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야생차박물관, 마음을 다독이는 녹차의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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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야생차박물관, 마음을 다독이는 녹차의 쉼터

하동야생차박물관, 마음을 다독이는 녹차의 쉼터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쌍계로에 자리한 하동야생차박물관은 이름만으로도 마음에 평안을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지리산 자락의 맑은 기운과 함께 초록빛 녹차가 어우러져 방문객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합니다.

하동읍을 지나 박물관으로 향하는 길은 섬진강과 벚나무가 양옆에서 길동무가 되어줍니다. 특히 쌍계사 벚꽃길에 접어들면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벚꽃과 함께 화계천의 맑은 물소리가 방문객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이 길은 단순한 이동 경로가 아니라 자연과 교감하는 쉼의 공간으로 다가옵니다.

박물관에 도착하기 전에도 곳곳에 마련된 쉼터와 카페들이 방문객을 유혹합니다. 개울을 건너면서 일상의 번잡함을 벗어나 선계에 들어선 듯한 상쾌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박물관 앞에 도착해도 바로 들어가지 않고, 맞은편 책 부스에서 하동과 관련된 책을 펼치며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박물관 주변에는 2023년 하동 차 엑스포의 흔적이 남아 있어 한·중·일을 비롯한 다양한 나라의 차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2층 입구에서는 녹차와 족욕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차와 명상’, ‘녹차 족욕’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녹차 가루로 만든 아이스 말차라테를 즐기며 통창 너머로 펼쳐지는 풍경에 마음을 맡깁니다.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추사 김정희와 초의선사의 우정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초의선사의 서예 진본과 추사 김정희의 친필 편지를 통해 차를 매개로 한 깊은 우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2층 특별전시실에서는 은공예 차다기와 다구 130여 점, 신라 토기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차제구 80여 점이 전시되어 우리 차 문화의 역사와 미학을 보여줍니다. 이번 특별전은 5월 2일부터 6월 29일까지 진행됩니다.

박물관을 둘러본 후에도 방문객들은 주변의 청아한 개울물 소리와 새들의 지저귐 속에서 마음을 다독이며 평안을 찾습니다. 맑고 푸른 하늘 아래서의 산책은 일상의 피로를 씻어내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 됩니다.

하동야생차박물관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체험 프로그램은 별도의 비용이 있습니다. 무료 주차가 가능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주소: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쌍계로 571-25
관람시간: 10:00~18:00 (월요일 휴무)
관람료: 무료 (체험비 별도)
주차: 무료

하동야생차박물관, 마음을 다독이는 녹차의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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