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인성은 가정에서 자란다

Last Updated :
좋은 인성은 가정에서 자란다

반희영 교수의 특강 좋은 인성이 미래를 만든다 가정에서 시작하는 인성교육이 나도 강사 특강 시리즈의 하나로 진행됐다. 강의실을 가득 채운 수강생들은 부모의 역할과 자녀의 인성교육을 다룬 강연에 집중했다. 저녁 시간에 마련된 자리였지만 참석자들은 강의 내용을 기록하고 설명을 경청하며 진지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지식 전달자에서 학습 멘토로

강연은 가정교육에서 부모가 맡아야 할 역할을 다시 살펴보는 내용으로 시작됐다. 반 교수는 부모가 자녀의 성적을 관리하고 행동을 통제하는 교육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성장 과정을 함께하는 학습 멘토가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학습 멘토는 아이가 해야 할 일을 대신 결정하거나 모든 문제의 정답을 알려주는 사람이 아니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배울 수 있도록 곁에서 돕는 역할에 가깝다. 강연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성장하는 관계가 인성교육의 중요한 토대라는 점이 제시됐다.

아이들은 부모가 말로 가르치는 인성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행동과 생활 습관을 보고 익힌다. 부모가 일상에서 보여주는 정직함과 타인을 대하는 태도가 자녀에게 자연스럽게 전달된다는 것이다. 인성교육이 별도의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가정의 생활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다.

책과 교감이 있는 가정환경

독서교육에 대해서는 아이에게 책을 강제로 읽히는 방식보다 책을 놀이 도구이자 친숙한 일상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하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내용이 다뤄졌다. 부모와 자녀가 책을 함께 접하고 정서적 온기를 나누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기기와 스마트폰을 자주 접하는 생활환경도 언급됐다. 식탁에서는 화면을 끄고 가족이 서로 대화하며 자연과 예술을 함께 경험하는 시간이 아이의 감성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제안이 이어졌다. 일방적인 지시보다 가족이 같은 활동에 참여하고 감정을 나누는 일이 강조됐다.

스스로 문제를 푸는 힘

강연에서는 자녀가 타인의 시선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삶을 주도하는 독립적인 인격체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기준도 제시됐다. 부모가 난관에 부딪힌 아이를 대신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내용이다.

아이가 자신의 상황을 살피고 해결 방법을 찾아갈 수 있도록 부모가 곁에서 격려해야 한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부모가 즉시 답을 주기보다 아이가 문제를 작은 단계로 나누고 스스로 방향을 정하도록 기다리는 태도가 주체성과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과정으로 소개됐다.

부모는 아이의 모든 문제를 대신 처리하는 해결사가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지도를 그리도록 돕는 동반자여야 한다는 것이 강연의 핵심이었다.

불안을 다루는 네 단계

살면서 마주하는 불안을 외면하지 않고 다루는 방법도 강연의 주요 내용으로 제시됐다. 불안한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현재의 상태를 인식하고, 몸과 마음을 안정시킨 뒤 주변 사람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네 단계가 소개됐다.

  1. 수용과 기록
    불안한 감정을 외면하지 않고 종이에 적어보며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살핀다.
  2. 신체적 안정
    깊은 호흡으로 긴장을 풀고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찾는다.
  3. 사회적 지지
    가족이나 친구에게 감정을 이야기하고 서로 나누면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높인다.
  4. 전문가의 도움
    스스로 해소하기 어려운 깊은 불안이 지속될 때는 상담사나 의사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이 과정은 불안을 무조건 피해야 할 감정으로만 여기지 않고, 상태에 따라 적절한 방법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됐다.

생각에서 운명으로 이어지는 과정

강연 후반부에서는 바른 인성과 생각이 말과 행동으로 이어지고, 반복된 행동이 습관과 가치관을 거쳐 삶의 방향을 형성한다는 내용이 다뤄졌다. 가정에서 부모가 건네는 긍정적인 말과 일상에서 보여주는 태도가 아이의 미래를 지탱하는 바탕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방황하던 시기에 그의 어머니 모니카가 주교 암브로시우스에게서 들었다고 소개된 위로의 말도 언급됐다. 강연에서는 이 일화를 통해 자녀를 포기하지 않는 부모의 믿음과 긍정적인 시선이 갖는 의미를 전했다.

마지막에는 마하트마 간디의 계단식 명언을 담은 슬라이드가 제시됐다. 긍정적인 생각과 말이 행동으로 이어지고, 행동이 습관과 가치로 자리 잡아 삶의 방향을 만든다는 흐름을 설명하기 위한 자료였다.

따뜻한 말에서 시작하는 인성교육

특강은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인성교육이 거창한 지식이나 특별한 프로그램에서만 시작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짚었다. 가족에게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어요, 고생했어와 같은 인정과 위로의 말을 먼저 건네는 일도 실천의 출발점으로 제시됐다.

자녀에게 공부와 지식을 요구하기에 앞서 부모가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배움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내용도 강조됐다. 아이는 부모의 설명뿐 아니라 반복되는 행동과 생활 모습을 통해 가치관을 배운다는 설명과 맞닿아 있다.

가정에서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이고 자녀가 스스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인성교육의 첫걸음이라는 메시지가 강연 전반을 관통했다. 이번 특강은 성적을 높이기 위한 지식 주입을 넘어 부모의 태도와 가족 간 교감, 자녀의 주체성과 문제 해결력을 함께 살펴보는 자리로 진행됐다.

좋은 인성은 가정에서 자란다
좋은 인성은 가정에서 자란다
좋은 인성은 가정에서 자란다 | 경남진 : https://gyeongnamzine.com/10756
서울진 부산진 경기진 인천진 대구진 제주진 울산진 강원진 세종진 대전진 전북진 경남진 광주진 충남진 전남진 충북진 경북진 찐잡 모두진
경남진 © gyeongnamzine.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