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숲길 품은 내정병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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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숲길 품은 내정병봉

창원 도심 가까이에서 평탄한 숲길과 능선 산행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내정병봉 코스가 눈길을 끈다. 용추계곡 공영주차장을 출발해 용추교와 용추고개, 우곡사 갈림길을 거쳐 내정병봉에 오른 뒤 같은 길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내정병봉은 창원시 의창구와 성산구 일대에 걸쳐 있는 정병산 능선의 봉우리다. 높이는 493m이며, 전체 산행 거리는 약 5.2km다. 왕복 소요 시간은 보통 2시간에서 2시간 30분가량이다. 용추계곡 공영주차장에서 정상까지는 1시간 남짓 걸리는 코스로 소개된다.

출발 지점과 도착 지점이 같아 동선을 이해하기 쉽고, 초반에는 경사가 거의 없는 숲길이 이어진다. 용추정을 지난 뒤부터 오르막과 능선길이 나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의 특징이 뚜렷해진다. 걷는 사람의 체력과 일정에 따라 용추정까지만 다녀오거나 내정병봉 정상까지 오르는 방식으로 구간을 선택할 수 있다.

산행 기본 정보

산행 코스용추계곡 공영주차장 용추교 용추고개 우곡사 갈림길 내정병봉 원점회귀
전체 거리약 5.2km
소요 시간약 2시간에서 2시간 30분
높이493m
주차 장소용추계곡 공영주차장
연결 구간창원 숲속나들이길 2구간 합류점 통과
주차장 소재지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상남로382번길 28

용추계곡 공영주차장은 산행 출발 지점에서 가까운 주차 공간이다. 주차장 규모는 넓지만 이용 차량이 몰리는 때에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 이 경우 유료로 운영되는 창원중앙역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구간별 거리

  • 용추계곡 공영주차장에서 용추정까지 0.9km
  • 용추정에서 용추고개까지 0.8km
  • 용추고개에서 우곡사 갈림길까지 0.5km
  • 우곡사 갈림길에서 내정병봉까지 0.4km

주차장에서 용추정까지 이어지는 900m 구간은 경사가 거의 없어 산행보다 숲속 산책을 원하는 사람도 걸어볼 만한 길이다. 이 구간만 왕복하면 약 1.8km다. 정상까지 오르지 않더라도 울창한 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평탄한 길을 따라 걷고 출발 지점으로 돌아올 수 있다.

용추주차장에서 용추교까지

용추계곡 공영주차장을 출발하면 용추교와 용추정까지 약 900m의 숲길이 이어진다. 길의 경사는 거의 없고 나무가 우거져 있어 초반부터 부담이 크지 않다. 나뭇가지 사이로 햇빛이 들어오고, 숲에 둘러싸인 길에서는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진다.

용추교에 도착하면 진행 방향이 나뉜다. 다리를 건너 오르막으로 이동하면 내정병봉 방향이며, 다리를 건너지 않고 계곡을 따라 직진하면 비음산 방향으로 연결된다. 내정병봉으로 향하려면 용추교를 건너야 한다.

다리를 건넌 자리에는 정자와 약수터가 있다. 평탄한 접근 구간이 끝나고 오르막 산행이 시작되는 지점이어서 잠시 머물며 다음 구간을 준비할 수 있다.

용추교에서 용추고개까지

용추교에서 용추고개까지의 거리는 약 800m다. 이 구간에서는 창원 숲속나들이길 2구간과 만나는 합류점을 지난다. 숲속나들이길은 창원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접하며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 길로, 내정병봉 산행로와 일부 지점에서 연결된다.

내정병봉을 향하는 동선에서는 숲속나들이길을 잠시 지난 뒤 용추고개 방향의 오르막으로 이동한다. 계절이 가을에 접어들면 길가에는 도토리가 떨어지고, 굵은 밑동에서 여러 갈래로 뻗은 서어나무도 관찰된다. 울창한 숲과 오르막이 번갈아 나타나며 산책로였던 초반부와는 다른 산행 분위기를 만든다.

용추고개에는 운동시설과 여러 개의 벤치가 설치돼 있다. 이정표에는 대암산과 비음산으로 가는 방향, 정병산으로 가는 방향이 각각 표시돼 있다. 내정병봉 산행은 이곳에서 정병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용추고개에서 내정병봉까지

용추고개에서 내정병봉 정상까지는 약 900m다. 오르막이 계속되는 구간이어서 앞선 평탄한 숲길보다 산행의 성격이 강하다. 용추고개에서 약 500m를 오르면 우곡사와 길상사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나온다.

우곡사에는 가을이면 노랗게 물드는 키 큰 은행나무가 있다. 다만 내정병봉 정상은 우곡사 방향으로 내려가지 않고 정병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산행로로 진행해야 한다.

갈림길에서 내정병봉까지 남은 거리는 약 400m다. 다시 운동기구가 설치된 지점이 나타나면 정상에 가까워진 것이다. 주변에서는 도토리와 밤, 형태가 독특한 나무들을 볼 수 있으며, 숲길을 지나 능선 위쪽으로 올라설수록 정상부에 가까워진다.

두 이름이 새겨진 정상

내정병봉 정상석에는 내봉림봉은 고명, 내정병봉은 속명이라는 표기가 함께 새겨져 있다. 고명은 옛 이름을, 속명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이름을 뜻한다. 한 봉우리에 내봉림봉과 내정병봉이라는 두 명칭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정상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정상 주변에는 나무를 깎아 만든 작은 장승들이 놓여 있다. 정상석이 자리한 구역은 평탄하지 않고 그늘도 없지만, 등산객이 쉬어갈 수 있는 평상이 마련돼 있다.

정상에서는 창원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멀리 안민고개와 진해의 산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천주산과 비음산, 정병산도 함께 조망할 수 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주변 산세와 도심의 모습이 비교적 선명하게 펼쳐진다.

내정병봉에서 정병산까지 남은 거리는 2.5km이며, 약 1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안내돼 있다. 내정병봉을 목적지로 삼은 원점회귀 산행이라면 정상에서 휴식한 뒤 올라온 길을 따라 용추계곡 공영주차장으로 돌아가면 된다.

숲 산책과 능선 산행의 연결

이 코스의 특징은 한 동선 안에서 서로 다른 길의 성격을 차례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용추계곡 공영주차장에서 용추정까지는 경사가 거의 없는 숲길이고, 용추정을 지난 뒤에는 오르막이 시작된다. 용추고개부터 내정병봉까지는 능선을 따라 고도를 높이는 구간으로 이어진다.

짧은 걷기를 계획한다면 주차장에서 용추정까지 왕복 약 1.8km의 숲길을 이용할 수 있다. 산행을 이어가려면 용추교를 건너 용추고개와 우곡사 갈림길을 지나 해발 493m의 내정병봉까지 오르면 된다.

창원시가 조성한 숲속나들이길 2구간의 합류점을 지나고, 용추고개의 운동시설과 벤치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도심과 가까운 자연 공간에서 산책 구간과 산행 구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코스다.

전체 동선 정리

  1. 용추계곡 공영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2. 경사가 거의 없는 숲길을 따라 900m 떨어진 용추교와 용추정으로 이동한다.
  3. 용추교를 건너 내정병봉 방향 오르막에 들어선다.
  4. 창원 숲속나들이길 2구간 합류점을 지나 용추고개까지 800m를 오른다.
  5. 용추고개의 이정표에서 정병산 방향을 따른다.
  6. 약 500m를 이동해 우곡사와 길상사 갈림길에 도착한다.
  7. 갈림길에서 400m를 더 올라 내정병봉 정상에 닿는다.
  8. 정상에서 같은 길을 따라 용추계곡 공영주차장으로 돌아온다.

전체 거리는 약 5.2km이며 예상 소요 시간은 2시간에서 2시간 30분이다. 평탄한 초반 숲길과 연속된 오르막, 능선 정상의 조망까지 한 코스에 담겨 있어 일정과 체력에 맞춰 산행 범위를 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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