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한글공원, 역사와 산책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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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한글공원, 역사와 산책의 만남

의령 한글공원, 역사와 산책의 만남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서동행정타운 내에 새롭게 조성된 '의령한글공원'이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공원은 2026년 7월 9일 준공식을 거쳐 공식 개장한 곳으로, 한글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의미 깊은 공간입니다.

총사업비 21억 원이 투입되어 9,881㎡ 규모로 조성된 의령한글공원은 특별교부세 8억 원을 포함한 예산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공원은 우리말과 한글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의령 출신 세 한글학자, 남저 이우식 선생, 고루 이극로 선생, 한뫼 안호상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특히 의령은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사전인 '조선말 큰사전' 편찬을 주도한 지역으로, 영화 '말모이'의 실제 모델인 이극로 선생을 배출하며 '말모이 중심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세 학자 모두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데 헌신하여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 체계와 국어사전 편찬의 토대를 마련한 인물들입니다.

공원 내에는 세 학자의 동상과 업적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으며, 한글 조형물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을 활용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한글의 옛 모습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못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역사 공부뿐 아니라 여유로운 산책 공간으로도 적합합니다.

준공식에는 오태완 의령군수를 비롯해 기관 및 사회단체장, 군민, 그리고 세 한글학자의 후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후손들이 직접 공원을 둘러보며 조상의 뜻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의령군은 2020년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학술대회, 정책토론회, 중앙부처 및 국회 건의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2026년 대선 당시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지원이 대통령 후보의 의령지역 1호 공약으로 반영되는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계획 중인 국립국어사전박물관은 총사업비 30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5,300㎡, 지상 2층 규모로 의령읍에 건립될 예정입니다. 이 박물관은 단순한 문자 전시를 넘어 영상, 모형, 체험형 전시를 포함하며 남북한 언어, 방언, 옛말 등 다양한 언어 문화를 조명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입니다.

의령군은 매년 한글날을 전후해 '의령 한글주간' 행사를 운영하며 한글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습니다. 의령한글공원은 이러한 한글 문화 진흥의 출발점이자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학술행사,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한글 문화 콘텐츠가 이곳을 중심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현재는 조용하고 정돈된 분위기지만,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더해지면 더 많은 방문객이 찾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의령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의령한글공원 방문을 추천합니다.

위치: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서동행정타운 내 (서동리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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