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철길 달리는 함안 숲길

함안의 옛 철길이 자전거길로
경남 함안군 산인면에는 옛 철길을 녹지와 자전거길로 바꾼 아라깨비테마로드가 조성돼 있다. 길 양쪽으로 나무가 이어지고 먼 산까지 시야에 들어오는 코스로, 도보 산책과 자전거 라이딩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아라깨비테마로드는 함안군 산인면 모곡리 993-1 일원에 자리한다. 옛 철길 공간에 나무와 초화류를 심어 미세먼지 차단숲으로 조성했으며, 주민과 방문객이 쉬어 갈 수 있는 녹지 공간의 기능도 갖췄다. 철길의 흔적과 숲길의 풍경이 한 코스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점이 특징이다.
출발 지점과 주차 공간
라이딩 출발 지점은 일정하게 정해져 있지 않다. 코스가 길게 이어지는 만큼 이동 계획에 따라 시작점을 선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출발 지점으로는 영남권역 예담고 앞 공터와 모곡리 쉼터 주차장이 있다.
| 구분 | 내용 |
|---|---|
| 위치 | 경상남도 함안군 산인면 모곡리 993-1 일원 |
| 이용 방식 | 도보 산책과 자전거 라이딩 |
| 주차 | 영남권역 예담고 앞 공터, 모곡리 쉼터 주차장 |
| 편의시설 | 쉼터, 벤치, 공중화장실, 자전거 대여소 |
| 주변 시설 | 입곡군립공원, 영남권역 예담고, 아라깨비베이커리카페, 고려동 유적지 |
영남권역 예담고는 함안군 산인면 산인로 194에 있다. 예담고 앞 공터에는 차량을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주변에는 입곡군립공원과 카페, 음식점 등이 자리한다. 자전거를 타지 않더라도 산책이나 나들이 일정에 포함하기 좋은 환경이다.
공영 전기자전거 아라씽씽
코스에서는 함안군이 운영하는 공영 전기자전거 아라씽씽을 이용할 수 있다. 자전거 대여소와 반납소가 마련돼 있으며, 스마트폰의 함안군 아라씽씽 앱과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아라씽씽은 페달을 밟으면 전기모터가 힘을 보태는 전기자전거다. 일반 자전거보다 비교적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어 긴 코스를 둘러보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대여소에는 빨간색 전기자전거가 거치돼 있어 이용 가능한 자전거를 확인하기 쉽다.
- 스마트폰에 함안군 아라씽씽 앱을 설치한다.
- 회원가입 절차를 진행한다.
- 앱에서 가까운 자전거 대여소와 이용 가능한 자전거를 확인한다.
- 결제한 뒤 자전거의 QR코드를 촬영해 대여한다.
- 이용을 마치면 지정 거치대에서 앱으로 반납 절차를 진행한다.
안내된 이용 요금은 기본 30분 500원이며, 기본시간을 넘기면 10분마다 100원이 추가된다. 대여부터 반납까지 앱을 중심으로 진행되므로 출발 전에 이용 절차와 거치대 위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나무와 초화류가 이어지는 길
자전거길에 들어서면 길 양쪽으로 나무가 이어지고 곳곳에서 초화류를 볼 수 있다. 하늘과 산, 가로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계절에 따라 나뭇잎의 색도 달라진다. 라이더들은 마음에 드는 풍경 앞에서 속도를 낮추고 주변을 살피며 이동한다.
코스 곳곳에는 잠시 머물 수 있는 쉼터와 벤치가 마련돼 있다. 별도 주차장과 자전거 대여소, 쉼터를 갖춘 지점도 있어 출발지나 중간 휴식 지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빠르게 통과하는 길이라기보다 이동과 휴식을 번갈아 즐기도록 구성된 코스에 가깝다.
봄에는 길 양쪽의 벚나무가 주요 풍경을 이룬다. 벚꽃이 피는 시기에는 나무가 늘어선 길 자체가 사진 촬영 지점이 된다. 자전거 이용자는 주변 보행자와 풍경을 살피며 속도를 조절해 이동할 수 있다.
모곡철교 아래 색다른 구간
길을 따라가면 모곡철교 아래로 이어지는 터널 형태의 구간이 나타난다. 철교 아래를 직접 통과하는 구조는 옛 철길을 활용한 아라깨비테마로드의 성격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햇빛이 바로 닿지 않는 구간이라 주변의 열린 길과는 다른 선선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모곡철교를 지나면 길은 아라가야 자전거길로 이어진다. 인근에는 기차 형태의 조형물과 함께 ‘함안을 달리다’라는 문구가 표시돼 있다. 철길이 자전거길로 바뀐 공간의 역사와 현재의 이용 방식을 기차 조형물이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산책과 라이딩을 잇는 함안 여행
아라깨비테마로드의 핵심은 옛 철길을 단순한 이동로가 아니라 숲과 휴식이 있는 생활 공간으로 바꿨다는 데 있다. 걷는 방문객은 나무 사이를 천천히 둘러볼 수 있고, 자전거 이용자는 더 먼 구간까지 이동하며 서로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예담고 앞 공터나 모곡리 쉼터 주차장에서 출발해 나무와 초화류가 이어진 길을 지나고, 모곡철교 아래를 통과한 뒤 아라가야 자전거길로 이어지는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주변의 입곡군립공원과 고려동 유적지 등도 함께 자리해 함안 나들이 동선을 구성하기에 알맞다.
도보 산책, 전기자전거 라이딩, 숲길 휴식을 한 공간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멀리 산이 보이는 길과 옛 철교, 기차 조형물,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가로수 풍경이 이어지며 함안의 색다른 자전거 여행 코스를 완성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