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청년 농업인의 희망 터전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청년 농업인의 희망 터전
경남 밀양에 위치한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준공 4년째를 맞으며 청년 농업인들의 꿈과 도전을 지원하는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은 첨단 농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 시설과 청년 창업 보육 프로그램을 통해 농업 분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청년 농업인 강윤영 씨의 도전과 성장
서울에서 농업·자원경제학 박사 과정을 마치고 베트남에서 농식품 수출과 홍보 업무를 3년간 경험한 강윤영(39) 씨는 2023년 밀양으로 귀농해 스마트팜 토마토 재배에 도전했다. 그는 "베트남에서 한국 농산물의 우수성을 직접 경험한 후 농업에 도전하고 싶었다"며 "젊을 때 도전하자"는 마음으로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청년창업보육센터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팜은 ICT 기술을 활용해 온도, 습도, 관수 등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지능형 농장으로, 생산량 증대와 노동 시간 절감, 품질 향상에 기여한다. 강 씨는 2년간의 창업 보육 과정을 거쳐 임대형 스마트팜을 직접 경영하며 농업 현장에서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공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첨단 농업 클러스터로서의 혁신밸리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22.3헥타르 규모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약 953억 원이 투입되어 조성되었다. 청년창업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빅데이터센터 등 핵심 시설이 집약되어 있으며, 58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도 마련되어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청년창업보육센터는 매년 만 19세에서 39세 사이의 청년 52명을 선발해 20개월간 실습과 교육을 제공한다. 이후 임대형 스마트팜 입주 자격을 부여해 최대 3년간 창업 자금을 마련할 기회를 제공한다. 실증단지에서는 스마트팜 기자재 연구와 실험이 진행되며, 빅데이터센터는 농업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청년 농업인의 성과와 미래 비전
현재까지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교육과정을 수료한 청년 농업인은 총 128명이며, 이 중 76%에 해당하는 97명이 창업농이나 임대형 스마트팜 입주 등 실질적인 성과를 이루었다. 혁신밸리는 앞으로도 청년 농업인 육성, 기술 혁신, 지역 특화, 정착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들의 도전과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5월 개최된 ‘2025 스마트팜 코리아’ 박람회에서는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사업 성과와 미래 비전을 소개하며 국내외 스마트팜 산업의 기술 교류와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청년 농업인들이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