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열린 거제 정글돔

거제의 대표 관광지인 거제식물원 정글돔이 침수 피해 복구를 마치고 다시 관람객을 맞고 있다. 2020년 1월 문을 연 정글돔은 연간 55만 명이 방문하는 시설로, 2025년부터 2026년까지의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됐다.
정글돔은 2026년 8월 중순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만조가 겹치면서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후 거제시 관계자와 마을 주민, 봉사자들이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으며 식물원과 주변 편의시설도 다시 정비됐다. 가을빛이 짙어진 2026년 10월, 재개장한 정글돔에는 한글날 연휴 아침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을 비롯한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복구 마치고 쾌적해진 관람 환경
정글돔 입구에는 새로운 포토존과 관람객을 위한 그늘막이 설치됐다. 침수 당시 정강이 높이까지 물이 들어왔던 식물원 옆 카페도 의자와 탁자 등 내부 시설을 새롭게 정비한 뒤 운영을 재개했다.
이번 재개장은 행정과 지역 공동체가 함께 힘을 모아 관광시설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거제시 관계자뿐 아니라 마을 주민과 봉사자들이 자발적인 재능기부와 복구 활동에 참여했고, 밤늦게까지 이어진 작업을 거쳐 식물원과 인근 편의시설이 깔끔한 모습을 되찾았다.
재개장 이후 현장에서는 새 단장을 마친 시설을 살펴보거나 주요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는 관람객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늘막과 휴게시설도 마련돼 관람 전후 잠시 머물기 한결 편안해졌다.
유리 돔 안에 펼쳐진 열대 생태계
거제식물원은 면적 4,468제곱미터, 최고 높이 30미터 규모다. 외부는 7,472장의 유리로 덮여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식물원으로 소개된다. 거대한 유리 돔 안에는 300여 종, 1만 주에 이르는 열대수목이 울창하게 자리한다.
내부 관람 공간에는 석부작 초화원과 석부작 계곡, 선인장원, 흑판수, 빛의 동굴 등이 조성돼 있다. 폭포와 여러 조형물도 관람 동선을 따라 배치돼 식물을 살펴보는 과정에 시각적인 재미를 더한다. 열대수목 사이로 이어지는 길에서는 식물의 형태와 생육 환경을 자연스럽게 관찰할 수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의 생태 학습 장소로도 활용된다.
정글돔은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지는 구조다. 2층 하늘길을 따라 이동하면 포토존 전망대에 도착한다. 높은 위치에서 돔 내부의 식물과 시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전체 공간의 규모와 구성을 확인하기 좋다.
익룡둥지로 바뀐 인기 포토존
기존의 인기 촬영 장소였던 새둥지 포토존은 익룡둥지 포토존으로 새롭게 단장됐다. 관람객은 지정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한 뒤 관람 동선 끝에 있는 전망대에서 기념사진을 출력해 소장할 수 있다.
새롭게 눈에 띄는 킹콩 조형물도 관람의 재미를 보탠다. 익룡둥지와 킹콩 조형물, 폭포 등 특징이 분명한 볼거리가 곳곳에 이어져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관람객도 지루하지 않게 이동할 수 있다.
정글돔 안에서는 2026년 8월 이곳을 방문한 걸그룹 리센느의 흔적도 확인할 수 있다. 리센느에는 거제 출신 멤버 원이가 소속돼 있어 관람객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되고 있다.
진틀리움에서 만나는 습지 식물
정글돔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진틀리움으로 동선이 이어진다. 진틀리움에는 수생식물과 이끼를 비롯한 습지 식물이 모여 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는 식물의 모습을 가까이서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어 자연스러운 생태 학습이 가능한 공간이다.
정글돔의 열대수목을 관람한 뒤 진틀리움의 습지 식물을 연이어 살펴보면 식물의 생김새와 서식 환경이 어떻게 다른지 이해하기 쉽다. 단순한 전시 관람에 그치지 않고 어린이와 보호자가 식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코스로 구성돼 있다.
어른도 즐기는 정글타워
진틀리움에 이어지는 정글타워는 대형 미끄럼틀을 포함한 익스트림 체험 시설이다.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도 이용하며 색다른 스릴과 활동적인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소개된다.
식물을 차분하게 관찰하는 정글돔과 진틀리움이 생태 학습의 성격을 지녔다면, 정글타워는 몸을 움직이는 체험을 더한다. 식물 관람과 놀이 시설을 한 공간에서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가족 여행지로서 거제식물원이 지닌 특징이다.
농업기술센터까지 이어지는 관람길
정글타워를 지나 연못 다리를 건너면 거제시 농업기술센터 관람 구역으로 연결된다. 이곳은 다양한 묘목을 연구하고 농업 기술을 보급하기 위한 공간이다. 관람객은 곤충체험장과 다육식물, 석부작 전시 등을 차례로 둘러볼 수 있다.
가을에는 국화를 비롯한 여러 가을꽃 전시가 펼쳐져 계절의 색을 더한다. 정글돔 내부의 짙은 열대 녹음과 야외 가을꽃의 분위기가 대비돼 계절과 식생의 차이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거제시 농업기술센터 일원은 거제섬꽃축제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축제 기간에는 정글돔 관람과 함께 가을꽃 전시를 살펴보는 일정으로 동선을 구성할 수 있다.
한 시간 이상 여유로운 관람 권장
거제식물원 전체를 여유롭게 둘러보고 사진 촬영과 체험까지 즐기려면 최소 1시간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정글돔 내부는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지고, 외부에는 진틀리움과 정글타워, 연못 다리, 거제시 농업기술센터 관람 구역이 차례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 정글돔에서 열대수목과 석부작 계곡, 빛의 동굴 등을 관람한다.
- 익룡둥지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전망대에서 출력한다.
- 진틀리움에서 수생식물과 이끼 등 습지 식물을 살펴본다.
- 정글타워에서 대형 미끄럼틀을 비롯한 체험 시설을 이용한다.
- 연못 다리를 건너 거제시 농업기술센터 전시 구역을 둘러본다.
관람을 마친 뒤에는 식물원 옆 카페에서 거제 정글빵과 유기농 음료를 이용할 수 있다. 침수 피해 이후 내부 시설을 정비한 카페는 긴 관람 동선을 마친 방문객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거제식물원 장소 정보
| 시설명 | 거제식물원 |
|---|---|
| 주요 시설 | 정글돔, 진틀리움, 정글타워, 농업기술센터 관람 구역 |
| 주소 | 경상남도 거제시 거제면 거제남서로 3595 |
| 권장 관람 시간 | 최소 1시간 이상 |
집중호우와 만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이겨낸 거제식물원 정글돔은 새로운 포토존과 정비된 편의시설, 다양한 생태 학습 공간을 갖추고 다시 문을 열었다. 울창한 열대수목부터 습지 식물, 가을꽃, 익스트림 체험 시설까지 한 동선에서 만날 수 있어 가족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가을 여행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