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왕새우의 제철 유혹

바다 여행에 더해지는 사천의 맛
경남 사천은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풍성한 먹거리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여행지다. 고소한 전어와 굴, 문어를 비롯한 여러 해산물이 식탁을 채우고, 사천국수와 사천짜장처럼 지역 특색을 담은 음식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그 가운데 가을철 사천 여행에서 눈길을 끄는 먹거리가 큼직한 왕새우 활새우다. 살아서 힘차게 움직이는 새우는 탱글탱글하고 쫀득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 고소한 풍미를 두루 품고 있다. 식당에서 바로 맛보거나 포장해 집에서 여러 요리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사천 왕새우는 국산 흰다리새우
새우는 대하와 흰다리새우, 독도새우 등 종류가 다양하다. 사천에서 흔히 ‘왕새우’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새우는 국산 흰다리새우다. 양식이 가능해 계절에 따라 여러 형태로 유통되며, 신선한 활새우는 특유의 탄력 있는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사천에서 살아 있는 새우를 접하기 좋은 시기는 일반적으로 9월부터 11월 무렵이다. 다만 실제 판매 시기와 확보 물량은 양식 상황과 날씨, 판매처의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활새우를 목적으로 방문한다면 출발하기 전에 해당 판매처에 판매 여부와 물량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판매대나 수조에서 만나는 왕새우는 큼직한 몸집부터 존재감이 뚜렷하다. 살아 있는 새우가 힘차게 파닥거리는 모습에서는 활기가 전해지고, 손으로 잡았을 때는 빠르게 빠져나갈 만큼 움직임이 거세다. 새우를 다룰 때에는 지나치게 힘을 주지 말고 몸통을 조심스럽게 잡아야 한다.
쫀득한 생새우의 선명한 식감
신선한 활새우를 즐기는 대표적인 방법은 생새우다. 회로 맛보면 탱글탱글하면서도 쫀득한 살의 감촉이 입안에서 선명하게 살아난다. 씹을수록 은은한 단맛과 고소함이 이어져 냉동 새우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살아 있는 상태로 접한 새우는 탄력 있는 살이 핵심이다. 큼직한 새우의 껍질을 벗기면 속살의 단단한 질감이 드러나고, 한입마다 담백한 풍미가 이어진다. 사천 왕새우가 가을 여행 먹거리로 주목받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신선함과 식감에 있다.
소금구이와 버터구이의 풍미
익힌 새우를 선호한다면 소금구이가 어울린다. 소금 위에서 새우가 먹음직스럽게 익어가고, 껍질을 벗기는 순간 고소한 향이 퍼진다. 익은 속살은 탄력을 유지하면서도 담백하고 풍부한 새우 맛을 전한다.
고소한 풍미를 더욱 선명하게 즐기고 싶다면 버터구이도 선택할 수 있다. 버터의 진한 고소함과 새우 특유의 감칠맛이 어우러져 생새우나 소금구이와 또 다른 맛의 흐름을 만든다.
- 생새우 탱글탱글하고 쫀득한 식감, 은은한 단맛이 돋보인다.
- 소금구이 담백한 속살과 껍질을 벗길 때 퍼지는 고소한 향이 특징이다.
- 버터구이 버터의 고소함과 새우의 감칠맛이 조화를 이룬다.
- 새우라면 끓는 국물에 새우 풍미가 더해져 평소와 다른 맛을 낸다.
포장한 활새우 손질 방법
사천의 일부 판매처에서는 활새우를 아이스박스에 담아 포장한다. 포장한 새우는 집에서도 생새우를 비롯해 구이와 라면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새우에 얼음을 더하면 살의 탄력이 살아나고 껍질을 벗기기도 한결 수월해진다. 껍질은 꼬리 쪽 한 마디를 젖혀 벗기거나, 배 쪽에서 다리와 함께 떼어내는 방식으로 손질할 수 있다.
- 새우의 꼬리 쪽 한 마디를 젖히거나 배 쪽부터 다리와 껍질을 함께 벗긴다.
- 이쑤시개를 새우 등 쪽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마디 사이에 넣는다.
- 등에 있는 검은 줄을 걸어 천천히 잡아당겨 제거한다.
- 손질한 새우를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군다.
- 키친타월로 남은 물기를 닦아낸다.
남은 새우는 라면에 넣어 활용할 수 있다. 국물이 보글보글 끓는 동안 새우의 풍미가 퍼지면서 평소 먹던 라면과는 다른 깊이를 더한다. 여행지에서 바로 즐기는 맛뿐 아니라 포장한 뒤 집에서 생새우와 구이, 라면 등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사천 활새우의 매력이다.
가을 사천에서 만나는 왕새우
사천은 바다 풍경과 다양한 해산물, 지역의 개성이 담긴 음식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싱싱한 왕새우 활새우는 가을철 사천의 풍성한 먹거리를 보여주는 음식이다.
살아 있는 새우의 탄력부터 생새우의 쫀득함, 소금구이와 버터구이의 고소함까지 한 가지 재료가 서로 다른 맛을 펼쳐낸다. 판매 시기와 물량을 미리 확인한다면 사천 여행 중 활새우 특유의 신선한 식감과 다양한 조리 방식의 매력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