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의 가을결실 한자리에

거창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다양성과 농업의 가치를 알리는 ‘2026 거창 농산물대축제’가 거창스포츠파크 농산물전시장에서 풍성한 가을 풍경을 펼쳐 보였다. 거창 농부들이 직접 키운 농산물부터 사과·포도 품평회 수상작과 친환경·토종 농산물까지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가 구성됐다.
전시 장소는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에 있는 거창스포츠파크다. 행사장 입구에는 포토존이 설치됐으며, 초록빛을 중심으로 꾸민 공간이 가을 하늘과 어우러졌다. 현장에 내걸린 ‘2026년 녹색곳간 거창 농산물대축제’라는 문구는 농업과 자연을 중심에 둔 축제의 성격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거창 농산물이 만든 가을 풍경
농산물전시장에는 커다란 호박과 박, 탐스럽게 여문 고구마를 비롯해 밤과 땅콩, 대추, 양파, 고추 등 일상적인 밥상에서 접할 수 있는 농산물이 다양하게 전시됐다. 사과와 포도처럼 거창을 대표하는 과일부터 여러 종류의 콩과 잡곡, 깨에 이르기까지 지역의 땅에서 자란 결실이 한 공간을 채웠다.
농산물은 바구니와 소쿠리, 짚 등 자연스러운 소재를 활용해 배치됐다. 반듯하게 정돈된 농산물과 소박한 전시 도구가 어우러지면서 옛 시골 장터를 떠올리게 하는 정겨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화려한 장식보다 실제로 지역의 땅에서 재배하고 수확한 농산물을 전면에 내세운 점도 전시의 특징이었다.
크기와 색깔이 서로 다른 호박들은 풍성한 가을 수확의 모습을 보여줬다. 커다란 맷돌호박과 여러 형태의 호박, 가지런히 엮어 놓은 마늘도 함께 전시돼 한 해 농사의 결실을 시각적으로 전달했다. 고구마와 밤, 대추, 땅콩, 고추, 양파 역시 각기 다른 빛깔과 형태로 가을 농산물전시장의 분위기를 더했다.
밥상 가까이에서 만난 토종농산물
거창 친환경·토종 농산물 전시 공간에서는 여러 종류의 콩과 잡곡, 깨 등 평소 한자리에서 보기 어려운 농산물을 살펴볼 수 있었다. 품종별 농산물이 나란히 놓이면서 거창에서 재배되는 농산물의 폭넓은 구성을 드러냈다.
‘토종씨앗을 우리 밥상으로’라는 현장 문구는 토종농산물과 일상적인 먹거리의 관계를 간결하게 강조했다. 토종씨앗을 통해 이어지는 지역 농업과 먹거리, 다음 세대의 식탁이라는 주제가 전시 공간 안에서 함께 제시됐다.
친환경·토종 농산물 공간은 익숙한 농산물과 낯선 품종을 함께 비교해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콩과 잡곡, 깨가 종류별로 전시돼 농산물이 지닌 고유한 색과 모양을 확인할 수 있었고, 토종농산물이 거창의 밥상과 농업 안에서 차지하는 의미도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기후의 시련을 이겨낸 사과와 포도
거창 농산물대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주인공은 사과와 포도였다. 행사장에는 ‘기후의 시련을 견뎌낸, 값진 결실’이라는 문구와 함께 2026 거창 사과·포도 품평회 수상작이 전시됐다.
대상과 금상, 은상, 동상 등을 받은 사과와 포도는 등급에 따라 가지런히 놓였다. 균형 있게 정돈된 과실은 농산물인 동시에 한 해 동안 이어진 재배 과정의 결과물이라는 점을 보여줬다. 정성스럽게 배열된 수상작은 전시품처럼 단정한 모습을 갖췄다.
품평회 수상작 전시는 날씨와 병해충을 비롯한 여러 어려움을 견디며 완성한 농부들의 결실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수확된 사과와 포도 한 송이에는 봄부터 가을까지 농산물을 돌본 시간이 담겨 있으며, 현장 문구는 그 과정이 쉽지 않았음을 함께 전했다.
농업과 자연이 중심이 된 전시장
2026 거창 농산물대축제는 농산물을 진열하는 데만 머물지 않았다. 전시장에서는 미래농업과 행복한 농촌의 모습도 함께 소개됐다. 기후변화 속에서 농업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지역 농업과 농촌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이 농산물 전시와 나란히 배치됐다.
현장의 중심에는 농산물 자체가 놓였다. 맷돌호박과 박, 마늘, 고구마처럼 흙에서 거둔 작물부터 사과·포도 품평회 수상작, 토종콩과 잡곡까지 서로 다른 농산물이 공간을 구성했다. 농업과 자연을 별개의 주제로 나누지 않고,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통해 함께 보여주는 방식이었다.
짚과 소쿠리, 바구니를 활용한 연출은 농촌의 수확 풍경을 전시장 안으로 옮겨 놓은 듯한 인상을 줬다. 농산물의 크기와 색감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구성돼 가을의 풍성함과 농촌의 정취를 차분하게 전했다.
농업과 밥상을 잇는 거창의 먹거리
전시장에 소개된 ‘농업과 밥상을 잇는 건강한 먹거리’라는 문구는 축제가 전하려는 핵심 내용을 담았다. 매일 마주하는 한 끼의 밥상과 지역 농업이 서로 떨어져 있지 않다는 점을 농산물 전시를 통해 보여줬다.
거창 농부들이 정성껏 키운 농산물이 소비자의 밥상에 오르고, 소비자가 지역 농산물을 선택하는 흐름은 생산과 소비를 이어주는 연결 고리가 된다. 축제에서는 사과와 포도만이 아니라 토종콩과 잡곡, 고구마, 호박, 밤, 대추, 땅콩, 고추, 양파 등을 함께 선보이며 거창 농업의 다양한 면모를 나타냈다.
농부가 키우고 지역이 알리며 소비자가 선택하는 과정은 거창 농산물이 밭에서 밥상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선명하게 보여줬다. 친숙한 작물과 토종농산물, 품평회 수상 과실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지역 농산물의 범위와 가치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거창의 맛을 한자리에서
‘거창의 맛, 한자리에’라는 표현처럼 이번 농산물대축제 전시장은 거창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폭넓게 펼쳐 놓았다. 사과와 포도 품평회 수상작은 거창 과수 농업의 결실을 보여줬고, 친환경·토종 농산물 공간은 콩과 잡곡, 깨 등 지역 밥상을 이루는 또 다른 작물을 소개했다.
커다란 호박과 박, 고구마와 마늘이 만든 풍경에서는 가을 수확의 넉넉함이 묻어났다. 바구니와 소쿠리, 짚을 활용한 전시는 농산물이 자라온 농촌의 정취를 자연스럽게 살렸다. 전시장 전체에는 농산물을 돋보이게 하는 차분하고 정겨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2026 거창 농산물대축제는 거창 농업의 현재를 다양한 농산물로 보여준 자리였다. 지역의 자연 속에서 농부들이 키운 작물과 기후의 시련을 견딘 과실, 이어가야 할 토종씨앗이 한 공간에서 만났다. 풍성한 가을의 결실을 통해 거창 농업과 지역 먹거리의 소중함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였다.
행사 장소
농산물전시장은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의 거창스포츠파크에 마련됐다. 행사장 입구의 포토존과 초록빛 장식, 농산물로 채운 전시 공간이 어우러져 거창의 가을과 농업을 함께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