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꿈 양산서 빛나다

경남 청년들의 도전과 가능성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2026 경남청년페스타’가 2026년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양산 황산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경상남도와 양산시가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는 청년이 직접 참여하고 서로 소통하면서 취업과 창업, 문화 활동에 관한 정보를 나누는 축제로 꾸려졌다.
행사 슬로건은 ‘양산에서 빛나는 청년의 꿈, 경남으로 GO!’였다. ‘양산 방문의 해’와 연계해 지역 관광과 청년문화를 함께 소개한 점도 이번 축제의 특징이었다. 청년정책 홍보관과 청년단체 부스, 체험 프로그램, 로컬크리에이터 소개 무대, 버스킹 공연 등이 행사장을 채웠다.
낙동강을 품은 황산공원
| 행사명 | 2026 경남청년페스타 |
|---|---|
| 기간 | 2026년 10월 31일 토요일부터 11월 1일 일요일까지 |
| 장소 |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황산공원 일원 |
| 행사장 주소 | 양산시 물금읍 황산공원1길 101 |
| 슬로건 | 양산에서 빛나는 청년의 꿈, 경남으로 GO! |
| 공동 준비 | 경상남도와 양산시 |
행사장인 황산공원은 낙동강을 따라 넓게 조성된 수변공원이다. 넓은 잔디 공간과 캠핑장을 갖추고 있으며 낙동강 풍경을 감상하거나 가족 나들이와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양산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사계절 여러 행사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축제가 열린 가을의 황산공원에는 시원한 강바람이 불었고, 넓은 야외 공간을 따라 행사 부스와 무대가 펼쳐졌다. 같은 시기에 양산 국화축제도 열리면서 공원에는 축제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눈에 만난 경남 청년정책
경남 시군 청년정책 홍보관에서는 도내 각 지역이 운영하는 청년 지원사업을 살펴볼 수 있었다. 청년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경제적 자립, 취업과 창업을 돕는 정책이 지역별로 소개됐다. 방문객들은 간단한 게임에 참여하면서 각 시군이 마련한 지원 내용을 자연스럽게 접했다.
정책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청년과 가족 방문객이 체험을 통해 내용을 이해하도록 구성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홍보관 맞은편에는 경남에서 활동하는 청년단체와 유관기관의 부스가 길게 이어져 행사장을 찾은 이들에게 다양한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청년 일자리 위드유’ 부스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정보무늬를 인식한 뒤 일자리 관련 문제를 푸는 퀴즈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모든 문제를 맞힌 참가자에게는 커피 교환권이 제공됐으며, 교환권은 인근 커피 트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퀴즈를 풀며 일자리 상식을 확인하고 간단한 먹거리도 함께 즐겼다.
벼리와 함께한 가족 방문객
경남의 마스코트 ‘벼리’도 행사장을 찾았다. 벼리는 어린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가족 방문객의 관심을 모았다. 캐릭터를 가까이에서 만난 어린이들은 밝은 표정으로 무대와 체험 공간을 오갔다.
벼리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도 전시됐다. 키링과 키캡, 칫솔 세트, 자개 손거울 등 실제 판매되는 여러 종류의 굿즈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정책과 청년활동을 소개하는 공간 사이에 친근한 캐릭터 콘텐츠를 배치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도 축제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평생교육과 미니 꽃다발 체험
평생교육 이용권과 연계된 체험도 마련됐다. 평생교육 이용권은 경남 도내 성인의 평생교육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1인당 연간 35만 원의 교육비를 지원하는 제도로 소개됐다. 여러 업체가 등록돼 있으며, 진주의 플로리스트 전문 양성 학원에서도 이용권을 활용한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내용이 안내됐다.
행사장에서는 누구나 비교적 간단하게 참여할 수 있는 미니 꽃다발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준비된 꽃을 직접 고르고 다듬으며 작은 꽃다발을 완성했다. 취업과 창업 정보뿐 아니라 배움과 취미 활동까지 청년과 시민이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함안 청년들이 만든 청춘마켓
함안 청년 대표들이 운영한 ‘청춘마켓’에서는 지역의 캐릭터와 특산품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청춘마켓은 주민 참여예산사업에 선정돼 마련됐으며, 함안에서 활동하는 여러 청년 대표가 직접 만든 상품이 테이블을 가득 채웠다.
- 별별농부의 수박식빵과 수박러스크
- 예발효의 수박식초와 연근식초, 오미자식초
- 아로마선샤인의 함안풍경비누와 수제비누
- 스튜디오더제이의 수박라탄과 커스텀주얼리
- 함안 과일을 활용한 손수건과 낙화손수건
- 함안 말이산 고분군을 주제로 한 키링과 마그넷
- 관광두레 주식회사 함안인 관련 상품
현장에는 이 밖에도 아오블랑루체를 비롯한 여러 청년 사업자의 상품이 함께 진열됐다. 함안의 수박과 지역 풍경, 말이산 고분군 등 지역을 떠올리게 하는 소재가 식품과 생활용품, 장신구로 다양하게 표현됐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이 고장의 특색을 제품으로 발전시키고, 축제 현장에서 시민과 직접 만났다는 점에서 청춘마켓의 의미가 두드러졌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 대표들의 결과물을 한 공간에서 비교해 볼 수 있어 지역 자원이 상품으로 이어지는 과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역의 가치를 사업으로 연결
중앙무대에서는 로컬크리에이터 홍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로컬크리에이터는 지역의 문화와 자원, 특색 있는 아이디어를 활용해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창작자와 사업가를 뜻한다. 행사에서는 경남 지역 청년 창업가들의 활동과 제품을 시민에게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카페나 공방을 운영하는 세 팀이 홍보 무대에 참여했다. 이들은 자신의 아이디어와 개성을 바탕으로 만든 브랜드와 활동을 소개했다. 지역에서 시작한 청년의 생각이 상품과 서비스, 새로운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무대였다.
버스킹으로 채운 중앙무대
로컬크리에이터 소개에 이어 경남에서 활동하는 공연팀들의 버스킹이 펼쳐졌다. 밴드와 발라드, 케이팝 댄스 등 서로 다른 장르의 세 팀이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 밴드 ‘곰치’는 힘 있는 합주로 야외무대를 채웠다.
- 발라드 가수 ‘수노’는 감미로운 노래를 들려줬다.
- 댄스팀 ‘에이온’은 케이팝 음악에 맞춘 역동적인 춤을 선보였다.
공연이 시작되자 방문객들은 중앙무대 주변에 머물며 음악과 춤을 관람했다. 낙동강을 끼고 펼쳐진 황산공원의 가을 풍경 속에서 청년 예술가들의 무대가 이어졌고, 정책과 창업 정보를 살피던 관람객도 자연스럽게 공연 공간으로 모였다.
청년의 도전을 지역의 힘으로
청년에게 취업과 창업, 문화예술 활동은 모두 새로운 시작과 맞닿아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창업이라는 길을 선택한 청년, 재능과 관심사를 토대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는 청년이 이번 행사에서 서로의 경험과 결과물을 나눴다.
2026 경남청년페스타는 청년정책을 알리는 자리를 넘어 지역에서 일하고 배우며 창작하는 청년들의 현재를 보여준 행사였다. 경상남도와 양산시가 함께 마련한 축제는 정책 홍보, 체험, 지역 상품, 공연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며 청년과 지역사회의 접점을 넓혔다.
황산공원 곳곳에서는 청년 창업가의 상품을 살펴보고 정책 정보를 확인하는 방문객, 꽃다발 만들기에 참여하는 시민, 벼리와 사진을 찍는 어린이, 중앙무대 공연을 즐기는 관람객을 볼 수 있었다. 가을 국화와 낙동강 풍경이 어우러진 공원은 이틀 동안 청년들의 꿈과 열정을 공유하는 열린 축제 공간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