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로봇랜드 민간투자자 공모 시작

경남 마산로봇랜드 민간투자자 공모 시작
경상남도는 창원특례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대에 조성 중인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의 민간 투자자를 모집하는 공모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로봇랜드 테마파크의 30년간 운영권과 2단계 사업인 3만 5천 평 규모의 관광숙박시설 부지 개발을 연계해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은 2009년부터 2026년까지 약 17년간 진행되는 사업으로, 총 면적은 1,259,890㎡(약 38만 평)에 달한다. 1단계 사업으로는 로봇연구센터, 컨벤션센터, 테마파크, 기반시설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현재 정상 운영 중이다. 2단계 사업은 호텔과 콘도 등 관광숙박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으로, 민간 투자 유치를 통해 추진 중이다.
경남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3천억 원 이상의 민간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며, 민간사업자에게는 관광사업 분야에서 최대 200억 원, 고용 보조금으로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는 적격성 조사와 실시협약안 검토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쳐 책임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사업계획서 접수는 2026년 6월 30일까지이며, 같은 해 하반기에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마산로봇랜드는 2008년 산업통상부로부터 최종 사업자로 확정되어 2013년 착공했으며, 2019년 1단계 사업이 개장했다. 그러나 2단계 사업은 부지 소유권 문제로 민간사업자와의 소송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이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숙박시설이 조성되면, 기존 테마파크와 컨벤션센터의 방문객 증가가 예상되며, 2026년 착공 예정인 거제~마산 국도 5호선과 연계되어 지역 관광 및 산업 인프라가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은 지역을 넘어 국가 로봇산업의 성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핵심 사업"이라며 "혁신적이고 전문성을 갖춘 민간사업자의 참여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로봇 특화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