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GSAT 2025로 글로벌 창업 중심지 도약

경남, GSAT 2025로 글로벌 창업 중심지 도약

경상남도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글로벌 융복합 창업 페스티벌 ‘GSAT 2025’를 통해 혁신 창업의 메카로 도약을 선언했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중심 주제로 삼아, 국내외 창업기업과 투자자, 대·중견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한다.

경남 창업생태계 혁신과 성과

민선 8기 출범 이후 경남도는 2022년 하반기 창업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지역 특성에 맞춘 3대 권역별 창업거점 조성에 박차를 가해왔다. 동부권은 의료바이오와 콘텐츠, 서부권은 우주항공과 항노화, 중부권은 스마트 제조와 방산 분야에 특화된 창업육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동부권 거점은 2023년 12월 개소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서부권과 중부권 거점도 각각 설계와 산업단지 지정 준비가 진행 중이다.

창업벤처 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맞춤형 펀드도 확대했다. 민선 8기 이전 대비 펀드 수는 2.6배 증가한 26개, 규모는 3.1배 늘어난 6,619억 원에 달한다. 이 펀드들은 도내 128개 기업에 948억 원을 투자하며 창업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개최된 ‘GSAT 2024’는 지역 내 기업가 정신과 창업 문화를 확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GSAT 2025, AI로봇 중심 글로벌 축제

‘GSAT’는 ‘경남(Gyeongnam), 성장(Growth), 글로벌(Global), 과학(Science), 예술(Art), 기술(Technology)’의 약자로, 과학과 예술을 융합해 글로벌 기술 창업을 선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는 AI를 주제로 전 산업에 혁신을 불러일으키는 창업 생태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행사 주 무대인 G-스테이지에서는 국제로봇연합 창립 멤버 올리버 티안이 ‘AI 로봇’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는다. 이틀간 AI, 바이오헬스, 창업생태계 등 3개 분야 콘퍼런스와 토크콘서트가 이어진다.

또한 17개 대·중견기업과 51개 투자사가 참여해 창업기업과 1:1 밋업을 진행, 실질적 협업과 투자 유치를 도모한다. 창업 경진대회 ‘스타트업 컨버전스 리그’에는 전국에서 170여 팀이 신청해 2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해 우승팀 ‘스템덴’은 국제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며 GSAT의 국제적 위상을 입증했다.

글로벌 협력과 창업지원 프로그램

글로벌존에는 일본, 싱가포르, 미국 등 6개국 24개 해외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국내 창업기업과 투자자, 대중견기업과의 교류를 확대한다. AI로봇관에서는 CES 혁신상을 받은 신성델타테크의 시니어 돌봄로봇 ‘래미’, 수중 청소 로봇 ‘치로’, 경남형 미래항공기체 실물모형 등 첨단 로봇 기술을 선보인다.

전국 20여 개 창업지원기관이 참여해 22개의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금융기관과 투자지원기관의 기업설명회(IR)도 함께 진행된다. 문화콘텐츠특별관에서는 12개 문화콘텐츠 기업이 부스를 마련하고 인디게임, XR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학과 중·고교 창업동아리도 참여해 청소년들의 창업 관심을 높인다.

경남, 2025년 글로벌 창업 메카로 도약 다짐

경남도는 GSAT 2025를 단발성 행사가 아닌 창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행사 종료 후 성과 분석을 통해 내년 행사를 체계적으로 준비하며, G-콘텐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과 로컬창업 활성화 사업 등 신규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또한 미국, 일본, 베트남 등 3개국을 대상으로 현지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새롭게 시작해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경남-KDB 지역혁신 벤처펀드 자펀드 조성도 진행 중이며, 435억 원 규모의 자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2025년을 글로벌 혁신 창업의 원년으로 삼아 AI, 우주항공 등 첨단 산업 창업 지원을 고도화하고, 문화콘텐츠와 관광 등 비제조 분야까지 지원 영역을 확장해 창업하기 좋은 경남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