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집중호우 피해 전 행정력 총동원

경남 산청 집중호우 피해 대응 현황

경상남도는 산청군에서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과 공공시설 복구, 이재민 지원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며 피해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7월 19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인해 경남도 소방본부는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 3일간 총 1,510명의 인력과 362대의 장비를 투입해 구조 및 복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밀 수색과 구조 활동

21일 오후 3시 기준, 구조된 인원은 총 136명(구조 65명, 대피 71명)이며, 인명피해는 사망 10명, 중상 2명, 실종 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실종자 수색은 굴삭기, 드론, 구조견 등 다양한 장비와 인력을 활용해 세분화된 책임제 방식으로 체계적이고 정밀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21일에는 538명의 인력과 122대의 장비가 투입됐고, 도내 15개 소방서에서 비상 소집된 소방력 114명이 긴급 투입되어 수색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공공시설 응급 복구 현황

공공시설 피해 복구도 신속하게 진행 중입니다. 도로 85개소, 하천 22개소, 상하수도 17개소, 산사태 4개소 등 총 162개소에 대해 응급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공무원과 주민 등 794명의 인력과 중장비 1,147대가 투입되었습니다.

이재민 지원과 민관 협력

이재민 보호를 위한 구호 활동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응급구호세트 526세트, 재난안전꾸러미 1,226개, 모포 1,312개 등 총 3,854점의 구호물품이 신속히 전달되었으며, 민간단체와 협력해 급식 지원, 심리상담 부스 운영, 의료진 현장 파견 등 종합적인 지원 체계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도청 공무원과 지역사회 복구 참여

경남도청 공무원 400여 명은 주말을 반납하고 산청군을 비롯해 의령군, 하동군, 합천군 등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서 침수 주택 토사 제거, 가재도구 정리, 농가 지원 등 실질적인 복구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지원은 도지사의 지시에 따라 즉시 이뤄졌으며, 공무원 외에도 자원봉사자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들의 감사와 향후 계획

피해 주민들은 도움의 손길에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산청군 신등면 구평마을 홍범희 이장은 "내 일처럼 성심껏 도와줘서 큰 힘이 됐다"고 전했으며, 하동군 옥종면 가덕마을 정예진 새마을부녀회장도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큰 위로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경남도는 산청군 피해 복구를 위해 도내 각 시군 공무원들의 협조를 요청했으며, 21일부터는 시군 단위 인력도 본격 투입해 복구 지원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산청군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에는 현장 대응반과 대민지원반이 배치되어 긴급 구조 활동과 희생자 장례 지원을 위한 비상근무조도 운영 중입니다.

경남도의 다짐

경상남도는 "산청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겠다"며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저수지 월류와 산사태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