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서 피어난 63권의 꿈

거창군이 5년째 운영한 전자책 출간 프로젝트가 43명의 학습자와 63권의 책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지난 2026년 11월 2일 월요일 오후 7시,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정장길 42에 자리한 거창청년사이에서는 ‘나도 작가’ 출간기념회가 열렸다.
거창청년사이는 창원대학교 거창캠퍼스와 이웃한 곳에 위치해 있다. 이날 행사는 책을 완성한 참여 작가들이 각자의 결과물을 소개하고, 서로의 성취를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43명의 학습자가 만든 63권
‘나도 작가’는 거창군 인구교육과가 5년째 시행하고 있는 전자책 출간 프로젝트다.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5년 동안 43명의 학습자를 배출했으며, 참여자들이 펴낸 책은 모두 63권에 이른다.
책 한 권을 완성하려면 주제를 정하고 생각을 글로 옮긴 뒤, 여러 차례 내용을 가다듬는 과정이 필요하다. ‘나도 작가’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습자들은 이러한 과정을 거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전자책을 출간했다. 평생학습이 단순한 수강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창작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드러났다.
서로 다른 이야기가 모인 전시장
출간기념회가 열린 거창청년사이 실내에는 여러 권의 책이 양쪽 테이블에 가지런히 전시됐다. 책마다 제목과 표지가 달랐고, 참여 작가들이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담아냈다는 사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장에 놓인 책들은 참여자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쌓은 시간과 정성을 보여주는 결과물이었다. 참석자들은 전시된 책을 차분히 살펴보며 출간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여러 책이 한자리에 펼쳐진 공간은 개인의 이야기가 이웃의 공감과 배움으로 이어지는 현장을 보여줬다.
오카리나 선율로 문을 연 기념회
행사에는 거창군 인구교육과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해 작가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사전 공연은 울림오카리나가 맡았다. 울림오카리나 회원들은 ‘우리는’을 연주하며 출간기념회의 시작을 알렸다.
잔잔한 오카리나 선율이 실내에 이어지는 동안 행사장은 따뜻하고 안정된 분위기로 채워졌다. 책을 출간한 작가와 축하객들은 공연을 함께 지켜봤고, 연주는 새로운 작가들의 출발을 응원하는 축하 무대로 자리했다.
책쓰기로 남긴 평생학습의 발자취
‘나도 작가’ 강의를 진행한 박숙희 교수는 평생학습 과정에서 자신의 발자취를 남기는 한 방법으로 책쓰기에 도전한 참여자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글을 쓰고 한 권의 책으로 완성해 성취감을 나누게 된 과정과 결과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출간은 배움이 개인의 마음속에 머무르지 않고 책이라는 형태로 완성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참여자들은 강의를 듣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의 이야기를 정리하고, 독자가 만날 수 있는 결과물로 만들었다.
자신의 이름으로 완성한 책
행사에서는 참여 작가들이 직접 책을 소개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내는 일은 많은 사람이 한 번쯤 꿈꾸지만, 실제로 글을 쓰고 출간까지 마치는 과정은 쉽지 않다. 참여 작가들은 책을 준비하면서 고민했던 과정과 원고를 완성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참석자들에게 들려줬다.
일상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개인의 이야기를 비교적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그러나 흩어진 생각과 경험을 하나의 주제로 묶고, 독자가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완성하려면 지속적인 노력과 정리가 필요하다. 이날 소개된 책들은 참여자들이 이러한 과정을 끝까지 이어간 결과였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신의 이름이 담긴 책을 출간하고 판매까지 이어졌다는 사연이 소개되자 참석자들은 박수로 축하했다. 처음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일부 작가는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차례의 출간을 넘어 꾸준히 글을 쓰고 새로운 책을 완성한 성과도 함께 조명됐다.
개인의 기록에서 이웃의 공감으로
‘나도 작가’ 프로그램에서 탄생한 책에는 참여자마다 다른 삶과 생각이 담겼다. 한 사람의 경험을 글로 정리한 책은 작가 개인의 기록인 동시에, 이웃과 이야기를 나누는 통로가 됐다.
출간기념회에서는 작가들이 서로의 책과 과정을 공유하며 성취를 확인했다. 축하객들도 박수로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책을 중심으로 작가와 이웃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현장에는 배움의 결과를 함께 나누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거창군 인구교육과가 추진한 전자책 출간 프로젝트는 5년 동안 43명의 학습자와 63권의 출간물이라는 뚜렷한 성과를 쌓았다. 참여자들의 이야기가 책으로 남고, 그 책이 다시 지역사회 안에서 공감과 배움으로 이어졌다는 점이 이번 행사에서 확인됐다.
이어질 작가들의 새로운 도전
‘나도 작가’ 프로그램은 2027년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 5년간 축적된 운영 성과를 토대로 더 많은 참여자가 책쓰기에 도전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된 결과물을 완성할 기회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출간기념회는 단순히 책의 발간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았다. 참여자들이 배움의 과정을 완주하고 창작자로 한 걸음 나아간 사실을 함께 확인하는 자리였다. 행사장에 전시된 서로 다른 제목과 표지의 책들은 거창에서 시작된 평생학습이 개인의 성취와 지역의 문화적 자산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행사 장소
| 시설명 | 거창청년사이 |
|---|---|
| 소재지 |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정장길 42 |
| 인근 시설 | 창원대학교 거창캠퍼스 |
| 행사명 | 나도 작가 출간기념회 |
| 주관 사업 | 거창군 인구교육과 전자책 출간 프로젝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