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속 전통의 숨결, 창원의 집

창원의 집, 도심 속 전통문화 공간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창원의 집'은 조선 후기 전통가옥의 멋과 실용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전통문화 공간입니다. 서울의 경복궁이나 덕수궁처럼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이곳은 약 200년 전 퇴은 안두철 선생이 실제 거주했던 한옥을 복원하여 보존하고 있습니다.

1984년 도시 개발로 사라져가는 전통 가옥을 지키기 위해 복원된 창원의 집은 안채, 사랑채, 유물전시관, 민속교육관, 팔각정, 농기구 전시관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공간은 단순한 건축물 관람을 넘어 조선 시대 생활 문화와 가치관을 엿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연못과 물레방아, 넓은 마당이 이어져 방문객들에게 고즈넉한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정갈하게 정돈된 마당과 전통 기와지붕은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신기함을 안겨줍니다. 또한, 예쁜 대나무숲길도 함께 걸을 수 있어 자연과 전통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전통문화 체험

• 문화관광해설사 프로그램: 매일 10시부터 17시까지 전문 해설사의 안내로 조선인의 삶과 철학을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습니다.
• 느린우체통: 입구에 설치된 빨간 우체통에 엽서를 작성해 넣으면 1년 후에 발송되는 특별한 체험으로, 아이들과 함께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써보는 감성적인 이벤트입니다.
• 민속놀이 체험: 고리던지기 등 옛 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이 전통문화를 몸으로 익힐 수 있습니다. 명절이나 주말에는 더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가 운영됩니다.
• 낭만고택 프로그램 및 문화 행사: 계절별로 전통 공간에서 열리는 작은 음악회인 ‘낭만고택’은 국악과 클래식 선율을 감상하며 한옥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문화 체험입니다.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쉼터

창원의 집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약 50대 규모의 전용 주차장도 완비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습니다. 이곳은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역사 수업의 장이자,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고향집의 따뜻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창원의 집은 잠시 멈춰 서서 전통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고요한 쉼표 같은 장소입니다. 도심 속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창원의 집은 특별한 하루를 선사할 것입니다.

창원의 집 기본 정보

창원의 집에서 전통의 숨결을 느끼며 특별한 하루를 보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