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 펼쳐진 세계정원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독일마을 안쪽에는 여러 나라의 정원 문화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원예예술촌이 자리하고 있다. 원예인들이 뜻을 모아 집을 짓고 정원을 조성한 마을로, 배우 박원숙도 조성에 참여한 곳이다.
마을 안에는 프랑스와 한국, 네덜란드, 호주 등 서로 다른 특색을 담은 정원과 통나무집, 카페, 전망 공간이 이어진다. 꽃과 나무, 주택이 하나의 풍경을 이루고 있어 정원을 따라 걷는 동안 공간마다 달라지는 분위기를 차분히 살펴볼 수 있다.
원예예술촌 이용 정보
| 구분 | 내용 |
|---|---|
| 주소 |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예술길 39 |
| 운영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
| 입장 마감 | 오후 5시 |
| 휴무일 | 매주 화요일 |
| 관람료 | 무료 |
| 시설 문의 | 원예예술촌 055-867-4702 |
입구 바로 앞에는 넉넉한 주차 공간이 마련돼 있다. 별도의 원예예술촌 주차장은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봉화리 2613에 위치한다. 입구에서 출구까지 전체 관람에 걸리는 시간은 약 30분에서 1시간이다.
짧게 둘러보더라도 여러 나라의 정원과 남해 삼동면의 전망을 함께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원예예술촌의 특징이다. 산책 동선에는 정원뿐 아니라 박원숙의 커피스토리 카페와 전망 데크도 자리한다.
첫 장면을 여는 프랑스 정원
여러 나라의 정원이 모인 구역으로 들어서면 먼저 프랑스풍 정원이 나타난다. 프랑스 정원의 대표적인 요소인 기하학적 구성을 일부 표현한 공간이다. 회양목으로 일정한 형태를 만들고, 그 안쪽과 주변에 꽃을 심어 선명한 색감을 더했다.
정돈된 회양목 사이로 길과 화단이 이어지면서 작은 미로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펼쳐진다. 식물을 자연스럽게 늘어놓기보다 선과 면을 분명하게 구분한 구성이 돋보이며, 기하학적인 프랑스 정원의 특성을 살펴볼 수 있다.
초록빛 회양목과 다채로운 꽃의 색상이 대비를 이루고, 반복되는 형태가 정원 전체에 질서를 부여한다. 관람객은 산책로를 따라 이동하며 정원의 전체 구도와 화단 안쪽의 세부 식재를 차례로 볼 수 있다.
분위기가 달라지는 한국 정원
프랑스풍 정원을 지나면 한국 정원이 이어진다. 앞서 만난 유럽풍 공간과는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는 곳이다. 하나의 산책길 안에서도 정원 양식이 전환되면서 각 공간의 차이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원예예술촌의 관람은 단순히 꽃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나라별 정원이 어떤 방식으로 서로 다른 인상을 만드는지 비교하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프랑스 정원의 규칙적인 형태를 본 뒤 한국 정원에 들어서면 공간 구성과 분위기의 차이를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다.
핀란드식 통나무집 핀란디아
산책로 다음 구간에는 핀란드식 통나무집인 핀란디아가 자리한다. 정원 속에서 북유럽풍 통나무 건축을 살펴볼 수 있으며, 펜션으로도 이용되는 숙박 공간이다.
꽃과 나무 사이에 세워진 통나무집은 정원만으로 구성된 공간과는 또 다른 풍경을 만든다. 집과 정원을 함께 조성한 원예예술촌의 성격이 드러나는 지점으로, 주거 공간과 원예 경관이 어우러진 모습을 보여준다.
집과 정원에 담긴 조성 취지
원예예술촌은 누군가가 꿈꿔온 집과 정원을 이곳에서 발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조성됐다. 원예인들이 오랫동안 품어온 뜻을 바탕으로 집을 짓고 각자의 정원을 가꾼 마을이다.
길을 따라 한 바퀴 돌면 주택과 정원이 서로 떨어진 시설이 아니라 하나의 생활 풍경처럼 연결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화단의 형태와 나무의 배치, 집 주변의 장식 요소가 각 공간의 개성을 만들고 있다.
공간마다 정원을 꾸민 방식은 다르지만, 식물과 건축물을 함께 배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 결과 산책로를 따라 이동할 때마다 새로운 집과 정원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박원숙의 커피스토리
정원 옆에는 배우 박원숙의 카페인 박원숙의 커피스토리가 있다. 여러 나라의 정원을 둘러보는 동선에서 카페 공간도 함께 만날 수 있어 원예예술촌을 구성하는 또 하나의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
카페가 정원 가까이에 있어 건물과 식물이 자연스럽게 한 장면을 이룬다. 관람객들은 정원 산책을 이어가며 카페의 외관과 주변 풍경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삼동면과 바다를 보는 전망 데크
마을 가장 안쪽에는 남해 삼동면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 데크가 마련돼 있다. 탁 트인 위치에서 삼동면 일대와 바다 풍경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이다.
여러 국가의 정원이 가까운 거리에서 꽃과 나무의 세부 모습을 보여준다면, 전망 데크는 시선을 마을 밖으로 넓혀준다. 산책로 끝자락에서 남해의 지형과 바다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정원 관람과는 다른 개방감을 전한다.
정원을 따라 안쪽까지 이동하면 꽃과 나무, 마을과 바다로 시야가 단계적으로 확장된다. 전망 데크는 원예예술촌의 산책 동선을 마무리하며 삼동면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지점이다.
작품처럼 꾸며진 레이디스 가든
다음으로 이어지는 레이디스 가든은 아기자기한 구성과 섬세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꽃과 정원의 풍경이 어우러져 산책하며 둘러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이곳에서는 꽃을 개별적으로 감상하는 것뿐 아니라 나무와 조형물이 함께 만드는 전체 구성을 살펴볼 수 있다. 식물과 장식 요소가 한데 어우러져 정원 전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보이는 공간이다.
꽃의 색상과 나무의 형태, 곳곳에 배치된 조형물이 서로 연결되면서 다른 국가별 정원과 구별되는 분위기를 만든다. 가까이에서는 각각의 요소가 보이고, 거리를 두고 바라보면 하나로 완성된 정원 풍경이 드러난다.
실내에서 만나는 글라스 가든
글라스 가든에서는 수목원처럼 실내에 꾸며진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야외 정원과 달리 실내 공간 안에서 식물을 감상할 수 있으며, 관람 도중 잠시 머물러 쉬어가기에도 알맞은 장소다.
원예예술촌의 관람 동선은 야외 정원만 계속 이어지는 방식이 아니다. 실내 정원인 글라스 가든이 포함돼 있어 공간의 성격이 한 번 더 달라진다. 관람객은 야외의 햇빛과 바람을 느끼며 걷다가 실내에 조성된 식물 공간을 차분하게 둘러볼 수 있다.
네덜란드와 호주를 담은 정원
원예예술촌에서는 프랑스와 한국 정원 외에도 네덜란드풍 정원과 호주풍 양 떼 정원 등 여러 국가를 주제로 삼은 공간을 볼 수 있다. 유럽을 비롯한 다양한 나라의 정원 특색을 하나의 마을 안에 담았다.
네덜란드풍 정원과 호주풍 양 떼 정원은 각 나라를 떠올리게 하는 주제와 장면으로 구성돼 있다. 산책로를 따라 정원을 하나씩 지나면 같은 꽃과 나무도 배치 방식과 조형 요소에 따라 서로 다른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난다.
국가별 정원은 각각 독립된 볼거리이면서도 하나의 길로 연결된다. 관람객들은 지도와 동선을 따라 이동하면서 프랑스 정원부터 한국 정원, 핀란드식 통나무집, 레이디스 가든, 글라스 가든과 다른 나라의 정원까지 차례로 둘러볼 수 있다.
독일마을과 잇는 남해 산책
원예예술촌은 남해 삼동면 독일마을 안쪽에 있어 두 공간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독일마을 인근에서 여러 나라의 정원과 주택, 카페, 전망 데크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산책형 관람지다.
입구 앞의 주차 공간에서 관람을 시작해 국가별 정원을 지나고, 가장 안쪽의 전망 데크에서 삼동면과 바다를 바라본 뒤 출구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전체 관람에는 약 30분에서 1시간이 걸리므로 꽃과 조형물을 살펴보는 속도에 따라 동선을 조절할 수 있다.
무료로 개방된 원예예술촌은 세계 여러 나라의 정원 문화를 비교하고 남해의 바다 전망까지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화요일 휴무와 오후 5시 입장 마감 시간을 확인하면 보다 안정적으로 관람 일정을 세울 수 있다.
