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청중장년 일상회복 통합돌봄 강화

경남, 청중장년 일상회복 통합돌봄 강화
경상남도는 돌봄이 필요한 청년과 중장년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일상돌봄 서비스’가 이용자들의 일상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동안 가족 돌봄 청년과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 등 총 1,354명이 이 서비스를 통해 지원을 받았다.
함양군에 거주하는 10대 A양은 정신질환으로 장기 입원 중인 아버지와 가출한 어머니 대신 두 동생을 돌보는 가족돌봄청년이다. 학업과 집안일, 동생 돌봄을 혼자 감당해 온 A양은 경남도의 일상돌봄 서비스를 통해 월 24시간 가사서비스와 주 2회 식사지원을 받으며 고등학교 생활에 다시 즐거움을 찾았다. 특히, 가정을 방문하는 요양보호사의 정서적 지지는 미성년자인 A양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어, A양은 감사의 손편지를 전했다.
창녕군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장애인 B씨는 남편 사망과 자녀의 군 입대로 심한 우울증과 사회적 고립 위기에 처했다. 일상돌봄 서비스 대상자로 발굴되어 심리지원서비스를 받으면서 정서적 안정을 되찾았고, 대인관계 개선과 긍정적인 성격 변화도 나타났다. 아들은 어머니의 안정된 상태 덕분에 군 복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6월까지 일상돌봄 서비스 이용자는 총 1,354명으로, 가사서비스, 재가돌봄, 식사지원 등 개인 욕구에 맞춘 맞춤형 통합돌봄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 중 식사지원은 가장 인기 있는 서비스로 전체 이용자의 53%인 712명이 이용했다. 일상돌봄 서비스는 24시간에서 72시간까지 제공되는 기본서비스와 식사지원, 병원동행, 심리지원 등 특화서비스를 이용자가 자유롭게 선택해 맞춤형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서비스 신청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며, 돌봄이 필요한 청년(19~64세)과 가족돌봄청년(9~39세)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소득 수준에 따라 본인 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가족을 책임지는 청년부터 돌봄이 필요한 청중장년까지 개인의 욕구에 맞는 통합돌봄 서비스로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주는 통합돌봄 정책을 지역사회와 함께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