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걷는 사천 개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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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걷는 사천 개섬

반려견과 걷는 사천 바닷길

경남 사천시 서포면 다평리에 있는 개섬과 개섬항은 반려견과 함께 바다를 바라보며 산책하기 좋은 여행지다. 넓은 주차 공간과 정비된 산책길, 개를 주제로 만든 조형물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반려견을 동반한 여행객은 물론 아이들과 가볍게 나들이하려는 가족도 천천히 둘러볼 수 있다.

개섬항의 핵심은 어촌의 생활 기반과 방문객을 위한 휴식 공간이 함께 마련됐다는 점이다. 화려한 관광시설보다 잔잔한 바다와 어촌마을의 정취를 가까이에서 느끼며 걷는 데 초점이 맞춰진 장소다.

개섬과 개섬항 기본 정보

구분내용
개섬 위치경상남도 사천시 서포면 다평리
인근 시설다맥어촌체험휴양마을
다맥어촌체험휴양마을 위치경상남도 사천시 서포면 다평로 2, 다평리 1287번지
주차주차장 있음
운영연중무휴
주변 여행지다맥어촌체험휴양마을, 비토섬

개섬항에 도착하면 넓게 조성된 주차 공간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차량을 세운 뒤 항구 주변과 해양다리, 개섬을 차례로 살펴볼 수 있어 산책 동선을 잡기 어렵지 않다.

어촌뉴딜300으로 달라진 개섬항

개섬항은 어촌뉴딜300 사업을 통해 어항 기반시설과 주민 편의시설을 확충한 곳이다. 2021년 경남도 평가와 해양수산부 현장평가를 거쳐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총사업비 62억 7,500만 원이 투입됐다. 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 사천지사가 위탁 시행했다.

사업 이전에는 어항 기반시설이 부족했고, 간조 때 선박을 접안하기 어려워 어업활동에 불편이 따랐다. 태풍을 비롯한 자연재해에 대비할 시설과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휴식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이 같은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방파제를 조성하고 어장 진입 교량을 설치했다. 개섬 힐링존을 만들고 마을회관을 새롭게 정비하는 사업도 진행됐다. 이에 따라 어업활동에 필요한 기반시설뿐 아니라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어촌의 생활환경을 개선한 공공사업이 바다를 따라 걷는 새로운 산책 공간으로도 이어진 것이다.

바다 위를 잇는 해양다리

개섬항과 개섬을 연결하는 해양다리는 이곳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시설이다. 다리를 따라 걸으면 바닷바람과 탁 트인 풍경을 함께 만날 수 있다. 길이 비교적 잘 정비돼 반려견과 산책하거나 아이와 손을 잡고 걸을 수 있는 코스로 활용된다.

다리 중간에는 영어로 ‘I Love Dog Island’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개섬이라는 지명과 어울리는 표현으로, 반려견과 함께 찾은 여행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펜스에는 여러 견종을 표현한 실루엣과 이름이 배치돼 있다. 독일의 그레이트 데인, 이스라엘의 가나안 도그, 쉽독 등 평소 자주 접하기 어려운 개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바다 풍경을 감상하면서 견종별 실루엣을 하나씩 확인하는 재미가 산책에 자연스럽게 더해진다.

다리를 건너 개섬에 다녀온 뒤 같은 길로 돌아오는 동선만으로도 충분히 걸을 수 있다. 다리 위에서는 서두르기보다 반려견의 속도에 맞춰 주변 풍경을 살피는 방문객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개섬으로 내려가는 길

해양다리를 건너면 개섬 아래쪽으로 향하는 계단이 나온다. 계단 주변에는 강아지 모양과 하트 형태의 조형물이 설치돼 있으며, 아래쪽에는 ‘갯섬’이라는 문구도 보인다. 개섬의 특징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으로 반려견과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개섬으로 내려가는 구간에는 계단과 경사로 형태의 길이 마련돼 있어 주변을 살펴보며 천천히 이동할 수 있다. 다만 반려견의 크기와 보행 상태에 따라 이동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보호자가 현장 여건을 살피고 안전하게 움직여야 한다.

섬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보며 걷기에 알맞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해양다리는 개섬과 다맥어촌마을을 연결하는 구조를 한눈에 보여준다. 다리 위에서 바라본 풍경과는 다른 구도가 펼쳐져 산책의 흐름에도 변화를 준다.

잔잔한 바다와 어촌 풍경

개섬에는 별도의 특별한 시설이 많지 않다. 대신 잔잔한 바다와 작은 해양생물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다. 가을이 깊어지고 11월이 다가오면 제철을 맞는 석화의 흔적도 곳곳에서 발견된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바닷가의 모습을 차분하게 관찰할 수 있는 장소다.

섬에서 바라보는 가을 바다는 잔잔하게 펼쳐지고, 인근의 또 다른 섬도 시야에 들어온다. 항구와 다리, 작은 섬, 어촌마을이 이어지는 풍경은 복잡한 시설 없이도 개섬만의 차분한 분위기를 만든다.

개섬항은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길과 강아지 조형물, 넓은 주차 공간을 갖춘 사천의 반려견 동반 여행지다. 반려견과 나란히 걸으며 바다를 바라보거나, 가족과 함께 어촌 풍경을 살피려는 방문객이 여유롭게 머물 수 있다.

안전하게 산책하는 방법

  • 해양다리에서는 반려견이 펜스와 통행 방향에 지나치게 가까이 가지 않도록 살핀다.
  • 계단과 경사로를 이용하기 전에 반려견의 크기와 보행 상태를 확인한다.
  • 개섬 아래쪽에서는 바닷가 지형과 해양생물을 살피며 천천히 이동한다.
  • 아이와 함께 방문했다면 다리와 계단 구간에서 손을 잡고 안전에 유의한다.
  • 주차 후 개섬항과 해양다리, 개섬을 연결해 걷는 동선으로 둘러본다.

개섬과 개섬항은 어촌 기반시설 개선의 성과와 바다 산책의 즐거움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반려견과 바닷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걷고 싶다면, 사천의 어촌 풍경 속에서 소박하고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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