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원 임원 워크숍, 거창서 성황리 개최

경남문화원 임원 및 지역사연구위원 워크숍 개최
2026년 9월 17일 오전 10시, 거창문화원 상살미홀에서 '2026 경남지방문화원 임원 및 지역사연구위원 워크숍'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경상남도문화원연합회와 거창문화원이 주최·주관하고 경상남도, 경상남도의회, 거창군, 거창군의회가 후원했다. 경남 지역 문화원 임원진과 지역사 연구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남의 정체성과 거창의 구곡문화를 교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클래식 앙상블 식전 공연과 엄숙한 개회식
워크숍 시작을 알리는 식전 행사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이 어우러진 클래식 앙상블 공연이 펼쳐졌다. 감미로운 선율이 상살미홀에 울려 퍼지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진 개회식에서는 국민의례를 통해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경남의 역사와 지역 문화를 지켜온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주요 내빈 인사와 시상식
개회식에서는 김길수 경상남도문화원연합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경남 문화원 가족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워크숍의 시작을 공식 선언했다. 안철우 거창문화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경남 각지에서 모인 임원 및 연구위원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이홍기 거창군수는 격려사에서 지역 문화와 역사 연구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지역 문화 발전과 지역사 연구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되어 정시균 위원이 경상남도지사상을 수상하며 참석자들의 축하를 받았다.
경남의 정체성과 인물, 경남정신 주제강연
첫 번째 주제강연은 김덕환 경상대학교 교수가 맡아 '경남의 정체성'과 '인물로 보는 경남', '경남정신의 전형'을 주제로 발표했다. 경남 각 지역의 특성을 지리지에 나타난 내용으로 살펴보았다. 김해는 강함과 간소함, 밀양은 화려함과 부지런함, 진주는 시서 숭상과 유유함, 산청은 간소와 질박, 사천은 무예와 솔직, 하동은 검소와 진솔, 거창은 강직하고 정의를 높이는 특성을 지녔다. 또한 남명 조식, 망우당 곽재우, 정열공 최윤덕, 가락국 김수로왕, 사명대사 유정, 점필재 김종직, 충무공 이순신, 충무공 김시민 등 경남 역사를 세운 인물들을 재조명했다. 경남정신의 전형으로는 가야·신라 문화의 소통과 융합 정서, 성호 이익의 『성호사설』 속 경상우도의 실천 중심·의병 중심 선비정신을 함께 짚었다.
거창 구곡문화 주제발표
두 번째 발표는 거창학연구소 이점국 연구위원이 '거창의 구곡문화'를 주제로 진행했다. 조선 성리학자들의 구곡원림 전통 속에서 거창 지역에 형성된 세 가지 구곡문화를 자세히 소개했다. 원학동구곡은 운호 신필회가 정한 9곡으로 진동암, 학담, 고도소, 척수암, 수승대(명승 제53호), 분설담, 고루암, 송대 등 빼어난 산수 경관을 자랑한다. 가천구곡은 성전 박정래가 정한 9곡으로 취암, 금곡, 문뢰추, 형제석, 습방산, 부소, 휴암, 용조 등으로 이어진다. 가조무이구곡은 효산 변영규가 화운한 관념 구곡시로 거창 구곡문화의 깊이를 보여준다. 구곡은 조선 성리학적 자연관과 인문지리가 결합된 살아있는 지역학 연구의 현장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문화탐방과 추가 연구 발표, 질의응답
오후 일정에는 거창수승대를 방문하여 문화탐방 시간을 가졌다. 이어 임수록 창원연구소 연구위원이 '최윤덕 장군에 대한 고찰'을, 김문길 부산외대 교수가 '우키시마마루 폭침의 새로운 사실'에 대해 연구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 후 참석자들과의 깊이 있는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워크숍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의미 있는 문화 교류의 장
이번 워크숍은 경남 문화원의 역량을 결집하고, 거창이 지닌 아름다운 구곡문화와 역사적 가치를 재발견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지역 문화 발전과 역사 연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확인하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행사 장소
거창문화원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수남로 219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