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농업인 건강증진으로 농촌 미래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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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농업인 건강증진으로 농촌 미래 밝힌다

경남도, 농업인 건강증진 3대 사업 본격 추진

경상남도는 농업인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지속 가능한 농촌 발전의 핵심이라는 인식 아래, ‘농업인 건강증진 3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고령화와 의료 취약 문제에 직면한 농촌 지역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번 정책에는 총 3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의료 사각지대 해소 위한 농촌 왕진 버스 확대

대표적인 사업인 ‘농촌 왕진 버스’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지역에 의료진이 직접 찾아가 진료하는 서비스다. 지난해에는 고성, 남해, 거창, 합천 등 15개 마을에서 약 4,800명이 혜택을 받았으며, 올해는 12개 시군 38개 마을로 확대되어 약 2만 명이 서비스를 이용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 사업에 12억 2천만 원을 투입해 신경외과 진료, 구강 및 시력 검사, 한방 치료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마을당 최대 3,600만 원까지 지원하며, 특히 60세 이상 고령자와 독거노인을 중심으로 농촌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집중하고 있다.

여성농업인 맞춤형 건강검진 실시

두 번째 사업은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으로, 반복적인 농작업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 폐 기능 저하, 농약 중독 등 여성 농업인에게 흔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올해는 15개 시군에서 7,800명을 대상으로 검진이 진행되며, 전문의 상담과 사후 관리, 예방 교육도 함께 제공된다.

폭염 대비 농작업 휴게 쉼터 설치 확대

세 번째 사업은 ‘농작업 휴게 쉼터 설치 사업’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불볕더위 등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창녕, 고성, 하동, 산청 등 5개 시군에 총 12개의 쉼터가 설치되며, 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쉼터는 컨테이너형 2개소와 원두막형 10개소로 조성되며, 지난해 밀양과 남해에 설치된 2개소에 이은 확대 조치다.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농업인의 건강을 지키는 보호막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인들의 생생한 체감 효과

농촌 왕진 버스를 이용한 농업인들은 건강 개선에 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30년 넘게 고추 농사를 지어온 신경숙 씨는 “몸이 성한 데가 없었는데, 왕진 버스가 마을로 와서 침 놓고 마사지도 받아 훨씬 좋아졌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진주 지수면에서 50년째 채소 농사를 짓는 박진권 씨는 “나이가 들면서 어깨와 다리가 무거웠는데, 왕진 버스 덕분에 골반 침 치료와 시력 검사, 한방약까지 받아 기분이 좋았다”며 앞으로도 자주 이용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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