어지는 그림들은 동화적 상상과 강렬한 색채가 만나는 과정을 보여준다. 류다영 작가만의 표현 방식과 창의적인 장면 구성을 차분히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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