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를 채운 배움의 물결

배움과 과학, 역사와 문화예술이 한자리에서 시민을 만났다. ‘2026 김해시 평생학습과학축제’가 2026년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김해문화의전당 애두름마당에서 열렸다. 행사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됐다.
축제 현장에는 평생학습 홍보·체험부스와 과학체험부스가 마련됐으며, 성인문해작품 전시와 역사 강연, 평생학습 동아리 발표회도 이어졌다. 시민들은 전시물을 살펴보고 체험 활동에 참여하거나 무대 발표를 관람하며 지역에서 이어지는 여러 형태의 학습 활동을 접했다.
시민 곁으로 나온 평생학습
김해시 평생학습과학축제는 2007년 처음 개최돼 2026년 제17회를 맞았다. 지역에서 진행되는 학습 활동을 시민과 공유하고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행사로 꾸준히 이어져 왔다.
평생학습은 특정한 연령이나 교육기관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새로운 분야를 익히는 일은 물론 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배우고, 문화와 예술을 경험하며, 자신이 쌓은 경험과 지식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과정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이번 축제는 이러한 평생학습의 여러 모습을 한 공간에 펼쳐 보였다. 홍보·체험부스에서는 관련 활동과 정보를 소개했고, 과학체험부스에서는 시민이 과학 분야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전시와 강연, 무대 발표도 함께 구성돼 지식을 듣고 보는 활동과 직접 참여하는 체험이 어우러졌다.
손으로 만나는 생활 속 과학
과학체험부스는 과학의 원리와 연관된 활동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안내된 프로그램 중에는 ‘태양광 드론 택시 만들기’가 포함됐다. 태양광과 드론, 이동 수단이라는 주제를 하나의 체험으로 연결해 과학에 대한 관심을 넓힐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었다.
과학은 교과서에 담긴 지식을 익히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고 어떤 원리가 작용하는지 질문하며, 직접 활동한 결과를 살펴보는 과정도 과학을 이해하는 방법이다. 체험 공간에서는 과학을 일상과 연결해 생각해 볼 수 있는 활동이 펼쳐졌다.
평소 과학에 관심이 있던 시민뿐 아니라 새로운 분야를 처음 접하는 시민도 다양한 부스를 둘러볼 수 있었다. 체험 중심의 구성은 설명을 듣는 방식과 직접 만들어 보는 방식을 함께 제시하며 과학을 보다 친숙하게 만나는 기회를 제공했다.
역사와 문해교육까지 넓어진 배움
이번 행사는 과학 한 분야에 머물지 않고 역사와 문해교육, 동아리 활동을 함께 소개했다. 시민들은 가야사 강연을 통해 지역의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고, 성인문해작품 전시를 통해 학습의 과정과 결과를 확인했다. 동아리 발표회에서는 공동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이어온 활동이 무대 위에 펼쳐졌다.
강연과 체험, 전시, 공연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배움의 의미를 전했다. 강연은 한 가지 주제를 설명을 통해 깊이 살펴보는 자리였고, 체험은 시민이 직접 활동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시는 작품과 자료를 차분히 관람할 기회를 제공했으며, 공연은 무대 위 움직임과 표현을 통해 관람객을 만났다.
여러 프로그램이 이어진 애두름마당에서는 부스를 둘러보는 시민과 무대를 바라보는 관람객의 움직임이 이어졌다. 체험과 전시, 발표가 같은 공간에서 진행되면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서로 다른 관심에 따라 프로그램을 선택해 살펴보는 모습이 나타났다.
개막 공연과 다채로운 체험
축제 첫날인 2026년 10월 9일에는 개막 기념 퍼포먼스와 김해구봉초등학교 ‘구봉이나르샤’ 공연이 진행됐다. 평생학습 홍보·체험부스와 과학체험부스도 운영됐으며, 벌룬 매직쇼가 프로그램에 활기를 더했다.
벌룬 매직쇼는 강연과 전시, 체험 중심의 행사에 공연 요소를 더했다. 시민들은 부스에서 학습 정보를 확인하고 과학 활동을 체험하는 한편, 무대에서는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마다 전달 방식은 달랐지만 배움과 문화 활동을 시민에게 소개한다는 흐름으로 연결됐다.
둘째 날인 2026년 10월 10일에는 평생학습 동아리 발표회가 열렸다. 지역 평생학습 동아리 25곳이 메인 무대에 올라 그동안 이어온 활동의 결과를 발표했다.
동아리 25곳이 나눈 학습 성과
동아리는 공통의 관심사나 학습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활동하는 모임이다. 평생학습 동아리는 관심 분야를 꾸준히 익히고 구성원끼리 학습 내용을 나누며 배움을 이어가는 기반이 된다.
발표회는 동아리 구성원들이 쌓아 온 학습 결과를 시민 앞에서 공유하는 자리였다. 관람객은 무대 발표를 통해 지역 안에서 어떤 학습 활동이 이어지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 참여 동아리에는 활동 내용을 소개할 기회가, 시민에게는 다양한 학습 분야를 한자리에서 접할 기회가 마련됐다.
배운 내용을 함께 나누는 과정까지 학습의 일부라는 점을 보여준 무대였다. 개인의 관심에서 시작된 배움이 모임의 활동으로 이어지고, 다시 시민과 공유되는 흐름이 발표회를 통해 드러났다.
가야사를 마주한 역사 강연
축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역사 강사 최태성의 초청 강연도 진행됐다. 강연 주제는 ‘가야역사! 김수로왕과 허왕후’였다. 김해의 역사와 밀접하게 연결된 가야사를 중심으로 지역의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는 자리였다.
가야는 한반도 고대사의 한 부분이며 김해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이해할 때 중요하게 다뤄지는 주제다. 김수로왕은 전통적으로 가락국의 시조로 전해지는 인물이고, 허왕후는 김수로왕과 혼인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두 인물의 이야기는 가야 건국 전승과 관련해 널리 전해져 왔다.
역사 속 인물과 사건을 살펴볼 때에는 문헌에 기록된 내용과 전승, 현대 역사 연구로 확인된 사실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전승은 그 자체로 문화적 의미를 지니지만, 전승에 담긴 모든 세부 내용이 같은 수준으로 역사적 사실임을 입증받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지역의 역사적 인물을 다룬 강연은 과학체험이나 동아리 발표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배움의 범위를 넓혔다. 시민들은 강연을 통해 김해와 가야사의 연결점을 살펴볼 수 있었다.
전시로 확인한 배움의 결과
성인문해작품 전시는 배움이 특정 시기에만 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시민들은 전시된 결과물을 살펴보며 학습자가 이어온 과정과 그 결실을 접할 수 있었다.
문해교육과 과학체험, 역사 강연, 동아리 발표는 분야와 형식이 서로 달랐다. 그러나 새로운 내용을 익히고 직접 경험하며 배운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축제는 서로 다른 학습 분야를 한자리에 배치해 평생학습의 폭넓은 모습을 시민에게 제시했다.
일상으로 이어지는 배움
배움은 학교나 강의실 같은 특정한 장소에서만 이뤄지지 않는다. 새로운 내용을 알아보고 직접 경험한 뒤 그 결과를 다른 사람과 나누는 과정은 일상에서도 계속될 수 있다.
2026 김해시 평생학습과학축제는 시민이 역사와 과학, 문해교육과 동아리 활동을 한자리에서 살펴보며 배움의 여러 형태를 확인하는 장이었다. 강연을 듣고 전시를 관람하며 체험과 발표를 마주하는 과정 속에서 평생학습이 시민의 생활 가까이에 있다는 점이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행사 장소
| 장소 | 김해문화의전당 애두름마당 |
|---|---|
| 소재지 | 경상남도 김해시 김해대로 2060 김해문화의전당 |
| 행사 기간 | 2026년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
| 운영 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