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조의 가을을 깨운 Y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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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조의 가을을 깨운 Y마켓

2026년 11월 7일 토요일, 거창군 가조면 셔틀버스 주차장 일원에서 2026 가조 Y-마켓 페스타가 열렸다. 지역 상인과 주민, 방문객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행사는 공연과 체험, 주말장터, 플리마켓, 먹거리를 두루 즐길 수 있는 가을 축제로 펼쳐졌다.

파란 하늘과 가조의 산세가 어우러진 행사장 입구에는 에어아치가 설치됐다. 무대 앞 하얀 파라솔 아래에는 주민과 방문객들이 자리를 잡았고, 장터 곳곳에는 농특산물과 수공예품, 화훼류를 살펴보는 발길이 이어졌다. 가을의 정취와 지역 상점가의 활력이 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맞닿은 현장이었다.

가조의 가을을 채운 공연

행사 무대에서는 초청가수들의 공연이 차례로 진행됐다. 최전설은 시원한 가창력과 열창으로 축제의 문을 활기차게 열었다. 무대에서 흘러나온 신나는 음악이 행사장 곳곳으로 퍼지면서 장터를 둘러보던 방문객들도 공연에 관심을 보였다.

이어 현자가 무대에 올라 노래를 선보였으며, 정해은과 민근혜도 차례로 공연을 이어갔다.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고, 일부는 음악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며 축제를 즐겼다.

특히 정해은은 무대 아래로 내려와 관객들과 눈을 맞추고 함께 노래하고 춤추는 공연을 선보였다. 가수와 관객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자 현장의 열기는 한층 높아졌다. 하얀 파라솔 아래 나란히 앉은 주민과 방문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박수를 보내며 무대에 호응했다.

초청가수들의 열창과 관객들의 적극적인 호응은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분위기를 또렷하게 보여줬다. 민근혜의 무대까지 공연이 이어지는 동안 관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손으로 완성한 체험의 즐거움

축제장에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참여할 수 있는 여러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단순히 상품을 구경하는 장터를 넘어 방문객이 직접 만들고 맛보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목공 체험에서는 재료를 손으로 만지고 다듬으며 결과물을 완성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 참여자들은 작업 순서에 따라 손을 움직이며 하나의 물건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차분하게 살펴봤다. 손끝에 집중하는 모습과 완성품을 확인하는 표정에서 체험의 재미가 전해졌다.

매듭 공예 팔찌 만들기 체험에서는 원하는 색상의 실을 고르고 매듭을 만든 뒤 장식품을 더해 자신만의 팔찌를 완성할 수 있었다. 색상과 장식을 직접 선택할 수 있어 참여자마다 서로 다른 모양의 결과물이 나왔다. 완성한 팔찌를 곧바로 손목에 착용하며 체험의 기쁨을 나누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인절미 만들기 체험도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말랑한 떡 반죽을 한입 크기로 나눈 뒤 고소한 콩고물을 묻혔다. 전통 먹거리의 조리 과정을 간단하게 경험하고, 직접 만든 인절미를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만들기와 시식이 함께 이뤄져 남녀노소가 전통의 맛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었다.

농특산물과 소품이 모인 장터

주말장터와 플리마켓에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과 다양한 소품이 진열됐다. 부스마다 서로 다른 상품이 놓여 있어 방문객들은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장터를 둘러봤다.

가조의 가을 햇살을 받고 자란 사과는 장터에서 눈에 띈 농산물 가운데 하나였다. 신선하고 먹음직스러운 사과가 진열되면서 구매하려는 방문객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지역 농산물을 현장에서 직접 살펴보고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은 주말장터의 의미를 더했다.

꽃시루연 부스에서는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인형 핀을 1천 원에 판매했다. 귀여운 모양의 소품들은 축제 방문을 기념할 만한 상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행사장에서는 캐릭터 열쇠고리와 휴대전화 거치대 등 실용성과 장식성을 갖춘 물품도 만나볼 수 있었다.

무료 시식 코너에서는 치킨과 팝콘 등의 먹거리가 제공됐다. 장터를 둘러보던 방문객들은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음식을 맛봤다. 넉넉하게 먹거리를 나누는 모습은 축제장에 따뜻하고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가을빛을 품은 야생화

가조화훼농장 동인야생화가 선보인 야생화와 초록빛 화분도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행사장 한편에는 여러 색상의 꽃과 식물이 놓여 장터의 풍경을 한층 화사하게 만들었다.

노란 꽃망울이 풍성하게 핀 국화 종류는 가을 햇살과 어우러졌고, 보라색과 분홍색 야생화도 저마다 뚜렷한 색감을 드러냈다. 방문객들은 화분 앞에 머물러 꽃의 형태와 빛깔을 살펴봤다. 농특산물과 수공예품뿐 아니라 지역 화훼농장에서 기른 식물까지 한자리에서 소개되면서 장터의 구성이 더욱 다채로워졌다.

경품과 설문 행사도 진행

홍보 행사 부스에서는 영수증 교환 금액에 따라 경품을 지급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준비된 경품이 모두 소진되면 마감되는 방식이었다. 행사장에서 상품을 구매한 방문객이 추가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설문조사 참여자에게는 타포린 가방을 제공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제공 수량은 500명으로 한정됐다. 공연과 체험, 장터를 둘러보는 일정 사이에 참여할 수 있는 부대 행사로 축제의 즐길 거리를 보탰다.

주민과 방문객이 나눈 가을

2026 가조 Y-마켓 페스타는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목공과 매듭 공예, 인절미 만들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여기에 지역 농특산물과 소품을 판매하는 장터, 화훼농장의 야생화, 무료 시식 코너와 경품 행사가 더해졌다.

구름 없이 맑은 가을 날씨 속에서 주민과 방문객들은 공연을 함께 즐기고 장터를 오가며 축제의 활기를 나눴다. 무대에서는 초청가수들의 노래가 이어졌고, 체험 부스에서는 손으로 결과물을 완성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했다. 장터에는 사과와 각종 소품, 화분을 살펴보는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역 상인에게는 상품과 농특산물을 알리는 장이 되고, 주민과 방문객에게는 가조의 가을과 공동체의 정을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됐다. 공연의 흥겨움과 체험의 재미, 장터의 넉넉함이 어우러진 행사는 가조면에 따뜻한 활력을 불어넣으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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