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22년 만의 폭염·가뭄 비상 2단계 발령

경남, 122년 만의 기록적 폭염과 가뭄에 비상 2단계 격상
2026년 8월 2일,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기록된 낮 최고기온 42.5도는 122년 기상관측 이래 전국 최고기온을 경신하는 역사적인 수치로 기록됐다. 이에 경남도는 도내 전 시·군에 발효된 폭염특보와 심각한 가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의 대응 단계를 ‘비상 2단계’로 전격 격상하며 긴급 총력 대응에 나섰다.
폭염 대응 강화, 취약계층 보호에 집중
경남도는 8월 1일부터 비상 2단계 체계로 전환하고 18개 시군과 함께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 확인을 하루 2회 이상 실시하며, 마을방송과 드론, 가두방송 차량을 활용해 논밭과 야외 작업장 등 취약지역에 대한 안전 안내방송을 하루 3회로 확대했다. 또한, 도내 8,200개 무더위 쉼터에 8억 2천만 원을 긴급 지원해 냉방비 부담을 경감하고, 주요 무더위 쉼터 338개소는 야간(오후 10시까지)과 주말까지 운영 시간을 연장해 도민들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가뭄 심화, 생활·농업용수 확보에 총력
경남지역은 최근 6개월간 누적 강수량이 평년 대비 65.1% 수준에 머무르며 가뭄이 심화되고 있다.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40.4%로 평년 대비 크게 낮아졌고, 16개 시군이 가뭄 경계 또는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생활·공업용수는 현재 정상 공급 중이나 밀양댐 저수율이 33.2%까지 하락해 8월 2일부터 ‘경계 단계’가 발령됐다.
이에 도는 하천 유지용수와 농업용수 방류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저수율이 낮은 농업용 저수지 100개소를 대상으로 비상급수 대책을 수립해 양수저류와 직접 급수 등 긴급 용수 공급에 나서고 있다.
정부 지원 요청 및 향후 계획
경남도는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중앙정부에 신속한 지원을 요청했다. 행정안전부에는 18개 시군의 하천용수 취수시설 설치, 관정 개발, 급수차 지원 등을 위한 가뭄 대응 특별교부세 65억 5천만 원을 신청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에는 관정 124지구 용수개발사업 77억 원과 밀양 무안·초동지구 긴급대책비 21억 원 등 총 98억 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경남도는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동시에 이어지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폭염 취약계층 보호와 안정적인 용수 공급에 빈틈이 없도록 끝까지 현장 대응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