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책둠벙도서관, 온 가족 힐링 명소로

고성 책둠벙도서관, 온 가족 힐링 명소로

경상남도 고성군에 새롭게 문을 연 책둠벙도서관이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도서관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편안하게 책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책둠벙도서관은 2025년 9월 중순 정식 개관했으며, 개관 이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도서관은 어린이 중심의 약 15,000여 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신간 도서도 풍부해 독서의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1층에 위치한 정담카페는 시니어들이 직접 운영하며, 수익금은 지역 사회를 위한 기부와 재투자에 사용되고 있어 따뜻한 지역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도서관이 들어선 부지는 과거 체육시설이었던 구 공설운동장을 재개발한 공간으로, 어린이 놀이시설, 휴게 쉼터, 쿨링포그, 야외 그네, 산책로 등 다양한 힐링 요소가 조성되어 있다. 인근 아파트 단지와 청소년 센터ON과의 연계로 영유아부터 청소년, 어른까지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책둠벙도서관은 ‘둠벙’이라는 지역 사투리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이는 웅덩이를 뜻한다. 도서관은 상상둠벙, 새싹둠벙, 아기둠벙, 맘마둠벙, 이야기둠벙, 모두의둠벙(1층)과 지혜둠벙, 지식둠벙, 소통둠벙(2층) 등 다양한 테마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독서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4세 이하 영아를 위한 맘마둠벙 공간과 어디서든 책을 펼쳐 읽을 수 있는 편안한 구조, 아이들을 위한 책상 등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최신 AI와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독서 체험도 가능해 시대 변화에 발맞춘 도서관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기존 어린이 도서관이 조용하고 제한적인 공간이었다면, 책둠벙도서관은 새로운 시각과 개념으로 접근해 자유롭고 창의적인 독서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다가오는 명절 연휴에는 휴관하지만 평소에는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 힐링 명소로 자리 잡았다.

책둠벙도서관은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 50에 위치하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은 휴관하며, 전용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다.

책둠벙도서관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편안하게 모일 수 있는 아동문학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다양한 독서 활동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